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같은 시기에 구입한 바밀로의 키보드 두대에 대한 리뷰를 써봅니다.


1. 발단

우연히 이 포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https://itcools.blog.me/221767032919


우와, 그동안 리얼포스와 기계식 키보드 몇 대를 사용해 보았지만 

이처럼 저의 취향에 딱 맞는 키캡과 디자인을 본 적이 없습니다.

고민은 배송을 늦출뿐이죠. 질러야죠.


2. 전개

적축이나, 갈축이냐, 저소음 적축이냐의 굴레에 빠집니다.

유튜브에서 바밀로 타건 영상을 계속 찾아봤습니다.


체리 mx-board 3.0 적축, 흑축과 게이트론 저소음 갈축은 쳐봤지만 체리 갈축은 경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갈축을 구입해 보기로 합니다.


3. 갈등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 검색을 해봤는데 국내 수입 판매사인 펀키스에서는 해당 모델을 판매하지 않고 있더라구요.

키보드 직구는 한번도 안해보았는데.. 외국 사이트를 뒤져보기 시작합니다.

 

몇몇 곳에서 파는 곳이 있네요. 저는 mechanicalkeyboards.com 에서 구입했습니다.


어, 그런데 바밀로에서 맥용 기계식 키보드 모델도 나오네요.

정갈한 화이트 키캡과 맥에 어울리는 폰트, 아이콘이 눈에 자꾸 아른거립니다.

에잇 모르겠다, 이건 저소음 적축으로 구입해보자 하고 두대를 지릅니다.


4. 사용기

그리하여 제 손에 두대의 키보드가 들려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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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습니다. 아주 아름다워요.

그리고 갈축, 저소음 적축 둘 다 나름대로 치는 맛이 찰집니다.

바밀로가 키보드 아티스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데, 

키캡의 마감이나 완성도 또한 아티스트란 말이 아쉽지 않은 퀄리티인듯 합니다.

키보드 베젤? 사이드 부분도 타사 키보드 대비 두께가 얇아서 심미적으로 훌륭합니다.


갈축은 도각도각, 저소음 적축은 사박사박.

저소음 적축은 사무실에서 파워 타건을 해도 주위에 신경 안쓰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회사라고 약간의 의구심을 가졌던 자신을 반성합니다.

훌륭합니다. 여러분께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