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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마제 컨버터블2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했습니다. 마제는 갈축이 진리라길래 갈축을 샀습니다. 

그런데 타건해보니, 뭔가 심심한 겁니다. 기대했던 찰칵이는 느낌이 없어서였을까요? 

그런데 마제 컨버터블을 한 달 정도 사용하고 나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가 맥북 프로를 사용하면서 키감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맥북 키보드를 타건하는데 손가락이 아픈 겁니다!! 맙소사!!

그래서 집에서 쓰던 마제 컨버터블 갈축을 직장에 가지고 와서 쓰고 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쓰는 키보드가 아쉬우면서... 이제 청축을 사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참... 키보드의 세계가 묘한 것이... 용산 피시기어가 휴가기간이라서 일산까지 가서 마제2 텐키리스 청축을 공수해왔습니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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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놀란 것은 '분리형 케이블이 아니다!!!!'라는 것이구요. 두번째는 키캡이 마제 컨버터블이랑 다른 것입니다. 

두 키보드 모두 영문 자판인데 컨버터블은 약간 광택이 있으면서 빤질한 것이고, 텐키리스는 무광코팅이 되어서 매트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컨버터블보다 구형인 마제2 텐키리스가 낫네요. 글고... 세번째로 놀란 것은.... 청축 소리가 처음에는 엄청났네요!!!

세상에... 이렇게 시끄러울 줄이야... 글을 쓰는데 글에 집중이 안되는 겁니다. 그리고 또 놀라운 것은 그렇게 몇시간 쓰고 있으니깐

청축이 이렇게 경쾌할 수가 없네요. 집중하는데 아무 문제 없고... 갈축만 쓰다가 처음 청축을 사용해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나 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청축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청축을 직장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재앙이네요. ㅎㅎㅎㅎ

마제 컨버터블은 새로 나온 것이라 그런지 마감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개선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딥 스위치나 미끄럼 방지 패드 같은 것들이요. 

한편으로는 제가 맥용 텐키리스 키보드들을 사용해와서 그런데 마제 컨버터블의 풀배열을 사용하면

팔들이 왼쪽으로 쏠리더라구요. 그렇다고 키보드를 조금 오른쪽에 놓고 쓰면 마우스 거리가 멀어지고...

텐키리스가 조금 몸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암튼 저는 마제가 너무 사랑스럽네요. 고급짐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