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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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1: http://youtu.be/3X_vn5m1Pho
안녕하세요. ether(에테르) 입니다.
오늘 Sprit님께서 보내주신 '크라이톡스104'를 해피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윤활 방법은 이쑤시게를 이용. 검정색 슬라이더(실린더) 외곽 하단에 크라
이 톡스를 매우 소량 찍어 바르고 스위치를 여러번 눌러주면서 수직이 아닌
'수평'적 달그락 거리는 마찰음이 나는지 확인하며 부족하면 조금 더 바르는
식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가끔 너무 많이 발려진 곳은 표면 마찰음이 '씩씩'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어
면봉을 이용해 닦아준 곳도 있습니다. (마치 유막으로 형성된 액체의 진공
상태에 압력이 가해져 생기는 치찰음같은 느낌?)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윗쪽은 윤활전 이며, 아랫쪽은 윤활후 입니다. 확실히
윤활 전은 흰색과 검은색 플라스틱이 서로 닿으며 내는 딱딱거림이 상당히
거슬립니다.
사실 윤활 전에도 스페이스바를 제외한 모든 키의 키감에 만족을 했었는데,
윤활후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2 : http://youtu.be/VUT2LA6dJn0
그러나 개선된 와중에도 스페이스바는 여전히 다른 키들에 비해 고음의
거슬리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 Sprit : 스페이스바는 그 넓은 공간안에서 소리가 증폭된다. 그 안을 무언가로
채워준다면 소리는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내부를 보충하고나니 상당히 안정된 스페이스바의 키감과 사운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척 부드러운 초콜릿이 부러지듯 도각도각 하면서도 미묘하게
서걱거리는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키보드 전체를 손바닥으로 톡톡 건들면 키캡이 흔들리며 나는 달그락
거림이 거슬렸는데 지금은 키캡 하나하나가 기분 좋게 착 달라붙어 그 느낌이
한층 더 중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라이톡스와 함께 소중한 정보들을 제공해주신 Sprit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 01. 26. ether(에테르) → 우희로 닉네임 변경
LZ-CE Gray (62g black/Dolch)
Realforce 87U 10th (55g, silence)
축하드립니다!! 역시 토프레는 닌자들이 신는 슬리퍼 같아요 ~ 쓕~쓕~ 공기 빠지는 소리두요
'수평'적 달그락 거리는 마찰음이 나는지 확인하며 = 정말 인상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윤활 리뷰였습니다. +_+ 다만 주의하실 점은.. 오일만 사용하여 윤활시
윤활 오일이 하부로 흘러 내려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량만 사용하면 괜찮겠지만. 양이 많을시 흘러내려 평패킹쪽 부분까지 적시게 되면
쩍쩍 거리는 불쾌한 소음을 만들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셨으면 좋을듯 합니다.
Happy 한 타건음 잘 들었습니다. ~
104로 매우 소량만 점 찍으셨다고 하셨는데, 구체적 작업내용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동영상의 사운드는 극적인 변화가 있어 보입니다
일주일이 지난 시점 윤활 첫날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어 첨언합니다.
1. 서걱거리는 느낌이 더 강해졌습니다.
2. 위에 언급한 가로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체결력 저하의 느낌)
1번의 경우 보편적으로 많은 분들께서 좋다고 서술하사곤 하는 느낌으로 긍정적.
2번의 경우도 하이톤의 저렴한 느낌이 아닌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소리이기는
하나 그것이 체결력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일견의 차가 있
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윤활 첫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변화해가는 느낌. 그 변화
자체가 또 다른 매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치 악기를 다루듯 조금씩 튜닝하고
조율해 나가는 맛이 있는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른 글에서 언급했던 슬라이더 내부의 공기역학적 구조에 의해 대해.
처음엔 키캡 없이 손으로 눌렀을때만 우연히 발생한 현상이라 생각하였는데,
조금 더 사용해보니 키캡을 체결하고도 실제 적용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속으로 타이핑 할 때는 러버돔의 압력이 더 세기 때문에 인식하지 않으면
에어에 대해서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고속 타이핑시 슬라이더 내부에 맺힌 공기가 하단의 홀로 채 빠지기
전 그 압축감을 손끝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슬라이더 구조상 상부를 막고 누르면 순간적으로 공기가 압축되어 압력을 생
성하고 그 바람이 아래로 빠지며 서서히 압력이 하락됨을 느낄 수 있는데, 이
것이 Type-S의 키감 형성에 큰 기여를 하는 것 같네요.
마치 의자에 달린 유압식 높이조절 장치에서 느껴지는 그러한 느낌 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순간이지만 공기를 이용한 충격 완화덕에 탄력감과 반발력
에 있어서 매우 독특한 경험이자 개인적으로는 긍정적 느낌 입니다.
이래서 윤활운활 하는거군요..
정말 기분좋은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