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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존에서 직구한 지 일주일 만에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저 거대한 뾱뾱이에 여러겹 쌓여 있었고 공기가 들어간 비닐까지 들어 있어서 박스도 아무런 손상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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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뽀얗고 이쁩니다. 점점 색이 바래가겠지만..... 지금은 그저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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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개봉하면 이런 모양으로 들어 있습니다. 키캡 2개와 리무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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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건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딱 바라던 타건감입니다. 


도각도각하는 느낌이 살아 있으면서 손가락에 부담 없이 타건이 가능합니다. 


리얼포스 차등의 경우 새끼 손가락으로 누르는 키의 키압이 30g인데.....(esc 55g, 나머지 키들  45g)


전혀 그 차이가 거슬리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거의 신품인 55g 균등 리얼포스도 사용해 보았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균등, 차등을 놓고 많이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렇게 크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라 생각되었습니다.


55g 균등이라고 해서 키압이 세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부드럽게 타건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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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회색 esc도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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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빨강 esc로 교체를 해주었습니다. 더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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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 구하는 분들께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웬만하면 신품으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구매이력이 확실한 1년 이내의 제품을 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년이 넘은 제품을 잠깐 써 봤었는데....


45균등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5균등보다 키압이 더 높고 타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러버돔의 경화 현상 때문에 그렇게 된 거겠죠. 


꾸준히 사용한 키보드였다면 괜찮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마 보관만 하고 있던 키보드였기에 경화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겉은 굉장히 깨끗했거든요.



중고나라 같은 곳에 보면... 오래도록 보관만 하고 있던.... 겉만 멀쩡한 무접점 키보드들(리얼포스, 해피해킹)이 많이 팔리고 있는데


대부분 러버돔 경화 현상이 많이 진행되었을 거라 추정됩니다. 



디자인도 중요하고, 겉이 깨끗한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연의 키감을 잃고 타이핑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키보드의 생명이 다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