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대고독님 모델엠 이벤트의 58번째 대상자 Radisky 입니다.


참으로 오랜기간 구경만 하다가 신청하게 되었고 오늘 수령했습니다.


지금도 모델 M을 꺼내서 타이핑하는데 그동안 조용한 키보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투캉투캉하는 키보드가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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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이 들어가서 약간 뽀얗게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태닝이 있는 키보듭니다.


97년 모델으로 보유중인 키보드 중에 같은 년도에 나온 세진키보드는 윈키가 있는 109키 키보드인 반면에 이 모델은 윈키리스 입니다.


요새 나오는 키보드들과는 다른 어릴적 사용하던 정감있는 폰트가 마음에 듭니다.


_DSC3413.jpg


좌상단에는 IBM 로고가 박혀있는데요. IBM이 달린 제품중에 푸르딩딩이라던가 붉으딩딩이라던가 써보고 싶던 제품이 참 많았는데

모델엠을 써보게 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키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편이서 차이는 있지만 배열이 삐뚤뺴뚤합니다.


_DSC3412.jpg


플래시가 터져서 그런가 잘 안보이는데 우측 방향키 위에 otd 메탈 스티커도 하나 붙어있있네요.








간단하게 타건하면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소리는 설명으로만 듣던 투캉투캉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주력으로 쓰는 타입에스나 집에서 쓰는 리얼 차등하고는 다른 경쾌한 소리가 납니다.



들였던 클릭 키보드는 M10뿐이었는데 체리 청축 + 얇은 키캡조합의 키보드가 째깍째깍하는거보다 


묵직하고 튕기는 느낌이 큽니다.


청축은 방출했고 그나마 가지고 있는 키보드 중에 체리 스탠다드+변백+얇은 키캡의 모델보다 좀 더 높고 큰 소리가 나는데


타이핑을 하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도 들고 아주 마음에 듭니다.


영상 뒷부분을 보시면 키를 하나씩 천천히 눌러봤는데, 누르다 보면 스프링이 튕기는 소리를 들으실수 있습니다.


체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경쾌한 키캄이 버클링 방식의 모델 M인거 같네요.


키보드 자체가 워낙 묵직하다보니 흔들림 없이 책상에서 딱 자리를 잡아주니 뭔가 든든하네요.




경쾌한 소리랑 재밌는 키감은 마음에 들지만 아쉬운점을 꼽으라면


삐뚤빼뚤한 키

-> 뭐 이건 해피도 그러하니...


크고 아름다워서 마우스가 너무 멀어지는 점

-> 손목이 아파서 평소 해피+트랙볼 조합이라 좁게 쓰다가 넓어지는 공간덕에 손목이 조금 시큰합니다.


두가지 정도가 있겠네요.



이벤트 덕에 귀한 키보드도 사용해보게 되고


연말에 쉬는 동안 재미있게 사용하면서 보낼 수 있겠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해주신 절대고독님과 차에 치여도 끄떡없을 튼튼한 포장으로 보내주신 은이님께 감사합니다~


한달 동안 잘 사용하고 다음분께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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