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들 ^^;


가입 후 눈팅만 줄곧 하다가 이번에 키보드를 새로 구매하게 되면서 첫 글을 작성하게 되네요


작년에 회사에 입사하면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선배들에게 많은 유혹을 당하고


결국에 700R 갈축으로 기계식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일반 멤브레인이나 펜타 방식과 비교해서 확연한 구분감과 정말 타자를 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몇개월간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했었는데 사무실에서 사용하려다 보니 아무래도 소음을 신경 안 쓸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더군다나 신입사원이라..) 특히 타자를 치면서도 제 소리에 제가 신경이 쓰이는 수준이라


계속 키스킨을 사용하면서 사용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리얼포스를 사야겠다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사실 30만원이 넘는 가격은 아무리 리얼포스라고 해도


너무 과소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마침 일본amazon에 제가 원하는 제품이 저렴한 가겨대로 올라오는 바람에 지름신을 참지 못하고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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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매한 제품은 Realforce 86UBH 45G 균등 제품인데요 특정 키의 키압이 다른 차등 제품은 제가 원래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고


국내에서 판매중인 55G 균등은(선배의 키보드를 타건해 보았습니다.) 쫀득함은 좋았는데 힘이 너무 과하게 들어가는 느낌이어서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45G 균등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700R 갈축과 비교를 해보면 특유의 쫀득쫀득한 맛이 있구요 키 하나하나가 구분되는 느낌은 리얼포스가 훨씬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키캡도 리얼포스 또한 PBT 키캡(맞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라고 알고있었는데 표면의 오돌토돌한


감촉은 둘 다 있었지만 리얼포스의 키캡이 실제 타건시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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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면에서도 700R 갈축은 아무리 갈축이라고 해도 타건시에 상당한 소음을 발생시켰는데 리얼포스는 저소음 버전이 아님에도


소음 면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쓰다보니 마치 리얼포스 찬양기처럼 되어버렸는데, 사실 제가 기존 키보드에서 가지고 있던 많은 아쉬운 부분이 이번에 리얼포스를


구매하면서 해소되는 바람에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배송이 오래 걸려서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긴 했지만 20만원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지금은 매우 만족중입니다. 


이상으로 간단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