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에 건빵맨님께 공구한 Realforce 89를 받게 되었습니다.

Review에 나온 USB 버전과 달리 Dip Switch 같은 것은 없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촌스럽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Realforce 89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텐 키가 없는게 깔끔해 보였고, 개인적으로 일본어에 심취하고 있는지라(히라가나 외우는 중) 일본어 자판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죠. 사실은 남들 안가지고 있는거 갖고 싶었겠죠.

그 전설적인 키감은 따로 설명해 드릴 필요는 없겠고, 사실 설명할 능력도 안되고요.
낯설지 않은 키감이었습니다. 언제인가 쳐본듯한... 첫날에는 그 느낌이 약간 거북했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군요.

여러분들이 우려하시는 짧은 스페이스 바는 저한테는 별로 문제되는것 같지는 않고, ㄱ 자 같은 엔터키가 약간 적응이 안되네요.

현재 집에서는 체리 넌클릭을 쓰고 있는데, 사람들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리얼포스가 좀 더 쫀득쫀득한 느낌이 드네요. 회사에 있는 자사 키보드를 처분하고, 체리를 가져다가 쓸 예정입니다. 업무상 데이터 입력이 많아 텐키가 없으면 죽음이거든요.

음... 분명히 이 키감은 낯설지 않은데... 어디서 쳐봤는지 기억이 안나는 군요.

디카가 없어서 사진은 못찍었고요.

무리하시면서까지 리얼포스를 쓰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가진자의 여유

체리나 세진 넌클릭도 나름데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래도 자금의 압박에서 여유로우신 분들은 하나쯤 소장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니 101이나 106보다 보기에도 이쁘고요,

이제 이곳을 될수 있으면 찾지 않으려 합니다. 정말...

체리 하나만 질러보자 그렇게 다짐했건만... 리얼포스 89 일본어 자판까지. 억울해서라도 일본어 공부 해야겠네요.

그래도 습관처럼 들르긴 하겠지만, 켄싱턴 마우스 사용기 같은건 올리지 말아주세요.

그것마저 지르면...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