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issue 님으로부터 운좋게 사용하지 않은 새 mx5000을 얻었습니다. mx5000을 접해볼 수 있도록 해주신 issue 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리얼포스 101을 두 개 가지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하나는 사용하지 않은 놈이라 교환한다는 글을 보자마자 생각할 틈도 없이 질러버렸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mx5000을 꼽고 설레는 마음으로 키를 눌러보았는데, 아! 이건 내가 경험했던 갈색축과는 사묵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서걱거림은 없고, 스윽하니 부드럽게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통울림도 현격하게 작고, 바닥치는 소리 또한 쾌나 정겹게 들리더군요.
이제야 많은 매니아 분들이 mx5000에 대해서 그렇게 극찬을 하는지 까닭을 알 것 같습니다.
철판을 대고, 구형청색축으로 교체하고 하는 것은 좀 더 좋은 키감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지만 MX5000만의 갈색축 고유의 느낌은 나름대로 훌륭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용기는 아래의 알음알이 님의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당분간은 키보드 구입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도대체가 키보드에 신경이 쓰여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조만간 오늘 구입한 MX5000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키보드를 방출하겠습니다.
어찌하면 이 마법에서 헤어날 수가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