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포커2 받아 사용한 느낌 간단히 올려 봅니다.



1.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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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포커를 사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디자인이 좋아서 사실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주아주 미니멀하게 남길것만 남기고 다 잘라낸 느낌이 굉장히 매력적이죠.


비슷한 느낌의 디자인으로는 해피해킹 시리즈도 있습니다만,


해피해킹의 디자인도 (프로/라이트 양쪽 다) 포커의 디자인에 비하면 조금 더 살이 붙은 느낌입니다.


물론, 디자인은 어차피 개인 취향이므로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디자인상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기본 스페이스바에 새겨진 문구일 것입니다.


저런 텍스트는 굳이 새기지 않았어도 될 텐데요.. 일단 이 부분에서 -1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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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고를 때 간과하기 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키캡에 새겨진 폰트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건 이색사출 키캡이고 그 다음이 승화인쇄, 레이저, 실크스크린... 순서인데요.


포커2는 레이저 인쇄인것 같군요. 맞나요?


아무튼 키캡에 프린팅된 폰트의 크기, 모양, 위치 모두 저에게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말씀드렸다시피 다른 인쇄방식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1점 드릴게요.
(실크스크린 인쇄였으면 -10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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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키보드로써 전체적인 키 배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편했던 키 배치는 해피해킹 라이트2 의 키배치 였습니다.


익숙해지면 방향키로 Home / End / PgUp / PgDn 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엄청 편해지죠.

(정작 방향키 본연의 기능은 잘 안쓰더라는)


뭐 방향키와 관련된 부분은 크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CapsLock 과 Ctrl 위치가 바뀌어 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조금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써보신 분들 & 평소에 단축키를 애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CapsLock 위치에 Ctrl 이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편합니다.


이것도 -1 드릴게요.



이 외 사진은 없지만 아쉬운 점을 꼽아보라면...


- 키 캡이 조금 더 두꺼웠으면 좋겠습니다. -1.

- 높이 조절하는 장치가 없네요. -1.

- DIP 스위치 변경이 필요 이상으로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1.

- 착탈식 USB 단자인건 좋은데 위치나 고정성은 좀 의문입니다. -1.




2. 키감


일단 제가 써봤던&가지고있는 키보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아론 넌클릭

- 아테사 클리어 101E

- 리얼포스 91

- 해피해킹 프로2

- 해피해킹 라이트 2 [보유중]

- 애플 확장

- 진풍 접이식 [보유중]

- 빨간불

- TG3 [보유중]

- 체리 G80-3000LQMEU [보유중]

- 체리 G86-52400

- 키트로닉 디자이너 LT [보유중]

- 잘만 ZM-K500 [보유중]

- 포커 2 [보유중]



남겨진 키보드와 써왔던 키보드를 대충 대조해 보시면 취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흑축을 제일 좋아하기에 빨간불 방출은 아직도 아깝네요.


아무튼 흑축 키보드인 TG3가 옆에 있어서 비교해보면..

TG3를 타이핑 할 때 포커2 보다 더 쫀득하고 단단한 느낌입니다.

포커2의 타이핑 느낌은 전체적으로 쫀득함보다는 경쾌함인것 같구요.

(물론 포커2도 보강판이 있기 때문에 허술한 느낌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키캡이 만들어내는 느낌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흑축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키감에서는 딱히 불만이 없습니다.

키캡이 좀 더 무겁고 단단한 느낌이었으면 어떻게 변했을까.. 라는 궁금증은 생깁니다만 ^^;



마지막으로 타건 영상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