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dyear의 키보드는 OEM 형식으로 과거에 국내에도 납품되어 이래저래 써보신 분이 적지 않습니다. 잘만 고른다면 상당히 좋은 키감을 느낄 수 있는 멤브레인 키보드를 제조하는 업체죠. 그리고 최근에는 아이락스의 플런저 키보드가 이 회사에서 제조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해외 장터를 뒤져보다가 눈에 뜨이는 제품이 보여 한번 사봤습니다.

Solidtek의 ASK-7091이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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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si-keyboards.com/shop/brands/solidtek-full-size-water-resistant-usb-keyboard-ask7091/

http://www.solidtekusa.com/usb.htm#KB7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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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제품이고, 동사의 다른 멤브레인 제품 대비 스펙상 무게가 꽤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구매했는데요. (스펙상 무게 2.8lbs, ACK-260류는 1.5파운드 정도이니 1파운드 이상 더 나가는 셈입니다)  즉 보강판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손에 쥐기 전까지는 플런저 방식으로 슬라이더가 들어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뜯어보니 슬라이더가 따로 있는 방식은 아니고, 예의 멤브레인 방식입니다. 예전 키보드같이 흉기 수준은 아닙니다만 키보드가 전반적으로 무거워졌으니 이를테면 동사의 ACK-260의 업글 버전 이 되는 걸까요? .  ACK-230/231류나 아이락스의 플런저 키보드와는 또 느낌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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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판이 없었던 가벼운 기존 자사의 멤브레인 키보드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건시에 좀더 안정적이 되었고 치고나서의 쫀득한 반발감(반발력과는 다릅니다)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멤브레인치고는 키압도 적당히 낮으면서(Solidyear 키보드를 쳐보신 분들은 아실 그 정도 키압입니다!) 통통 튀는 느낌이라 그렇게 손이 피로하지 않습니다.  다만 보들보들한 느낌은 좀 덜해졌습니다. 저는 신품을 구입해서 세월이 지남에 따라 키감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신품 기준으로는 상당히 느낌이 좋았습니다. 가볍게, 장시간 기분좋게 타건할 수 있는 나름대로 괜찮은 품질의 멤브레인 키보드로 추천합니다. ACK-260 등 솔리드이어 멤브레인류를 타건해보시고 어느 정도 마음에 드셨던 분이라면 더욱 추천드립니다. 


다만, 입수가 어려운게 문제겠네요. 해외에서 정가에 구입후 해외 배송료까지 지불하고 공수해올만한(?) 물건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싸게 나온다면 한번 구입해 보세요. 



타건영상입니다. 이전에는 소니 카메라로 찍었는데 해당 카메라의 경우 소리가 작으면 증폭하는 기능이 있어서 실제 음보다 꽤 시끄럽게 녹음되는 것 같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 더 실제와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