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regin입니다.

이곳은 주로 PC용 키보드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이번에 손에 넣게 된

키보드가 PDA용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좋은 인상을 주길래 양념삼아 리뷰랍시고

올려봅니다.

각설하고 리뷰의 대상을 설명드리면 PDA용 접이식 IR 무선 키보드인

Pocketop 키보드입니다. 대개 PDA용 접이식 키보드가 휴대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키감은 크게 기대 안하는 분위기입니다만 요놈은 꽤...꽤...

그럼 어떻게 생겼는지 볼까요?

pocket_full.jpg

크기 비교를 위해 체리 미니와 한컷입니다.

pocket_comp.jpg

면적으로 따진다면 체리미니의 절반 정도가 되겠군요

펑션키 줄과 숫자키 줄이 없고(크기를 위해 어쩔수 없겠지만서도) 스페이스는 둘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영자키들은 일반 키보드와 같은 배열이고 기호키들의 배열은

조금 난해한 편이 되겠습니다.

오른쪽 쉬프트가 큰 것은 정말 맘에 드는군요..아 그러고 보니 탭키는 없군요

전체적으로 작은 크기에 구겨넣은 배열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머리를 짜낸 흔적이

엿보입니다.

특이한 것은 키캡 모양이 움푹 파여 있다는것? 요렇게요

pocket_curl.jpg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asdf의 줄보다 위아래 줄의 키들이 크기가 작습니다.

키보드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키의 크기를 줄이고 그로인한 부작용(타이핑의

불편함 이겠지요?)을 키캡의 모양을 변형해 줌으로써 해결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쳐보면 이러한 모양이 상당히 괜찮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접어보겠습니다.

pocket_half.jpg

이렇게 반이 돼고

옆에서 보면

pocket_side.jpg

두께는 한 1.5cm 정도 되는 것 같군요

이제 키감 얘길 해보면, 멤브레인 방식인것 같은데(설마 펜타그래프이진 않겠죠?)

조금 빡빡하고 묵직한 느낌이 세진 미니와 비슷한것 같지만 확실히 세진 보단

좋습니다. 덜렁거리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고 PC용 허접 멤브레인 보단

감히 낫다고 말씀드립니다. 뭐 조금 더 사용을 해 봐야 알겠지만 꽤 튼튼해보이고요

PDA와 사용시에도 쉽게 설치 가능하고(거치대 포함됨) 반응 속도도 좋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PDA 에서 사용하는 걸 안찍었군요 -.- 귀차나서 넘어갑니다.

단점을 살짝 말씀드리면

우선 키보드 자체는 마감도 좋고 다 좋은데 그 외 부속품들이 좀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키보드 케이스에 엄지 손가락이 걸려서 스페이스바 치는 것이

조금 불편합니다. 엄지손가락을 조금 세워야 하더군요

그리고 접으면 키가 눌린 상태가 되는데 장시간 접어두었을 경우 러버에 무리가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너무 두서없이 써내려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이쯤에서 결론을 내리면

Pocketop 키보드의 경우 휴대용 PDA 임에도 의외로 훌륭한 키감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소소한 단점들은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될 것 같습니다.

PDA쓰시면서 스타일러스 입력에 불편을 느끼셨더라면 한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격이 문제(어.  새로운 단점이...) 신품으로 77,0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웬만한 국산 기계식보다 비싸지요 따라서..중고 정도를 알아보시면

가격대 성능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모두 즐거운 타이핑 하시길 바라며..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