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키보드 두개를 뜯어서 하나로 만들어냈습니다.. ^^;

마벨제조 IBM OEM 키보드에 달려있던 알프스 클릭 스위치의 슬라이더와

판 스프링을 확장2에 이식해서 클릭 스위치의 확장2가 나왔네요.


마벨 키보드는 예전에 테프론 코팅제의 시험판으로 사용하느라 스위치 하우징과

슬라이더에 테프론 코팅이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확장2의 하우징과 접점부 역Y자 금속판에는 스무드 에이드로 윤활이

되어있었지요..

서로 다른 두가지의 윤활제가 첨가된 부품들이 만났는데 궁합이 아주 좋은듯

보입니다. 알프스 스위치 특유의 서걱거림도 별로 없이 아주 매끄러운 동작을

보여주고 확장2의 불만 사항이었던 짧은 스트록과 퉁퉁거리는 키감도 개선이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제 손에 꼭 맞는 키보드가 나왔습니다.. ^^


알프스 넌클릭은 키감이 좀 심심한 면이 있었는데 클릭으로 똑딱거리다 보니

타이핑하는 맛이 상당합니다

제 경험으로 볼때... 알프스 스위치의 클릭음들이 상당한 편차가 있더군요.

지금 가지고 있는 알프스 클릭 키보드 3종(마벨, 치코니5181, WIN)이

모두 반발력과 클릭음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중 가장 정숙하고 반발력이 약한 마벨키보드가 개조용으로는 딱인것 같네요.


클릭스위치의 딸깍거림과 손에 편안한 애플의 키캡이 만나니 오타도 줄어들고

타이핑시 효율도 많이 오르는것 같습니다. 연결할때 조금 번거롭고 아직 한/영

전환이 익숙치는 않지만 차차로 나아지겠지요..


확장2가 한대 더 남아있는데 마벨키보드가 수급되는대로 다른 개조를 해봐야겠습니다.

확장2의 고무 댐퍼를 빼고 클릭 스위치의 판 스프링만 이식해서 만들계획입니다.

역시 슬라이더에는 테프론 코팅제를, 하우징에는 스무드에이드를 사용하구요.


클릭 스위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개조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테프론 코팅제는 zoooz사이트에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슬라이더에 도포된 부분을 살펴보니 내구성도 꽤 좋습니다. 윤활효과도

물론 괜찮고요.. 다만 아주약간 키감의 예리함이 없어지는것 같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