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키보드 DT35입니다.


그중에서도 뉴DT35와 키보드 감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많이 보이던 키보드였는데 요즘은 오히려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피시방에서 종종 보이는 키보드이기도 하지요


제 생각에는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키보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철컥거림에 질릴때 DT35는 최고의 안식처입니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가 대세가 됐지만 멤브레인 키보드야말로


키보드 중의 키보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르네상스는 게이밍 기어로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확산되긴 했지만


기계식 키보드가 컴퓨팅의 스탠다드가 될 수 는 없습니다. 바로 가격 때문이지요.


저가형이 아닌 이상 기본 10만원이 넘어가는 기계식 키보드는 아직까지는 개인의 작은 사치품인듯 합니다



애써 수집한 키보드가 좋아서 키스킨도 씌우고, 아크릴로 덮기도 하고, 닦고, 손질하면서 키덕의 묘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그렇게 비싼 돈을 사고 준 키보드가 아까워 함부로 쓰지 못하는 때면 이게 뭐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하곤 하죠



그럴 때면 때타고 먼지타고 막쓰고 샷건칠 수 있는 키보드를 찾게됩니다


그중의 왕은 DT35입니다


구DT니 신DT니, 메이드인코리아니 메이드인차이나니 나누기도 하지만


제 경험상 둘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차이란 러버돔의 탄성인데


다 제각각이고 연식별로 다 달라 생산된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 두 키보드를 비교하긴 힘듭니다.


그냥 쓰면 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엔터키가 ㄴ자 모양이고 백스페이스 키가 작습니다.


우리나라 표준 키보드의 전통을 답습하고 있지요


요즘엔 DT35의 컨셉을 이은 타제품도 많고 기계식 키보드도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 쓰시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