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라고는 사용해본 것도 별로 없고, 키감을 따질만큼 민감하지도 않습니다만, 어쨌거나 집에 있는 ms 베이직, ms 멀티미디어 내추럴(내추럴 프로 쓰다가 맛가서 오늘 교체)과 바꿔가면서 잠시 써봤습니다.



다른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써본적이 없어서 펜타그래프중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집에 있는 일반 러버돔 키보드보다는 누르는데 힘이 덜들어서 손가락 마디가 덜 아픕니다. 근데 이건 키 깊이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키 감은 부드럽다는 느낌보다는 뻣뻣하다는 느낌이 강했고, 부드럽게 들어갔다 부드럽게 올라오는 일반 키보드의 느낌과는 달리 뻣뻣하게 푹 들어갔다가 쑥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덕에 마디는 덜 아프되, 치다보면 손끝이 좀 얼얼합니다. 장시간 타자를 치실 분들에겐 그리 적합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문제인 건지도 모르겠는데.. 쉬프트나 스페이스같이 긴 키들이 잘 안먹히는 느낌이 좀 드네요. 그리고 한영키를 새끼손가락으로 눌러야 한다는 것이 좀 불편합니다. 뭐 일주일 이상 쓰면서 적응 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은 처음 써보는거라 원래 펜타그래프가 이런건지, 아니면 6100이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제가 ms키보드 두개를 쓰다가 6100을 써본 느낌은 이렇습니다. 6100을 구입하실 생각이신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