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미니 4100 다크 그레이 2종

  처음 입수하게된 체리 미니 다크 그레이 2종류입니다. 하나는 모 회원님께 분양하기로 되어 있어서 분양 전에 두 종류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하나는 Article Number가 G84-4101 PPAUS이고 다른 하나는 G84-4101 SPAUS입니다. 모델 넘버에서 이미 아셨겠지만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쇄방식입니다.

  체리 본사에 문의해 보았더니 4101 SPAUS는 미국 고객의 커스텀 버전이라고하며 색깔과 인쇄 방식을 다음과 같이 분류해 주었습니다.

  G84-4101 PPAUS:  Light Grey + Dark Grey,   Printed keys
  G84-4101 SPAUS:  Silicic Grey + Dark Grey,  Sublimated keys

  첫 번째 사진의 왼쪽이 PPAUS, 오른쪽이 SPAUS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두 키보드의 색상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문자열의 키 색상이 SPAUS가 약간 더 밝은 색입니다. 둘 다 신동품 수준이므로 시일의 경과에 따른 변색의 요인은 없다고 봅니다.

  두 번째 사진의 맨 위가 베이지, 그 아래가 PPAUS 다크그레이, 맨 아래가 SPAUS 다크그레이 키캡입니다. 키캡의 두께도 다르고 안쪽 모양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SPAUS 키캡의 두께가 더 얇고 재질 또한 다릅니다. PPAUS는 키캡의 안쪽에 ABS, SPAUS는 PBT라고 각각의 플라스틱 재질명이 씌어 있습니다. 재질이 다르다 보니 키캡의 감촉도 다릅니다. PPAUS는 약간 까칠한 느낌이 드는데 반해 SPAUS의 키캡은 미끄럽다고 할 정도는 아닐지라도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감촉입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 되면 손가락 끝이 미끄럽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까칠한 느낌을 좋아하므로 SPAUS는 승화인쇄라는 점은 장점이지만 키캡의 부드러운 내지는 매끄러운 감촉은 단점이 아닌가 합니다.

  키감은 대동 소이한 것 같습니다. 다만 PPAUS가 사용 빈도가 더 낮은지 조금 더 서걱거리는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블랙이 멋지다는 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먼지가 많이 탄다는 이유로 경원시 해왔고 그레이는 우중충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 동안 베이지만 보아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대로 보아 줄만 합니다. 다만 그레이도 먼지가 많이 타는 것은 아닌지 이 역시 염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체리 미니 레이저 인쇄 버전과 같이 비교해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회원분의 몫으로 남겨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 사항: PBT 재질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래의 이환진님의 댓글을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