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ineko.fc2web.com/box/kb-room/items/topre-dg03b0.html사연이 많은 키보드 토프레 MD01B0 입니다.

먼저 외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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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자판이면서 특이하게 모든 편집키가 위쪽에 다 있는 형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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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의 모습입니다. 모델명하고 made in japan 이 눈에 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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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의 모습입니다. 케이블 분리형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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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로 높이조절이 가능합니다. 움직이는 느낌이 아주 절도있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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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창이 특이하게 키에 있습니다. 따로 있는 형태보다 훨씬 직관적이여서 맘에 들더군요

이번에 새로나온 필코의 FKB91JUM 모델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구입한 모델입니다.

리얼포스101을 그동안 써왔지만 좀더 컴팩트한 키보드를 찾던중 같은 토프레사의 제품이여서 상당히 기대 많이 갖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받아서 포장을 풀르고 키를 입력하는 순간 '어라! 이거 리얼포스하고 같은 스위치 맞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얼포스101 같이 부드러운 키감이 아니라 거의 무언가 똑똑 끊기는 느낌과 바닥면에 있는 철판에 닿는 느낌이 여태껏 경험해본 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참고로 경험해본 키보드는 체리미니 ML4100,4400,G80-3000 클릭,넌클릭,11900리니어,유니콤프커스터마이저101,IBM 울트라너브,네피니티,토프레 리얼포스 101,로지텍 디노보,아론 클릭, 넌클릭,필코 FKB-86E,FKB91JUM,쿨러마스터 알루미늄 키보드 입니다.-_-;;)

키감도 낯설었지만 일본어자판의 키배열도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오른쪽 쉬프트키의 위치가 너무 멀어서 정말 적응이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바로 봉인후 이곳 장터에 내놨습니다.

역시 고가의 키보드인데다가 그리 알려지지 않은 키보드라 그런지 전혀 연락이 안오더군요..-_-;;

리니어 스위치를 사용한 필코 FKB91JUM 제품을 주력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던중 이곳 팁엔테크에 올라온 키맵변환 방법이 문득 눈에 띄었습니다.

필코 제품도 역시 일본어 자판이라 키감은 정말 맘에 들었으나 키배치가 맘에 들지 않았는데 키맵변환을 이용하여 원하는데로 재 배치하여 쓰니 더욱더 좋았습니다.

그러던중 문득..갑자기 다시한번 토프레 미니키보드를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너무 섣부른 판단을 한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다시 봉인한 키보드를 꺼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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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키맵핑을 한후 하루정도 사용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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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너무 성급한 판단이였습니다. 바로 장터에 있는 글을 삭제 하였습니다.

사람은 역시 환경의 동물 같습니다. 그동안 리얼포스101의 키감에 너무 익숙해 져 있던터라 다른키보드의 느낌을 몸이 거부한 것이 였습니다.

더군다가 같은 회사의 같은 스위치를 채용한 제품이라 같은 키감일거라고 하는 기대감이 너무나 큰 나머지 큰 실수를 할뻔 하였습니다.

체리미니와도 비슷하면서 리얼포스101의 키감도 약간 가미한 아주 독특한 키감
미니 타입이면서 편집키가 전부 갖추어져 있고 키에 붙어 있는 LED 창
그리고 리얼포스101과 같이 N키 롤오버(동시입력지원)
키맵핑을 이용하여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일본어자판

이 모든것들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에서는 MD01B0 을 회사에서는 리얼포스 10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경우를 통해서 또다시 새로운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키보드는 절대로 직접 쳐보고 구매할것, 구입후 최소한 일주일정도는 꾸준히 쳐볼것..

마지막으로 만족스런 키보드라 생각되면 더이상 키보드매니아나.. ZOOOZ 같은 사이트는 들어오지 말것..-_-;;;

아 정말 어쩌다가 이런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정말 이 2개의 키보드에 정착을 해야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건 체리 MX5000 -_-;;;

위에 관련링크를 보시면 일본사람이 적은 토프레 미니 키보드의 대한 리뷰인데 정말 잘쓴것 같더군요.. 저 사용기를 보고 뽐부 받아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_-;;

지금까지 부족한 사용기 읽어 주신것 감사드리며 즐거운 키보드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