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키보드가 하나 필요해서 인터넷을 뒤지던중..애플키보드로 맘을 굳히고
알아보고 있는데..구형은 모두 단종되었더군요...키피치가 높은 제품들...그래서
어쩔수 없이 신형을 질렀습니다...전자계산기 같은 키보드..하지만 한번 잘 써보자..
그리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었죠...

그러다가 어제 여친과 코엑스에 애플샵으로 구경을 갔습니다..맥북에어를 보러...
갑자기 생각이 났죠...아! 혹시 구형 애플키보드가 남아있을까? 잽싸게 물어보니까
Wireless블투키보드만 재고가 좀 있다고 합니다...xp에 연결되냐고 하니깐 연결은 되는데
문제가 많다고 하더군요...순간 결제한 신형키보드가 생각이 낫지만...그래도
취소하면 되니깐 일단 잽싸게 질렀습니다..3대 남아있더군요..ㅋ

집에 부랴부랴 가져와서 노트북(바이오TZ)과 페어링을 해보니 핀코드를 입력하란 문구가
나온뒤 핀코드입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에러가 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키보드매니아 포함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지니까 조혁준 님꼐서 상세히 상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님께서 쓰신 글을 요약하면
1. 일단 외장 블투 동글이를 구입하면 대부분 성공을한다
2. MS블투스택이나 도시바 스택은 안될가능성이 높다
3. WIDDCOM블투드라이버에서는 성공할수 있다..단 레지스트리 값에서 핀코드를 강제로
입력하면 된다였습니다

소니 TZ25는 위드컴드라이버를 씁니다(참고로 XP를 쓰고 있습니다..비스타는 그대로 인식한다고
합니다)...그전 버젼까지는 도시바스택을 썼다고 합니다..다행
스런 맘에 레지스트리를 1111로 입력하니깐 안되더군요...여전히 인식불능...인터넷 또 뒤지고
좌절...내가 잘못샀구나...나같은 컴맹이 이 어려운놈을...자포자기 심정으로 핀코드를 0000으로
입력을 하고 그래도 여전히 인식불능 ...내일 중고장터에 팔아야겟다...하고 그냥 원래 쓰던
구린 키보드를 사용중...

오른쪽 블투 표시등에 녹색불이 들어왔습니다....^^

연결이 된것입니다...약2시간정도? 암튼 리턴키를 치니까 바로 입력이 시작되더군요...황급히
옛날 키보드 떼어내버리고...이것저것 주소창에 쳐보면서 웹서핑을 하다가..한글이 입력이 안
되었습니다...다시 네이버검색으로 애플컴퓨터XP에 한글 입력하는 법 쳐가지고 제어판 들어가서
조절하고 했더니...모든 키가 다 잘먹습니다...그 에러 많이 난다는 캡스락 키도 말이죠

실제로 타이핑을 쳐보니깐 물렁물렁 하다는 느낌이 듭니다...멤브레인에서 제가 쳐봤던 어떤 키보드
보다도 느낌이 좋았습니다...주로 기계식을 많이 썼구요...아아론, 체리 미니, 아이비엠 울트라
나브를 써봤습니다..체리미니는 도저히 그 사각거리는 느낌이 저랑 맞지 않았고 울트라 나브는 컨
트롤키와 평션키의 뒤바뀜으로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터치패드까지 자꾸 건드리는 것도 싫었고..
키감은 아아론 기계식이 가장 좋았지만 역시 중국산이라 키가 하나둘씩 빠져버리고 고장이 나더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키피치가 매우 높고 타격감이 좋습니다..역시 스타한판이 가장 키감을 아는데
좋을듯 하여 방금 한판했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단 오른쪽 한영키가 조금 더 오른쪽으로
밀려있다는게 불편하긴 합니다만...가장 중요한 다른 키배열들이 그대로라는것이 너무 맘에 듭니다

암튼 내일 당장 키피치가 매우 낮은 신형키보드가 오는데...두개 합쳐봐야 십만원이 겨우 넘기 때
문에 비싼 키보드 하나 샀다셈 치고 둘다 사용해볼려고 합니다...의외로 키감이 좋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시네요..신형키보드 오면 또 사용기 올리겠습니다...읽어주셔서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