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ㅎㅎ 항상 눈팅만하다가... 이런 글 쓰려하니.. 무척이나 쑥쓰럽네요.. ^^

 

적축을 사기 위해 무수한 나날들을 고민하던 저였드랬습니다. 살때 엄청난 중압감은 적축에 대한 리뷰가 매우 적었다는 것이고.. 그러니.. 당연히... 안좋은가라는 생각에 또다시 무수한 나날을 고민에 빠지게 되었죠.. 그래서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으로 무수한 나날들을 검색신공의 휴유증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허접하나마 글을 올려봅니다. 매우 개인적인 느낌을 위주로 써보았습니다 . 두서가 없더라도 너그러이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적축에 침을 바르게 된 것은 근래들어 타이핑 중에 5번째 손가락에 무리가 와서리... 손가락에 무리가 없는 키보드를 입양하자는 대찬 생각으로 시작되었드랬습니다. 다른 리뷰들에 보면 상감기법의 키캡, 받침대의 허접함등이 나와 있으니 저는 주로 키감에만 주력하여 올려 봅니다(정말 받침대는... 쩝... 그냥 그렇습니다.)

 

일단 저는 at101w(알프스 흑측 델 신형모델), 마제갈축, 리얼이 101, 리얼이 87(차등) 그리고 레노바 x200t로 IBM 의 멋진 키감으로 손가락 보호에 만전을 기했던 일인이었습니다. 저는 매우 가벼운 키감 혹은 구름타법, 파워 타이피스트 같은 전문인은 아닙니다 단지 손가락이 안아팠으면 하는 맘으로 키보드르 사용하는 일인이라는 점을 먼저 명시하여 봅니다.

 

리얼이를 쓰고 나서 부터는 뭐... 더이상의 키보드는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 저의 주론이었습니다만, 리얼 87 을 사용하면서 at101w, 마제갈축을 쓸때 나타나던 왼손 5번째 손가락의 통증을 조금씩 경험하게 되었드랬습니다. 리얼이 101 일때는 이런 증상이 없었거든요...(그럼 왜... 101을 안쓰느냐.. 라고 질문을 하신다면... 실은 최근에 맥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커맨드키가 사용될 수 있는 키보드를 사용하다보니.. 101은 놋북을 사무실에서 써야만 할때 연결하여서 사용합니다.) 정말이지 리얼이 101 의 키감은 뭐라할까 첨에 깃털처럼 눌렸다가 은근하면서도 톡톡 튀는 반발력을 주는 녀석이랍니다. "서걱" 이라는 소리와 함께.... 느끼는 만족감이란... 이런 삼천포로 빠져 버렸군요...

 

다시 원래의 주제로 돌아와서는 고민을 했드랬죠... 왜... (검색신공을 일으켜 보니 약 2-3분 정도가 저와 같은 증상이 있더군요...) 이럴까..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리고 제가 적축의 리뷰를 실어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저의 5번째 손가락에 생기는 무리가 적축을 쓰면서 사라졌습니다. 신기했드랬습니다.

 

적축은 첨에 걍 치면 무신.. 이게 기계식이냐.. 라는 웅얼거림이 나오게 됩니다. 맥아리 없는 키보드.. 걍 손대고 누를까라는 생각을 하면 눌려있습니다... 당황스럽습니다....  덴당... 기계식인데...다른 것을 알아보아야 하나.. 사실 이게 첫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질렀으니.. 조금더 느껴 보아야지.. 라는 생각에 리얼이 87이를 고이 모셔두고 사용하기 시작했드랬습니다. 현재 50일 정도 사용한 것 같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제 저는 적축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첨에는 몰랐지만... 가벼운 키감이라고 하는데요 맞습니다. 매우 가벼운 키감입니다. 그러나 한 5일정도 사용후에 알아낸 것입니다만 가볍지만 끈기가 있는 키감이다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왜냐면,  사실 반 정도 누를때 까정은 모릅니다만.. 반이 넘어가면 즉, 입력이 되는 순간엔 은근한 반발력이 있습니다(리니어에 특징인가요..?). 리얼이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구요 팅기는 맛보다는 받쳐준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끈기있는 키감이라고 표현하였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 오게 되면 왠지 더 누르면 "니 손가락 아플꺼야" 라고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에 힘을 풀면 다시 말해서 다른 손가락에 힘을 주는 사이에 모르는 사이에 손가락이 올라와 있습니다. 저 받쳐주는 느낌이 장난 아닙니다. 실지로 제가 생각하기에는 첨 반만 45이고 후에는 더 압력이 매우 많이 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말 즐겁습니다. 내 손가락을 걱정해주는 키보드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깐요... 정말 힘을 하나도 안들이고 타이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갈 수록 손목이 바닥에 붙게 되는데요 힘을 넘 안주니깐... 그래서 팜레스트 하나 훔쳐와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짜... 죽입니다... 그리고 다른 리뷰에서 상감기법이라고 표현하신 키캡은 제가 느끼기엔 왠지 두껍다는 느낌이 들구요 그래서 그런지 바닥을 칠때면(첨에는 잘 몰라서 끝까지..) 울리는 느낌이 덜하다고 해야 하나...(저의 사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손가락이 덜 아픕니다. 어쨌든 지금은 거의 바닥을 치지않으니깐요.. 적축에 익숙하게 되면 저 은근하고 끈기있는 반발력을 경험하게 되구요 그럼 손가락이 날아다닙니다. 걍 가져다 대는 느낌으로 타이핑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소리가 안나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기계식 답게 소리는 나는 편입니다. 갈축정도의 소리..."서어억 똑딱" 이렇게 표현해야 하나...  

 

그러면 다시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왜.. 적축을 쓰면서 손가락이 아프지 않게 되었을까를 고민을 해 보았는데요...제가 생각하기에 손가락이 아픈 이유는 첫재로.. .바닥을 친 것이다.. 사실 리얼이 차등이는 5번째 손가락에는 30 정도의 힘으로 치면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다른 손가락의 힘인 55 에 익숙해진 힘으로 치니 바닥을 치면서 울리는 진동으로 인해 아프지 않았을까 나름 생각을 해봅니다. 둘째로, 키캡이 리얼87은 조금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 좋은 면도 있는데 5번째 손가락이 가기엔 너무 먼 거리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제가 손이 매우 작습니다... ^^ )

 

적축은 45 이기 때문에 그 힘에 익숙해지면서 은근히 받쳐주는 끈기있는 키감으로 바닥을 치지 않게 유도합니다(이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안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키보드가 유도를 합니다... ) 또한 키가 다시 올라올때 톡톡 뛰지 않고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올려주기 때문에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지로 톡톡 뛰는 느낌의 반발력은 첨에 좋지만 오래 타이핑하다 보면 손가락 끝을 때리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리얼이는 그렇게 세지 않습니다. 그리고 키캡간의 거리가 의외로 적은 것 같습니다(사견입니다. 정확하게 측정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동선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제가 손이 작은 관계로 조금 많이 움직이게 되거든요... 이러한 이유들로 적축은 저에게 가벼우면서 즐거운 키감과 함께 크나큰 만족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예전에 리얼이 101 을 살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구름속을 거니는 키감의 키보드... 지금도 너무 좋아 합니다. 리얼이 101... 적축도 구름속을 거니는 키보드의 한 종류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거기다가 맑은 날 구름속을 거니는 느낌이라고 해야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키가 눌릴때 소리가 나름 경쾌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많은 고민을 하신 분이라면... 가벼운 키감을 선호하고 손가락을 보호하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사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저처럼 첨에 실망하실 수 있는데 그렇더라도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사용해보심을 권고해 드리고 싶습니다. 쓰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는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실지로 장터에서 매물을 보면 첨에 타건해보시고 바로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허접한 리뷰를 접습니다.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맺음합니다. 

손가락이 안픈날 그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