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이후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주로 맥 키보드들을 모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세진 기계식을 접한 후에 키보드에 서서히 빠져버렸죠.

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는 맥용을 제외하면 Cherry G80-3000 클릭(영문)과 Fujitsu Standard Keyboard, 이 두가지를 사용중입니다.

Cherry G80-3000 클릭은 회사에서... Fujitsu Standard Keyboard는 집에서...

음...
공통점은 아주 베이직한 디자인이라는 점... 진짜 좋아합니다.(기능키들을 별루 안좋아 하고 블랙계열도 안좋아하거든요.. ㅡㅡ;;)
키감에서도 아주 가볍고 경쾌하다는 겁니다.
후지쯔 스탠다드 키보드는 비록 기계식은 아니지만 키를 눌렀을때 명확하게 느낌이 옵니다. 딸칵하면서 키를 눌렀다는 것이 구분이 되구요.(오호... 멤브레인도 이런 느낌이 있구나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키감이 삼성 키보드 키감인데 누르긴 했는데 누른거 같지 않은.. ㅡㅡ;; 표현이 좀 이상하군요.

약간 찰칵 거리는 소리도 나면서... 해피해킹이 이런 느낌의 키보드 일까요?
만일 그렇다면 또... 주머니의 압박이 심해질지도.. ㅡㅡ;; 요새 미니키보드가 하나 필요하게 될거 같거든요.

체리 클릭은 음... 머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제가 써본 모든 키보드 중에서 최고의 키감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 맥용 키보드 였는데 상표가 없는 키보드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기계식이었는데 애플꺼는 아니었구요. 회사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군요. 그 키보드와 키감이 아주 흡사합니다. 맥에서는 확장키보드2(애지중지 키보드.. ^^;; 키감이 아주 잘 살아있거든요.)를 사용중인데 확실히 알프스 논클릭(맞나?? ㅡㅡ)과는 키감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딸칵 거리는 소리도 작습니다. 체리를 쓰기 전에 MS Internet Keyboard를 회사에서 쓰고 있었는데 오히려 체리 클링이 소리가 더 작더군요. 키를 치는 스타일이 꾹 눌러주는 타입이 아니라 튕구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동료들이 꽤 씨끄러워 하더군요. (솔직히 제일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ㅡㅡ)

이제 MS 키보드는 쇼핑백에서 잠자고 있고... 한동안 체리 클릭에 푹 빠져있을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