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거 하나면 리웍 작업 종결입니다.

지르기 전에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제 이거 안고 무덤까지 가야합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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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본체입니다. 얼핏 보면 소형 오디오처럼 생기기도 했네요 ^^;

이 모델은 하코의 다른 스테이션들과 달리 내부 트랜스포머가 "복권형"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얼핏 봐서는 75/150/150/75로 용량을 채널 분리해놓은 것 같더군요.

이전의 다른 모델들을 열어봤을 때 단권형만 보아왔는데... 복권형이 들어있다니... 플래그쉽은 플래그쉽인 모양입니다. ^^;

 

본체 정면 아래를 보면 포트가 3개 있고, 동시에 3가지 주변기기를 물려 사용할 수있습니다.

단 하나의 예외는 디솔더 핸들(FM-2024)과 핫에어 펜슬(FM-2029)은 동시 사용은 불가입니다.

펌프 하나로 공유하거든요...(꽂아두는건 상관 없습니다.)

 

각 채널의 각 핸들 종류별로 프리셋 온도를 설정해둘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도를 변경할 때 힘들게 메뉴 찾아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포트 위의 파란 버튼 한 번 눌러주고, 3개의 프리셋 중 하나를 조그셔틀로 돌려 고르고 조그셔틀버튼을 꾸욱 눌러주면 바로 변경됩니다.

 

이 모델의 좋은 점 중 하나는 파워 스위치가 전면에 누르기 좋은 곳에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모델을 구입하기 전 디솔더기만 FM-204로 업그레이드할까 고민했었는데,

FM-204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그 모델의 파워스위치가 뒷면에 위치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우 귀찮죠...

 

크기는 실제로도 작아서, 가로세로 각 한뼘이 되지 않습니다. 깊이는 한뼘 좀 더 되고요...

맨 왼쪽에 주둥이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디솔더 공기 흡입구이고,

맨 오른쪽에 로터리 노브는 핫에어 펜슬의 풍량을 조절하는 노브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아날로그 방식 같지만, 실제로 돌려보면 디지털 제어입니다.

액정에 풍량의 몇%를 가동하고 있는지 표시됩니다.

그 아래 있는 육각홈에 있는 작은 구멍은 핫에어 펜슬의 공기가 공급되는 노즐입니다.

여기에 작은 호스를 꽂게 되어 있습니다.

 

참, 맨 왼쪽 아래 잭을 설명 안했군요... 핸드 스위치 플러그를 꽂는 곳입니다.

디솔더기나 핫에어 펜슬 등은 작동 스위치를 따로 이렇게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보통 핸드 스위치는 잘 안쓰고 풋스위치는 가끔 씁니다.(본체 뒷편에 풋스위치 잭이 있습니다.)

 

 

자 본체 설명은 이정도로 하고...

이제 각 주변기기 핸들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1. FM-2027 솔더링 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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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은 별매입니다. ㅋ

팁 하나에 3점 내외가 보통이고 특수목적의 비싼 팁은 개당 10점 이상 되는 것도 있습니다.

70W 인두이고 슬립모드를 지원합니다.

거치대에 올려두고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슬립모드로 진입합니다.

팁이 비싸다보니... 이렇게해서 팁의 수명을 늘려야겠지요.

(슬립모드는 이것 외에도 FM-206에 장착되는 다른 핸들 모두 지원됩니다.)

 

FM-2027의 최대 장점은 팁 교체시 별다른 도구 없이 맨손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뜨겁던 말던 상관 없이요...

사진에 보이는 노란 슬리브에 팁을 먼저 끼우고, 저 슬리브를 핸들에 장착하게 되어 있는데,

핸들에서 슬리브를 분리할 때 팁은 전혀 건드릴 필요가 없으니, 팁+슬리브 모듈만 몇 개 있으면 팁이 뜨거운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팁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슬리브는 노랑/초록/주황/파랑 4가지 색이 출시되어 있네요.

 

 

 

 

2. FM-2030 Heavy Duty Soldering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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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열량이 FM-2027의 2배입니다. 즉, 140W짜리 고열용량 인두입니다.

동박이 넓게 퍼진 그라운드 단자 등을 솔더링할 때 유용하지요.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140W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더군요...

용도에 맞게 보통 열전달에 유리한 형태의 팁이 주로 나오는 것 같던데...

사실 저는 BCF1 형태의 소형 SMD부품 솔더링 할 때 쓰기 좋은 팁이 좀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현재는 도로 봉인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출시된지 몇 달 되지 않은 관계로... 아직 팁 종류도 많지 않습니다.

팁 교체도 FM-2027처럼 맨손으로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닌것이 아쉽네요.

고열량 팁을 쓰다보니 설계상 어려움이 있었나봅니다.

 

 

 

 

3. FM-2022 패러럴 리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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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부품을 PCB에 실장할 때 거의 표면실장(SMT)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장착된 부품을 다시 떼어낼 때 흡입형 디솔더기로는 잘 안되지요.

대신 이렇게 양쪽으로 인두팁이 장착되고 핸들을 손으로 누르면 두 팁이 서로 모이게 되어 있는 패러럴 리무버를 쓰게 됩니다.

 

SMD 소자들의 경우 열풍기로 떼어내는 방법도 있지만,

패러럴 리무버를 사용한다면 별다른 장치 없이도 주변 소자들에 열을 전혀 가하지 않고 필요한 소자만 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패러럴 리무버를 달리 표현한다면, SMD 소자용 디솔더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4. FM-2024 디솔더링 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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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저에게 하코 FM제품군의 백미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없이 바로 이 FM-2024 디솔더링 핸들을 꼽겠습니다.

FX-951, 474, 850(짭)을 따로 따로 쓰다가 FM-206으로 업그레이드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디솔더링 핸들 때문이었습니다.

이녀석은 무지무지 가볍습니다. 팁을 장착한 상태로 코드를 제외한 무게가 65g밖에 되지 않습니다. 기존의 809건 무게의 1/3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죠...

게다가 팁/히터 일체형인지라 열회복이 무지 빠릅니다. 다만, 팁 가격은 올라가지요 -0-;

(역시나 팁 하나에 10점 이상입니다. ㅡ,.ㅡ)

이런 저런 작업에 쓰기 위해서... 팁은 0.8, 1.3, 2.3 세 종류를 구비해 놓았습니다.

 

이 디솔더핸들은 사진에는 건타입으로 되어 있지만, 손잡이를 분리해서 펜슬 타입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한두개씩 디솔더할 때 혹은 디솔더기로 접접을 들어올리며 디솔더링 할 때에는 펜슬 타입이 편하긴 하지요.

다만 펜슬 타입은 한번에 많은 양의 디솔더를 연속으로 할 경우 열 때문에 잡고 있기가 힘들다는 것은 약점입니다. 내려놓고 식으면 다시 해야지요.

개인적으로 한 번 디솔더하면 400~800 혹은 그 이상의 접점을 디솔더 하게 되니 저의 경우는 거의 건타입으로만 쓰게 됩니다.

 

호스와 연결되는 곳에 검정색 부품이 하나 꽂혀 있는데, 노즐/히터 모듈 리무버 입니다. 저것을 이용해서, 노즐이 뜨겁더라도 바로 뽑고 꽂을 수 있습니다. 뭐... FM-2027만큼 편하지는 않지만요...

 

필터는 한 번 쓰고 버리는 타입입니다.

필터의 재질은 종이관 안에 알루미늄 흡착판이 들어가 있고 뒤쪽은 쎄라믹 페이퍼 필터로 막아놓았습니다. 사진의 동그랗고 하얀 필터는 디솔더기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FM-206의 흡입구 노즐에 최종 필터로 장착되는 것입니다.

FM-2024 디솔더 핸들의 필터는 일체형인지라... 버리고 새것 넣으면 쎄라믹 필터까지 한번에 교체됩니다.

 

편리한만큼 소모품비용은 좀 들어갑니다만... 무조건 비용만 따진다면 뽁뽁이 들고 작업해야겠지요 ^^;

 

 

 

 


5. FM-2029 핫에어 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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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열풍기의 일종입니다.

하코의 기존 제품군 중 851의 특성을 옮겨놓았습니다.

얇은 팁 덕분에 틈새에 위치한 칩을 납땜하거나 떼어내기 좋습니다.

뭐... 저야 납땜할 때는 거의 안쓰고 QFP-44 MCU를 디솔더 할 때 주로 씁니다.

아... 수축튜브 조일때도 쓰는군요

 

히터 일체형 팁은 2mm/4mm/6mm/8mm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주로 4mm를 많이 사용합니다.

나중에 BGA 리웍을 할 일이 있으면 그 때에는 8mm 팁을 쓰게 되겠지요.

 

FM-206의 경우 핫에어 펜슬의 프로파일 설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FR-870 프리히터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플래그쉽인데 안되면 문제 있죠...



 

 

 

이 글의 목적은 "뽐뿌"와는 전혀 연관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게 포장해봐야 가격 검색해보는 순간 바로 지름신이 물러가게 되니까요...

다만, 남자의 로망은 공구이며... 오덕 하면 공구덕 아니겠습니까? 일반 공구들이야 많이들 쓰시고 주변에서 볼 수 있지만, 하이엔드 전자공구들은 그렇지 않으니...
전자공구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 중 하이엔드 전자공구(전자 작업 설비는 아닙니다. 로봇 인두기 같은 넘들에 비하면 이건 아주아주 저렴한 장비니까요...)를 하나 살펴보았습니다.
 
 
다음번 부터는 이런 하이엔드 장비보다는, 유저들이 입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인두, 납, 리드커터, 스트리퍼 등등의 공구들을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P.S. 올인원 장비로 책상이 깔끔해졌냐고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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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통합되면 뭐하나요... 핸들이 그보다 더 많이 늘어나는데 ㅡ,.ㅡ

곤방와~ ^^;

GON 공방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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