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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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제가 기계식 입문자는 아니네요.
88년도에 XT 컴퓨터랑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처음 만졌으니
그 당시 만졌던 모든 키보드가 기계식이었다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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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주문했으니
토요일에는 회사 택배실에 도착했을 것이고,
오늘(월) 오전에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토요일에는 회사로 아예 택배가 안 왔더군요.
결국 오늘 오후 2시 경 택배가 와서 드디어 수령했습니다.
상자에 갈축 체크 표시한 후
레오폴드 봉인씰 뜯어 보니
플라스틱 커버에 덮인 키보드가 박스에 딱맞게 들어 있네요.
구성품 확인하고,
키캡 리무버로 키캡 하나 뽑아 갈축 확인도 해보고,
하우징 뒤틀린데 없는지 책상위에 올려놓고 보고,
키보드 다리도 세워 보니 흔들림 없이 잘 서 있네요.
키캡들도 반듯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키보드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디어 타건 시간...
전 기계식이 처음인데..
처음에는 이게 기존 멤브레인 키보드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이러다가
이 글 계속 적으면서 보니까
일단 키캡이 놓으니 쑥쑥 누르는 재미가 있고,
또각또각 소리도 조금 나고
키를 눌렀다가 다시 올라오는 반응 촉감도 있네요.
그리고, 특히 그동안 제가 키를 세게 누르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의식적으로라도 조금은 살짝 누르는 연습을 하게 될 것 같네요.
키를 끝까지 누른 것이 아니라 구름타법에 가깝게 누르게 되면
아마도 키보드 치는 속도도 빨라지겠죠. ^^
암튼 청축에 비해 조금은 심심하기는 하겠지만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갈축으로 정한 것을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
일단 첫느낌은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겠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스페이스키, 엔터키 등 특수키 누르는 소리와 느낌이 다른다는 것이 조금 아쉬워
만점에서 5점 모자란 평점을 입문자가 올립니다. ^^
멤브레인이 보급화 되기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실 기계식의 대명사는 알프스축이었고, 대다수가 변형 알프스축들의 키보드들이
저렴하게 팔리던 시절이었죠.
어차피 굳이 신경쓰면서 타건의 강약을 조절하지 않으셔도,
익숙해지시면 자연히 들어가는 힘이 줄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계식 유저라도 다시 멤브레인을 사용한다면, 그 뻑뻑함을 이겨내고 키를 입력하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강하게 타건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스테빌유무와 스페이스바의 키감이 제법 다른가 보군요.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기계식입문하려고 고민하다가 750r이 나온다길래 기다리고 기다려서 샀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그냥 키보드랑 차이가 뭔지..하다가 다른거 한번 눌러보고 깨달았네요.. 다른키보드를 못쓸거같아요 재미가없어서 ㅠㅠ
스페이스같은 특수키가 아쉬운건 저도 개인적으로 동감입니다.. 뭔가 스페이스도 눌렀을때 따각하는 소리와 서걱한 느낌이 났으면 좋았을텐데 소리가 따각따각 철컥! 하는 느낌이어서...참 이부분은 아쉽네요
특수키랑 엔터키는 모르겠지만 스페이스는 울림이 심한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