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리얼포스 10주년 차등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쎄게 키를 두들기는데다가 쫀득이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새로 산 10주년 차등이 너무 만족스럽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또 다른 리얼을사기에도 부담이 됐었고,

차등을 계속 쓰자니 불만이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더랬죠..

제 주변 키보드를 잘아는 지인들은 곧 익숙해질테니 조금만 더 써보라고 조언을 해주었습니다만

뭔가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회사 동료 분이 제 키보드를 보고 매우 탐을 내셨습니다.

운이 좋았죠. 키보드 새로 배운 값 치고 적절한 가격에 넘겨 드리고

바로 그날 용산 가서 10주년 영문 55 균등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실사용 2일째..


정말 만족합니다. 55 균등의 쫀득이는 손가락 느낌 하며

차등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적절한 반발력

그리고 이전에 사용했던 다른 갈축보다 적은 소음..(저소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괜히 회사에서 시간날때마다 메모장 띄어놓고 이것저것 치면서 키보드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ㅋㅋ


다만 아직 새거라 거친 표면에 손톱이 닿았을때 그 느낌때문에

잠깐 움찔 거릴때도 있는데 (제가 약간 손톱에 민감합니다)

조금만 더 사용하면 키캡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곧 해결될 것 같네요.


이제 제대로 된 선택을 한 것 같아서 개운 합니다.

역시 아무리 남의 이야기나 조언을 듣는다 해도 결론은 자기가 직접 쳐보고

맘에 드는 제품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