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_헤븐_기본키캡.JPG

 

타입_헤븐_변경키캡.JPG

 

 

토프레 타입 헤븐입니다.

 

위의 사진은 처음 구입했을 때의 것이고, 아래 것은 한글 화이트 키캡을 장착한 것입니다. 일부는 원래 키캡을 사용했구요.
첫번째 사진 색감이 좀 안예쁘게 나왔네요.  두 번째 사진의 색감이 좀 더 실제와 가깝습니다.

 

오리지날 타입 헤븐의 키캡에 인쇄된 글자색은 약간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거의 흰색처럼 보입니다만...  하우징에 인쇄된
TYPE HEAVEN 글자색보다 더 옅은 노란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타입 헤븐을 구입한 것은, 예전에 리얼 일반 차등을 사용할 때, 정전식 45g 균등으로 일반적인 풀배열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리얼중 균등은 55g 뿐이고, 나중에 660C가 나왔지만 이것은 배열이 일반배열이 아니죠.

 

아직 사용기간이 짧습니다만, 더 사용해도 제가 더 자세한 사용기를 적을 능력도 없고 해서, 그냥 간단한 느낌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 제가 글 내용중에 기존 리얼 일반 차등과의 느낌 차이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나올 텐데, 현재는 리얼 일반 차등이 없는 관계로, 이 비교는 순전히 제 기억에 의존하여 비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외관 >
일단, 외관은 모양과 색감이 세련되고 예쁩니다.  제가 화이트 계열을 더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블랙 색감은 참 마음에 드네요.
하우징 모양이 세련되어졌습니다.  USB 케이블이 분리되는 구조는 아닌데, 이 부분은 제게는 별로 상관없는 부분입니다.
키캡은 재질 혹은 처리 방법 때문인지, 블랙임에도 '전형적인 새까만 검정' 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앞에도 언급했지만, 색감이 제 눈에는 참 좋아요.  번들거림이 없기 때문에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키캡 인쇄상태도 좋습니다.  아주 약간의 노란색 느낌이 나는 색으로 인쇄되어 있는데, 인쇄 상태가 깔끔합니다.

 

< 키감 >
키감은 기존 리얼 일반 차등의 45g 키들과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살짝 더 딱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분 사용기를 보니 기존 리얼 차등보다 키압이 약간 높은 것 같다는 의견도 있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키캡 차이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듯 합니다.  기존 키캡 사용할 때에는 딱딱한 느낌 드는 것이 키압 차이 때문인가 했는데, 위의 두 번째 사진같이 키캡을 바꾼 후에는 딱딱한 느낌이 별로 없거든요.
키압 부분은 사실 저의 경우 기존 리얼 대비 큰 차이는 모르겠는데, 기억에만 의존하다보니 정확하지는 않네요.

 

현재 저는, 기존 리얼과의 약간의 키감 차이가, 거의 키캡 차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 의견이고,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소리 차이가 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키캡부분에 적겠습니다.)

 

< 키캡 >
타입 헤븐과 기존 리얼 차등의 가장 큰 차이는 키캡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우징의 모양과 색감 등도 다르지만, 그야 외형적인 것에 국한된 것이고, 외형적인 차이와 동시에 키감 및 촉감에 영향을 주는 것이 키캡이지요.

 

타입 헤븐의 키캡은 ABS 에 레이저 인쇄 입니다.  기존 리얼의 키캡은 PBT에 승화인쇄지요.  당연히도 직접 비교하면 기존 리얼의 키캡이 좋습니다만, 타입 헤븐의 키캡도 상당히 좋습니다.
키캡의 색감, 인쇄 상태 등이 꽤 좋고 고급스럽습니다.

 

단지, 촉감이 좀 미묘합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마음에 드는 촉감은 아니라고나 할지...  기존 리얼의 PBT 승화 키캡의 촉감이 워낙 제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표면을 미끈미끈 하지 않게, 혹은 번들거리지 않게 만드려고 한 것 같은데, PBT의 까끌거리는 느낌과는 좀 다르고, 마치 분필가루 묻은 칠판을 만지는 느낌이랄지, 그런 비슷한 느낌이 약간 납니다.
기존 리얼 대비 가격을 낮춘 제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것이 타입 헤븐이겠지만, 약간의 가격 상승이 있더라도 차라리 PBT에 레이저 인쇄 키캡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저는 최근에 한글 화이트 키캡으로 바꾸었습니다.  일단, 제가 화이트 계열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고, 느낌도 더 좋기 때문입니다.
키캡을 바꾼후에, 위에 적었듯이 키감도 살짝 달라지긴 했지만, 소리도 좀 달라졌습니다.
리얼과 타입 헤븐은 키를 누를 때보다는 키를 뗄 때 소리가 더 큽니다.  눌렀다가 뗄 때 탁 혹은 탕 하는 소리가 나지요.
원래의 키캡 사용할 때에나, 바꾼 한글 화이트 키캡 사용할 때에나 모두 탁 소리가 나는데, 원래 키캡 사용할 때에 더 높은 탁 소리가 납니다.
기존 리얼 대비 타입 헤븐이 타건시 더 시끄럽다 혹은 소리가 더 크다 라는 의견을 들었는데, 소리가 크다기 보다는 더 높아요.
키캡을 바꾼후에는 탁 소리가 낮아져서, 리얼 일반 차등과 거의 같은 소리가 납니다.

 

<전체적인 의견>
전체적으로, 타입 헤븐은 꽤 좋은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키캡 부분에서 좀 아쉽긴 한데, 기존 리얼과 비교해서 그렇지,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고, 또 키캡은 바꿀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비용은 듭니다만...)

 

무엇보다도, 타입 헤븐은 45g 균등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45g 균등이 나오기를 바랬던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제품이지요.
게다가 기존 리얼 대비 훨씬 낮은 가격도 장점입니다.  (기존 리얼이 좀 많이 비싸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현재로서는 타입 헤븐과 함께 키캡 세트를 구입해도, 기존 리얼 가격보다 싸죠.

 

정리하자면,

 

장점 : 45g 균등 풀배열인 정전용량식 키보드를 리얼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단점 : 키캡이 기존 리얼 대비 좀 떨어진다.  키캡 차이로 인한 키감 혹은 소리의 차이가 있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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