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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링크 수정했습니다.)

청축보다는 압이 세고, 느껴지는 주관적인 키압은 아마 녹축과 넌클릭 클리어축 사이 정도면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상당히 손가락을 잘 밀어내기 때문에 손목을 밑에 붙이고 타건하면 손가락에 피로도는 높을 듯 합니다.

피아노를 치듯 손을 들어 공중에서 손가락만 내리찍어 타건한다는 느낌이 오히려 손목을 붙이고 타이핑하던 때보다는

손가락에 느껴지는 부담이 덜합니다.



소리는 상당히 재미있구요. 청축은 너무 가볍게 짤깍거리면서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소리라면

MAF35의 유사 알프스축은 적당한 짤각거림이라 귀에 거슬리는 고음의 클릭음은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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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의 재질은 확인을 못했는데, 적당히 가공 잘 한 ABS로 추정합니다.

옛날 키보드 하나 가지고 있는데 키캡 표면처리가 흡사합니다.(2000년 즈음의 제품)

영어 각인은 큼직하니 시인성이 좋고 리얼포스 폰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정도입니다.



다른 리뷰나, 배송시작 전 지스타에서 나온 자료들 보면 약간 제품이 하얗게 나왔었는데

색상은 모니터로 봤던 색상과 거의 동일하게 나왔으며 기대하던대로 약간 누런색처럼 보입니다

조명의 종류나 광량의 정도에 따라 더 하얗게는 보일 수 있습니다.


사실 리얼포스 하이프로처럼 빈티지한 느낌의 색상이 참 탐났었는데

실제로 받고보니 색상도 그 빈티지함이 느껴지는 적당한 색상이었고 제품 만듦새 역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말 그대로 '옛날 느낌'을 잘 살렸으며 우측 텐키패드 상단에 네모난 상태표시 LED가 무려 '녹색'으로 점등됩니다.

옛날 느낌 제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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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강판 울림소리라 하나요..울림음은 있습니다만, 울림소리가 그닥 기분나쁜 소리가 아니라서, 

빈티지의 한 면모라 생각하면 충분히 용인 가능한 울림입니다.

저는 그냥 타이핑 소리가 너무 좋아서 울림소리는 솔직히 신경쓰이지조차 않습니다.

울림소리가 평소에도 너무 신경쓰여 걱정되시는 분이라면 구매를 보류하시기 바라며

실제 타건해보시고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청축의 높고 딱 쏘는 짤칵거림보다는 좀 더 둥근 소리가 나며, 쳘칵 쳘칵..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물론 같은 체리 청축이라 하더라도 소리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체리 청축에 

플라스틱인지 판스프링인지 키가 작동되며 생성되는 소리, 쇠가 울리는 소리가 모두 나지만 

조화가 되는 기분좋은 느낌 입니다.



키보드 자판을 정면으로 봤을 때, 키캡의 플라스틱 사출자국은 키캡 윗면에 있으며 키캡 마감은 무난합니다.

오히려 리얼포스를 구매했을 때보다 사출자국은 더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키캡마감은 약간의 까끌거림이 있으며, 반짝이는 듯 합니다.





타건 영상입니다. 핸드폰으로 녹음하였고, 진동이 억제되지 않는 환경에 촬영기기와 키보드를 같이 올려놓아 실제 소리와는 사뭇 다른 소리(실제 타건음보다는 약간 소리가 먹먹합니다.)입니다만 감안하시고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타건영상은 추억의 키보드+추억의 타자연습(들사람 얼)로 진행하였습니다. 

영상 중 나머지 하나는 키를 세게 타건했을 때 울리는 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 일부러 촬영한 영상입니다. 

  소리를 높여서 꼭 720p 이상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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