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계식키보드 추천 마티아스 택타일 프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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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계식키보드 추천 마티아스 택타일 프로3

키보드는 제가 PC를 구입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PC를 구입할 때, CPU나 RAM 또는 그래픽카드등의 성능적인 부분을 신경쓰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론 저도 신경을 쓰지만 제가 신경쓰는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직접 손에 닿는 PC주변기기라 불리는 입력기, 특히 키보드입니다. 저 같이 블로거로 글을 많이 쓰는 이들에게는 그 어떤 제품보다 가장 많이 손을 대는 제품이 바로 키보드니까요.

시중 대부분의 1-2만원대 키보드는 물론 그 이상의 가격을 하는 무선키보드의 대부분은 멤브레인 방식,  키캡 안에 금속 스위치를 넣은 기계식 키보드는 조금 시끄럽고 딸각 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특유의 키감에 확실히 마니아들이 많기도 합니다. 

 


애플 키보드 중에서 애플 익스텐디드 키보드2 의 그 느낌을 못 잊으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아마도 키보드 제조사인 마티아스社의 대표인 애드거 마티아스도 같은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애플 익스텐디드 키보드2의 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애플보다 더 애플스러운 기계식 키보드를 탄생시켰으니 말이죠. 이름하여 Matias Tactile Pro3 마티아스 택티컬 프로3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사 제닉스가 해외에서 판매 중인 Matias Tactile Pro3 마티아스 택티컬 프로3 맥용 기계식 키보드를 수입 유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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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맥은 물론 윈도우OS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애플스러운 기계식키보드 택티컬 프로3를 제닉스의 후원으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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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상자 하나가 배달, 2kg 가까운 무게입니다. 키보드가 이렇게 무겁나 싶을 정도로 육중합니다.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한쪽 구석 자랑스런 태극기, 한글 레이아웃 채택, 한글 키캡을 달고 나온 키보드란 뜻입니다. 그다지 한글 메뉴얼이 필요할 것 같진 않은데, 한글로 된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세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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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타일 프로3의 모습입니다. 제가 처음 80년대, PC실에서 애플 컴퓨터를 만졌을 때의 그런 아련한 느낌이 먼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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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먹은 남자 아이가 난생 처음 이 판때기 위의 수많은 버튼들 중 하나를 딸각 거리고 누르면 검고 네모난지 동그란지 헷갈리는 검은 화면 속에 초록색의 텍스트가 그려지던 그런 아련한 추억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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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다시 차리고 키보드를 보니, 키캡은 총 108키로 일반 윈도우OS에서 사용하는 106키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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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을 위한 커맨드, 옵션, 컨트롤 키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 이전까지 윈도우OS PC에 사용하던 키보드에서는 애플 맥OS X에서 쓸 수 있는 커맨드/ 옵션/ 컨트롤 키가 없어 불편했는데, 택타일 프로3라면 그런 걱정이 없네요. 물론 MAC용 키보드에서 과거 애플을 회상시키는 기계식 키보드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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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시면 엔터가 아닌 return 이에요. ㅎㅎ 키캡을 보면 레이저 각인으로 오래 써도 지워지지 않는 특수 인쇄라고 합니다. 암튼 이런 레이저 각인된 녀석들은 가격이 꽤 나가는 고급 키보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키감이 아닐까 합니다. 키감은 기계식 그대로, 제조사의 발표로는 키스위치를 유사 알프스 백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만 알프스사의 고급 키스위치를 선주문해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있기도 하구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모두 해부해도 모르지만 말이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기계식 키보드에서 느낄 수 있는 그 "다각다각"하는 소리와 함께 가슴속에서 밀려나오는 그 오롯한 감정을 추스릴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오호라? 근데 하단부가 반짝반짝하는데요? 재질이 다른가? 자세히 살펴보니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입니다. 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은 애플 프로마우스와 애플 프로키보드에도 사용된 재질인데요. 투명 폴리카보네이트를 쓴 제품 중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플스런 디자인. 바로 이녀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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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카돈, 사운드 스틱 3 입니다. 애플 전용 스피커로 정말 멋진 디자인을 갖고 있죠. 투명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은 애플이 디자인에 활용하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한 재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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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을 제외한 바디는 모두 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사용하여 한 껏 멋을 냈습니다. 기존 애플키보드에는 없던 음량 조절키, 모니터 밝기 조절키와 같은 멀티미디어 키를 제공하는 것은 꽤 편리해 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키는 그다지 도움되는 점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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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뒷면에는 고급 고무 재질로 타이핑 중 움직임을 방지하고 키보드의 각도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접이식 받침대가 미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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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투명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된 뒷판 입니다.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FK302-KR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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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타일 프로3 키보드에는 USB2.0 단자가 총 3개 존재합니다. 양 옆 쪽에 하나씩, 그리고 뒷 부분에 하나가 있죠. 마우스를 연결하면 편리할 듯 하네요. 그러나 외장HDD는 연결해도 데이터 전송이 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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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 MAC이 없어서 일반 윈도우OS에 연결해 사용해 봤습니다. MAC 맥 뿐만 아니라 윈도우OS에서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필이 받아서 블로그에 글 쓰느라 빠르게 타이핑에 속도가 붙으면 딸각 거리는 소리가 연타로 나면서 정말 시끄러운 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웁니다. 그 소리에 율군이 놀랄 정도로 말이죠. 그 소리가 타이핑을 하는 주인의 손을 더욱 신나게 움직이게끔 하는 주문의 효력이 좀 있습니다. 박자를 탄다고 해야 할까요? 또 하나의 특징은 유일하게 녹축을 사용하고 있는 캡스락 키입니다. 고휘도 LED 백라이트가 밝게 빛나는 것이 정말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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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에 보면 마치 외계인이 탄 UFO를 보는듯한 느낌! 무언가 살짝 포인트를 준 것이 귀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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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다 애플스런 기계식 키보드 추천,
마티아스 택타일 프로3


택타일 프로3라면 MAC 사용자에게 더할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애플스런 디자인을 넘어선 디자인, 장인정신이 엿보이는 마티아스 대표의 키보드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나는 특별한 키보드랄까요. 투명 폴리카보네이트의 디자인은 애플보다 더 애플스런 디자인을 보여주며, 그 유려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고급 쉴드처리된 PC에 연결하는 USB 케이블과 USB 단자를 3개나 제공하여 PC주변 기기들을 보다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무엇보다 고급식 알프스 키스위치를 사용한다는 것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마니아층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입니다.

현재 마티아스 택타일 프로3는 제닉스 사이트에서 100대 한정 공동구매 중입니다. 원래 가격은 19만원대인데 100대 한정가격은 16만원대입니다.

이 마티아스 택타일 프로3 기계식 키보드는 윈도우OS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영/한 변환키는 옵션키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윈도우OS의 키보드에 익숙한 이들에게 다소 걱정되는 것은 문제는 키의 위치가 초반엔 적응이 조금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ALT와 윈도우키를 변경할 수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MAC이나 윈도우OS를 사용하면서 현재는 모두 단종된 구형 애플 키보드의 향수를 가진 분들, 알프스 키스위치의 기계식 키보드를 탐냈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관심을 가질만한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 마티아스 택타일 프로3 였습니다.

2011 Dazzi 함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