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나온 레오폴드 승화키캡을 사용해 보고 솔직한 소감을 남겨보기 위해 들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가격이 이런 품질의 물건이 나온 것은 상당히 놀랍고 반가운 일입니다.


PBT 라는 적절한 재질과 무려 승화 인쇄방식의 글자 인쇄, 저렴한 가격까지 한방에 잡아냈죠.


사진 몇개 보여 드리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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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포장은 이러합니다.


그래도 전용의 포장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약간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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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는 상당히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큰 키들은 그냥 빼려고 하면 잘 안 빠지고 케이스 뒤를 위로 누르면서 키캡이 떴을 때 잡아 빼면 수월하게 빠집니다.


일반 사이즈 키캡은 그냥 위를 잡고 아래로 당기면 빠지더군요.


고정이 잘 되는 점은 맘에 들었으나 좀 더 빼기 쉬웠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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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900 더블샷의 키캡과 높이 비교입니다.


키캡의 높이는 딱 750 시리즈와 같아 보입니다.


흑축에는 높은 키캡이 어울리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뭐 일반적인 범주 내이니 패스하겠습니다.


개인 취향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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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는 둘 다 두껍습니다.


다음에는 PBT 이색을 내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승화 인쇄도 좋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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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R 흑축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이 하나 드러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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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R 은 딥스위치로 컨트롤 <> 캡스락 스왑이 가능함에도 이번의 승화키캡 세트에는 대응되는 키캡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뭐 그냥 인쇄된거 신경 안 쓰고 쓰면 어때...싶기도 하지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거 두개 더 넣는다고 얼마 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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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출 자국이라던가 마감은 아주 뛰어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가격대비 좋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쇄는 승화인쇄 답게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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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아닌 포인트일지도 모르지만 윈도우 키 아이콘 스타일이 윈8 기준인것도 깔끔해서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타건감에 있어서는 크게 두가지 차이가 났습니다.


1. 당연하지만 키캡이 더 낮으므로 이에 따른 느낌 차이

2. 뽀송뽀송한 표면 느낌


개인적인 취향상의 문제로 키캡이 낮은것 보다는 높은게 더 좋기는 하지만

키캡의 촉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키캡의 높이가 그렇게 신경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장점


- 가성비..는 아니고 가격대 품질비?



아쉬운 점


- 포장의 밋밋함 (그래도 웬만한 보급형 키보드 한개 가격인데..)

- Ctrl <> CapsLock 스왑 유저에 대한 배려 부족

- Shift, Ctrl, Alt 등의 큰 키에 인쇄된 문자가 어딘지 모르게 어설픔. 약간 큰 느낌?

- 폰트 색은 그냥 까만색으로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기본 옵션부터?

- 아직 시판되는 컬러 조합은 하나뿐이다.



사실 장점 하나로 모든 아쉬운 점은 쌈싸먹고도 남을 정도의 가격으로 나왔다고 보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그냥 투정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컬러조합 낼때는 Ctrl 미랑 CapsLock 키만 신경 써 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