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글에 올리기는 했으나. 그냥 트랙볼 추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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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볼 사용한지는 이제 3년쯤 되었고 최근 이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중입니다. 


트랙볼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제품으로 시중에서 4 ~ 5 만원 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왼손 트랙볼 사용자로서 사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으나 구매후 만족감이 나름 괜찮아서 리뷰글 올립니다. 


기능은 매우 간결하고 따라서 딱히 설정할 부분들이 없습니다.  두개의 버튼과 가운데 볼, 볼을 감싸는 스크롤 링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일반 마우스와 길이는 거의 유사하고 넓이만 좀더 넓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용감은 현재까지 사용해본 트랙볼 중에는 가장 저에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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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시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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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싱턴 익스퍼트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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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 볼의 크기와 무게로 세밀한 움직임과 자유로운 움직임이 모두 상당히 용이하다.

         ......     고무로된 스크롤의 그립감과 조작성이 우수하다. 

         ...        네개의 버튼. 용의하게 셋팅해서 사용 가능하다. 

단점 : ......     무겁다. (자주 청소해주어야 하는 트랙볼 특성상 좀 귀찮더라구요)

         .....      고무로된 스크롤에 먼지등 때가 많이 낀다. (낀 먼지가 잘보이기까지...)

         .......... 비스듬하게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부분에대해서는 할말이 좀 있는데.... 익숙해지면 괜찮다고는 하겠으나.... 저로선 도무지... 손목 받침대가 함께 

                    있기는 합니다만... 받침대로도 이 경사는 해결이 안되더군요... 범폰을 앞쪽에 대어 써보기는 했으나  범폰을 대고 보니

                    이번엔 지상고 자체가 높아져서 팔꿈치로 팔을 버티고 있는 형국이 되어.... 결국 처분하는 지경에... 

         .......... 무거운 버튼 압력. 정말 보기에 잘 눌러질것같은 커다랗고 예쁘기까지 한 저 버튼들의 압력은.... 와... 상상 이상입니다.

                    보통 볼 위에 손을 안올리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키 압은 원치 않는 키 입력을 초래할 수 있어서 라고 짐작합니다만

                    상상 이상입니다. 게다가 위에서 아래로 눌러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어깨 근육이 움직입니다. 

         ...        큰 크기... 가 손이 비교적 크지 않은 저에게는 불리하더군요. 위쪽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는 

                    손목이 함께 움직여야하는....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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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 경쾌한 볼느낌과 쥐어잡을수 있는 형태로 여러 손가락으로 컨트롤 가능. ( 볼 조종감 매우 우수)

         ............... 키감 최고.  양쪽으로 쥘 수 있는 형태로 아귀힘만으로 조작이 충분한데다가 기본적으로 마우스 전문 회사이다보니

                    키의 느낌까지 좋아서 자꾸 누르게되는 키감... 에 덧붙여 상단에 추가된 두개의 버튼은 약간 단단하고 튀어나와있어

                    보기보다 조작력이 우수합니다. 원츄

         ...        네개의 버튼. 용의하게 셋팅해서 사용 가능하다.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로 정말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다)

         ......     예쁘다. 기본적으로 로지텍 디자인을 선호하진 않지만. 그냥 봐줄만 합니다. 

         ........   양손잡이용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그립감. 

         .....      저렴한 가격.

단점 : ....................................................................   스크롤이 없다.

            아아... 이거 하나가 정말 위의 장점 모든걸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네요. 

                    설명 필요 없고 스크롤 없는 마우스 써보시면 느낌 딱 옵니다. . 이것만으로 트랙볼중에 최악. ㅋㅋㅋㅋㅋ

         ...        정말.... 자주 청소해줘야한다.  하루 한번은 필수. 오전에 닦고 시작하면 오후쯤 되면 볼 느낌이 다릅니다. 

            청소 자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나름 매력적 ㅋ (변태냐...)



                 

                    

결국 둘다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상태에서 둘다 버리고 그냥 적당한 하나를 선택한것이 오르빗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위 장단점을 그냥 적당히 섞어놔서 그냥 이도저도 아닐.... 수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내가 요구하는것들을 모두 만족하는 녀석 되겠습니다. 


1. 왼손잡이용 트랙볼

2. 스크롤은 반드시 있을것. 젠장 ㅋㅋㅋ

3. 사용시 손목 위쪽의 움직임이 없을것. 


이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조작력 나쁘지 않습니다. 당구공 크기의 볼을 굴리는 스그릉 거리는 맛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마블 트랙맨보다 오히려 볼의 안착력이 좋은데다가 먼지가 그리 많이 끼지 않아 사용중 불편한점은 거의 없었구요. 


마블보다는 다소 클릭감이 둔해서 신경이 여전히 쓰이기는 하지만 익스퍼트에 비할바는 아니었습니다. 

스크롤은.... 일단 있기만 하니 감지덕지 라고 생각했으나 링의 사이즈가 작아서 오히려 익스퍼트 보다 조작이 편합니다. 

익스퍼트는 다소 스크롤이 뻑뻑해서 엄지를 사용했었는데 이놈을 사용하다보니 약지로 주로 돌리게 되네요. 


키의 불편함은 현재로는 거의 익숙해져서 없어진 편이고  조작감을 높이기위해서 볼을 잡고있는 덥개부분을 조금 깎아낸 상태입니다. 

(위 사진은 깎아내기 전)



뭐 그리 신경을 쓰나.. 싶겠지만. 이렇게까지 골라야하는 이유는 죄다 트랙볼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서 다양한 제품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세상에 아직 왼손잡이용 트랙볼이 없단말입니까. ㅠㅠ . 이글 읽고 다들 뽐뿌 당해서 트랙볼에 열광하여

백만종류의 트랙볼이 생기길 기원해봅니다만.....


ㅋㅋㅋ 단점만 주구장창 써놔서 누가 쓰겠습니까?   트랙볼 광고좀 하겠습니다. 



트랙볼 추천합니다. 


1. 대체 이딴걸 어디다 써? 라고 생각하지 마세용. 이틀이면 적응됩니다. 

   -> 마우스도 어릴적부터 접해서 그렇지 사실 맨처음 쓸때는 똑같았습니다.. 기억해보세요. 


2. 당신의 손목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 게임을 위한 용도라면 말 안하겠습니다. 이건 게임시간을 줄여야 하는 문제이니까요 ^^ 게다가 게임할때는 아픈줄 몰라...


   -> 당신이 업무중이라면 오른쪽 어께가 결리지 않으신가요? 마우스는 기본적으로 그 구동의 주축이 어께입니다. 

       보통 이러한 문제를 줄이고자 능숙해지면 능숙해질수록 마우스 감도를 올려가지요. 해서 최대한 조금만 움직여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그런데 이렇게 되면 문제가 섬세한 조작이 점점 까다로워집니다. 콤보박스의 아래 화살표를

       못눌러서 힘들어하신적 있지 않으세요? 이런 세밀한 조작 하려다가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 손목이 아프지 않으세요? 터널증후군이 생기고 있는겁니다. 트랙볼이 못마땅하거든 버티컬 마우스라도 장만해보세요. 

        20만원만 투자하면 듣도보도 못한 회사에서 만든 비틀어진 마우스를 손에 넣을수 있는데... 조작감은 포기하세요. 

        어차피 대체품입니다. 


    -> 당신이 문서작업을 한다면 가능하면 가능하면 가능하면 마우스는 왼쪽에 두세요... 

        스페이스 한번치고 마우스로 가져가는 손목의 동선이 30센치는 되겠습니다. 손에다가 미터기달면 하루 100미터도 거뜬합니다. 

        뭐 이건 다양한 종류의 미니키보드에 익숙해지면 우측도 괜찮습니다.  

        ............. 엔터오른쪽에 뭐 달린건 안됩니다. 

        .................... 왼쪽 마우스로 바꾸고나면 이제 컷앤 페이스트가 Grrral  입니다 . 참고하세요 ㅋㅋㅋ


3. 트랙볼만의 컨트롤에 익숙해져보세요. 

    -> 우리 키보드 매니아잖아요.?  입력기 계통들은 다 다룰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죠? 

        세벌식 두벌식 800타는 다들 넘으시잖아요 그죠?

        드보락 안쓰면 매니아 아니잖아요 그죠?

        다들 이맥스에 펑션키 조합해서 쓰시잖아요 그죠? 오토핫키 스크립트 다섯장은 저장해 두시잖아요 그죠?

        .................................................전 매니아 아닙니다. 

    -> 당신이 진정한 웹써퍼라면....  책상에 다리올리고 반쯤 누워서 옆으로 화면 보면서 인터넷질 하시려면.... 

         트랙볼이 해답입니다. 

    -> 새끼손꾸락만 우측버튼 위에 올려놓고 클릭질 해보시지 않고는 진정한 트랙볼의 묘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당신만의 트랙볼 컨트롤을 만들어보세요. 

        트랙볼을 가운데 놓고 턱으로 공을 굴려보셨다면. 이미 당신은 ....... 정신병자. 



나름 진지하고 도움되는 글을 쓸까 했는데. 결국에는 개그중독에 빠져서 헛소리 하다가 마무리 짓습니다. 


트랙볼  싸랑해. 


슬림블레이드.... 쫌만기다려라..... 

(참고로 슬림블레이드는 아직 시승을 못해봤습니다. 익스퍼트의 불편함이 고스란이 남아있을것같아서 차마 쉽게 못지르겠습니다. )


시승후 리뷰 또 찾아뵙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