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가입하여 키보드 관련 여러 가지 소중한 정보를 얻어 가고 있는 회원입니다.


본 글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것 저것 읽어 보면서 저도 "혹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늦은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최초 기계식 키보드 구매를 고려하면서 "맥에서 맥처럼 사용할 수 있는가?"가 가장 큰 주안점이었습니다.


물론 키매핑 등을 이용할 수도 있었으나, 왠지 모를 저항감 때문에 윈도우 버튼이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아래의 조건으로 구매하였습니다.


1. 맥 레이아웃일 것.

2. 한글/영문 각인이 되어 있을 것.


후보는 물론 제목의 그것 하나였구요.


키감이라던지 이런 것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제 맥북과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별도의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1. 가격이 제법 높다는 점,

--> 맥 사용자가 아무래도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대안들에 대하여 제법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사견)

--> 실제로 맥 악세사리 등이 가격대가 높기도 하구요.


2. 상판의 투명 아크릴(?)

--> 사진에서 봤던 것 만큼 예쁘지가 않았습니다. (사견)


3. USB 선의 고무 튜브 같은(?) 것

--> USB 선이 투명 고무 튜브 같은 것으로 감싸져 있는데, 은근히 먼지가 달라붙더군요.


사용하는데 있어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고, 키감도 찰랑 거리는 것이 재미있었으나


과연 그 가격으로 살 만한가를 물으신다면, 선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맥 사용자에게 대안이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 같은 느낌도 조금 들구요.


만약 다시 선택한다면 보통(?)의 기계식 키보드를 사서 좌우 펑션 키를 맥의 그것 혹은 무각인(?)으로 바꾸어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맥 레이아웃의 키캡은 www.wasdkeyboards.com/ 이런 데서 보긴 했는데 또 다른 가게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별도의 금액이 들긴 하는데, 택타일 프로가 워낙 비싸 보여서 괜찮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점수를 매길 위치는 아니지만, 굳이 평가한다면 가격 때문에 괘씸해서 -20점을 주고 싶습니다. (나머지는 사견)


사실 구매할 당시에도 비판적인 글을 다수 보았으나, 혹시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실까 해서 적어봅니다.


결론: 맥용 키보드로서의 대안으로는 부족하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