드디어 갈망하던 갈색축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진작부터 갈색축에 대한 소감들을 보면서
침만 흘려왔더랬는데,, 아쉽게도 표준키보드가 아니어서,,
많이 망설인 끝에 이곳 장터에서 질러 버렸습니다.
워낙 유명한 모델이니 사진은 굳이 없어도... ㅎㅎㅎ

헌데..
아무래도 확장2와 비교하기엔 영 제 입맛에 맞지를 않습니다.
무게도 제가 경험한(그래봤자 얼마 안돼지만) 다른 놈들보다
훨씬 가벼웠구요,, rt235bt 보다도 훨씬~~ 가벼웠습니다.
일단 묵직해야 제대로다 하는 느낌이 '팍' 드는데 말이지요.

왜 그럴까.. 잠시 생각해 봤더니
아무래도 타자음에서 오는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11800이 바닥치는 감도 좋고,, 많이 부드럽고.. 누르면 저항없이 쑤욱 들어가는 것이
제가 분명 좋아하는 키감임에도 확장2의 찰칵 소리와 비교해서는 영 심심하기 때문에 오는
차이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확장2를 만지기 전에 먼저 만났더라면 확 반해 버렸을지도 모르지요.

트랙볼도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제가 만져본 유일한 트랙볼이기도 하려니와
키보드 오른쪽 한켠에 붙어 확실한 뽀인트를 남기니 무척 예쁘네요.
아마 익숙해 지면 많이 편리해 질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장점이라면 바닥부분에 있는 높이 조절용 다리(?) 입니다.
고무를 한번더 덧대어서 그런지.. 정말 바닥을 꽉 물어 주네요..
밀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 단단하게 자리를 잡아 줍니다.
훌륭했습니다.

pc 한대에 확장2와 11800에 마우스까지 같이 물리니
키보드가 2개, 마우스가 2개가 되었습니다.
이것도 아주 색다른 재미를 주네요.
이놈 눌러보다, 저놈 눌러보다, ㅎㅎㅎ
즐겁습니다.
일은 안하고 뭐하는 짓인지..

여담입니다만,
제가 자유게시판에다 확장2와 갈축에 대해 살짝 여쭈었더니
많은 분들이 답변을 달아 주셨습니다.
특히 괴수군님이 확장2를 메인으로 쓰시면서,, 흑색 리니어도 괜찮더라.. 하시더니
푸바님이 리니어필 3000 모델이 있다고 당장 답을 주시네요.
이곳 신께서는 정말로 충직한 교도들을 많이도 두고 계신듯 합니다.

오늘 11800을 받으면서 눈치를 살살 보았는데..
알프스축 win 키보드도 궁금하고,,
4100 미니키도 궁금하고,,
델 101w 도 궁금하고,,
확장1도 마찬가지고,,
거기다 3000까지..

허~~~미~~~~ 괴롭습니다. ㅎㅎㅎㅎ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