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백축에 대한 느낌입니다.

막연히 글로만 봤을때 순정 백축은 흑축보다 무겁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었고

흑축또한 많이 무겁다는 말들로 인해 막연히 무거울것이다. 딱딱할것이다라는 상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흑축을 사기전에 막연하게 굉장히 무거울꺼라는 상상과 달리

말랑말랑한 느낌에 맘껏쓰다가 근육통을 겪기도 했었어요 ㅋ

백축도 막연하게 들은말들 또 내가 봤던 영상들만 보고 이런 느낌이겠지?

흑축보다 압력이 쎄겠지?

하고 상상만 해오다 직접 타건해 보니 사실약간 실망감.... 이 밀려오더라구요

압력은 적당 했습니다.

 

일반 멤브레인 정도 되는것 같고 흑축보다는 낫고 갈축 ,청축 보다는 높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압력을 또 커스덤 하는 의미에는 뭐가 잇을까요?

글을 오래 쓰다보니 또다시 손목과 팔꿈치 사이 근육들이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하네요

아마 얼마 더 주력으로 써봐야 알겠지만 백축은 상상외로 압력이 약하고

상상보다 소리도 크네요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상상을 초월하는것 같습니다^^

종이가방을 주먹안에서 바스락 거리면서 구기는 그런 소리인듯 싶습니다.

아직 윤활을 다한것도 아니고 몇개의 스위치만 따서 해본것이라

확신있게 뭐라 말씀 드릴순 없지만 확실한건

깔끔한 느낌을 좋아하시는분들이시라면 그 구분감을 느끼게 해주는 그 돌기가 있는 부분은

안 건들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굉장히 먹먹해 지네요 ㅋ 갈축처럼 변하는것 같습니다.

 

그부분만을 제외하고 윤활했을때 서걱이는 소리는 현저히 줄어들고

정전압 방식의 키보드 처럼 맑고 청명한 (나름) 소리를 들려주네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윤활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내는 것이 백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윤활이 안된 부분은 지금 심하게 서걱이고있는데

윤활한 부분은 또로롱~ 또는  뿅뵤봉뿅뿅 이런 소리가 ㅋㅋㅋ

 

체리키보드 자체를 두고 말씀 드리자면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보강판이 들어있는 타 다른 키보들과는 다른 가벼움과

pom 재질에서 오는 키캡의 느낌은 pbt 키캡의 압승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기타 체리 순정키캡의 폰트는 정말 취향이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쏙듭니다.

키캡에 돌기같은게 없어서 눈으로 보고 확인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인쇄가 무슨 스티커 붙여 놓은것 마냥 두툼하게 올라와 있어 손으로도 식별이 가능 할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보강판이 없어서 인지

하우징을 양손으로 쥐고 비틀었을때

하우징이 무슨 꽈베기 따라 휘는것을 눈으로 확인했지만

유연성이 좋은 녀석이군 - 긍정적으로생각하기로...

그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보강판이 없어서 좋은 점은 키감이 매우 부드럽고

바닥 치는 소리? 또는 울림이랄까 그런 소리가 안들려 오니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큰일인것은 보강판이 내장된 청축을 사용해보고 난후

나랑은 영원히 굿바이 하고 방출했었는데

 체리 청축이 몹시!!!!!!!!!!!!!!!!!!!

궁금해 집니다.

사람은 호기심때문에 망한다고 한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이 되는 순간이더군요

 

원래 순정을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순정백축에 대해 막연히 압력이 높을것이라고

상상만 해왔던 상황이라 실제 사용해본 지금 백축도 윤활이외에는 뭔가 손댈 일이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무척 재미있는 축 이라는 것에는 저도 동의 합니다 ㅋㅋ

뭔가 손에 감겨오는 그런 느낌이 있네요

좋습니다 ㅋㅋ 저는 이만 두서없는 글을 마치며  다시 순정 백축의 매력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