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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특별히 제품 리뷰도 아니고...

별 내용 없을 것 같다고 쓰기 전에 예상은 하면서도

혹시나 저와 같이 정방형으로 커스텀을 맞추고자 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남겨둡니다.

이 글을 검색하시게 되면 도움 될까 해서요.

 

제가 쓰고 있는 커스텀은 둘둘님이 제작해주신 거구요.

55변흑에 지금은 체리 순정 키캡 달아서 쓰고 있습니다.

아이콘으로 맵핑했고 듀얼 레이어로 되어 있습니다.

 

정방형 배열 만들 때 가장 먼저 고민이 되는 것은 특수 키캡의 크기일테죠.

엔터나 쉬프트 등 모두 1x사이즈로 맞추지 않으면 외곽 모양이 이쁘게 나오지 않거든요,

맨 하단 배열도 매우 고민이고요.

 

일단 all 1x 사이즈가 아니라면 크기는 어쩔 수가 없긴 한데,

특별히 키캡이 1x 사이즈라고 해서 적응하는데 불편한 점은 0.1%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생각보다 shift나 엔터나 크기가 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주 약간만 주의를 기울이면 다 적응이 되었고요.

 

하단 라인은... 제 커스텀에는 1.25x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만약 다시 맞춘다면 1x로 맞추고 싶어요.

특히 컨트롤, 알트, 윈도우가 1x사이즈로 있어야 누르기 편한 위치에 자리잡습니다.

왼손 새끼로 누를 것이냐, 엄지로 누를 것이냐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그 둘 사이 어중간한 위치가 가장 누르기 어렵거든요.

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키는 많으면 많을 수록 손해는 안 보는 것 같습니다.

 

숫자 라인은 q 위에 1을 두게 되면 백스페이스가 너무 오른쪽으로 밀려나가게 되거든요

특수키 몇개를 옮겨서 백스페이스를 왼쪽으로 당기거나 아예 1 왼쪽의 `/~ 키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1을 왼쪽으로 당기는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스탠다드의 위치에는 후자가 가깝긴 한데 (0.75만큼 왼쪽으로 밀렸으니까요) 좀 헷갈립니다.ㅎㅎ

 

이제 가장 중요한 얘기..

타이핑하는데 적응하기 어렵지 않느냐 하는 것인데요,

제가 해피니 뭐니 이런 저런 듀얼 레이어 다 겪어봤지만

정방형 배열 적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qwer라인은 그나마 쉬운데

zxcv라인 적응하는 것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를 치려다 ㅌㅌㅌ를 치는 경우가 허다하죠.

당연히 역적응도 어렵습니다, 역적응은 더 어렵습니다.

사실 그래서 정방형으로 잘 맞췄다 싶습니다.

스탠다드는 기분 나쁘게 키가 엇갈려 있거든요.

정방형 쓰다가 스탠다드 쓰면 왜 이렇게 키 배열이 손가락 꼬이도록 되어 있나 싶습니다.

 

 

타건영상으로 비교했습니다.

 

 

 

 

 

비교해보시면 정방형 배열 커스텀의 손 움직임이 훨씬 덜한 것을 볼 수 있죠.

 

저는 손목을 딱 붙인 상태에서 타이핑하는 스타일인데요

다른 부분보다 하단 열 칠 때 손가락이 많이 엇갈리게 되죠.

손을 좌우로 좀 움직이거나

아니면 손가락을 찢어!야 되는데요 ㅋㅋ 저는 후자에 속하지요;

지금은 너무나 편안합니다.

 

 

설계하고 레이아웃 짜는데 골머리 좀 앓는 거랑

역적응 불편한 것만 감수하신다면

정방형도 해볼만 합니다. ^^

all 1x 사이즈로 맞춰놓으면 간지 콸콸콸~

저는 아니지만 키캡놀이 할 때도 더 이뻐 보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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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머리 나빠지면 다 귀찮아서 졸업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