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70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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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첨부하다 오류가 나서 새로 쓸려니 힘드네요...^^;;
키보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4년쯤 전에 컴퓨터를 맞추면서 처음 구매한 키보드가 삼성 멤브레인 방식의 미니 키보드였습니다. 최악이더군요. 키를 누르면 갑갑한 느낌에 손이 너무 피로한 것 같아서 새로 주문한 키보드가 펜터그래프 방식의 자그마한 라푸 무선키보드였습니다. 최근까지 불만없이 잘 사용했는데, 신호가 오락가락하더군요. 이제 유선방식의 키보드를 사자 싶어 알아보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청축이니 갈축이니 무접점이니 알게되면서 호기심과 욕망이 커져갔습니다. 천천히 고민해봐야지 하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한 키보드가 FC660M 청축입니다. 첫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완전 내 키보드라는 느낌이었는데, 정말 며칠 되지도 않아 각인이 흐려지기 시작하더군요. 소음도 괜찮다가 못견디겠다가 적응하다가 거슬리다가... 새로운 키보드가 필요해졌습니다. 불만 보다는 새롭게 알게된 키보드들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쯤 지나서 FC660C를 구입했습니다.
FC660C를 받은지 4시간 정도 지나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첫 느낌은 망했다 입니다. 그레이 색상이 촌스럽게 느껴지고 키캡의 마감도 허접해 보였습니다. 소음도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큰 편이네요. 결정적으로 키감이 사자마자 버려버린 삼성 멤브레인 키보드와 다를바가 없게 느껴졌습니다...ㅡㅜ
문제는 엔터키나 벡스페이스 같은 키들의 소음입니다.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바로 작업 들어갔습니다.
포장에 사용되는 부직포같은 것과 볼펜 용수철을 사용해서 재료를 만들었습니다.
부직포는 그냥 자르면되니 문제가 아닌데, 용수철을 적당하게 만드는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2장밖에 없네요...
작업을 하고나니 한결 낫습니다.
스페이스바는 FC660M 구입 후 대구촌놈님 글을 보고 돌려서 사용해보니 상당히 편안해서 계속 돌려서 사용중입니다.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은 케이블 꽂는 부분이 FC660M보다 중앙에 치우쳐 있다는 것입니다. 정중앙이 아닌게 다행이지만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좀 거슬립니다.
기대가 커서 실망도 컸지만, 지금 리뷰를 쓰고있는 동안의 느낌은 적응하면 그냥 쓸만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FC660M 적축에 측각 키캡이면 나에게는 최고의 키보드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만, FC660C를 통해서 키보드에 대한 환상이랄까, 기대 같은게 확~ 줄어버려서 지름은 오지 않네요. 이렇게 키보드 방랑기가 너무 짧게 끝나나봅니다...^^
뭔가 기대하시던 느낌과 달라서 느껴지는 이질감 같은데...
제가 타건해본 660c는 리얼보다 좋다는 쪽이었거든요....막연히 상상하시던 느낌과의 이질감이 불만의 원인으로 보이네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몇일 더 써보시면서 적응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660 청축으로 시작해서 무접점 사려 다 타건 해봤지만 660c가 윤활이 안된 상태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스트로크도 짧고 도도도독 하는 소리도 아니고 그냥 어느정도의 소음.. 실망하던 차에 제대로 윤활된 660c를 만져보았을때
스트로크는 짧으나 처음으로 660c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혹시 지금 소음과 키감이 별로라면 윤활을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다른 키보드를 보면 해피해킹은 소음은 더크나 그 독특한 소리와 어느정도 깊은 스트로크가 맘에들고
리얼포스는 신형 저소음이 가장 도로로록 거리는게 독특하게 맘에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다 타건 해보시고 사셨으면 ...
윤활의 효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용하다보면 좀더 부드럽고 조용해집니다.
정전식 스위치가 실린더 구조로 되어있다보니 자동차 엔진 처럼 길이든다고 해야 할까,
여하튼 처음 사용할 때보다 단정하고 부드러워집니다. ^^
키감은 적응하시면 또 다르실거에요. 이왕 큰 돈 쓰신거 너무 실망마시고 다 좋다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하고
정붙여 보세요. ^^
저는 아주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미니배열에 이만한 키보드 나오기 쉽지 않다고 보는 입장이라서...
저는 해피해킹프로2 샀다가 이틀만에 다시 팔았습니다. 막상 적응을 하려고 생각하니,
무엇때문에 내가 키보드까지 맞추어서 살아야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팔았습니다.
남들이 아무리 좋은 키보드라고 하더라도 내가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느끼면 그건 불편한 겁니다.
처음부터 마음에 쏙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아쉽겠습니다...
무접점들이 아무래도 처음에는 생각한 만큼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 방출을 하시더라도
1달 이상은 꾸준히 써 보신 후에 방출을 하시기 바랍니다.
역체감이라는 게 참 괴상한 놈이라서 무접점 쓰다가 안 쓰면 또 실망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키감을 떠나서 약간 변태?같은 배열때문에 660은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워낙 칭찬이 자자한 제품이라 궁금하기도 하네요..
해피프로2 쓰는데, 방향키 부재때문에 넘패드를 하나 살지,
이 녀석을 지를지 고민중입니다만,
키캡에 각인된 폰트가 좀 맘에 안들어서 고민중입니다.
순정상태의 660C는 저도 첨에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스테빌과 슬라이더 윤활만 해도 해피에 버금가는 키감으로 바뀝니다.
예전에 리얼포스 사용할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660C는 3대쩬데 늘 그렇게 변하더군요.
그래서 전 주변에 660C를 사면 윤활부터 시키거나 해주는...
새로산 키보드를 저렇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게 참 부럽네요. ^^ 저는 새거는 뜯으면 망칠까봐 아직까지 키캡도 ESC키 하나만 바꿔 본 1인입니다.
디자인을 키감보다 중시해서, 해피/리얼 유저이지만 660c의 경우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중 키감이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인데,
잘 안맞으신다면, 기계식 갈축 정도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체리 기계식의 경우, 승화, 음각, 측각 등 각인이나 키캡 색상들도 다양하니, 천천히 넘어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