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900r pbt 적축과 리얼포스 106 저소음 차등을 쓰다가 하나 더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갈축 키감이 정말 좋다는 글들을 많이 봐왔었거든요.

그래서 써보고 싶어서 이번에 한 번 구입 해봤습니다. 


갈축 키보드를 알아보니 마제스터치2 갈축 키감의 평판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한글 핑크 에디션]으로 주문 했습니다. 

오늘 배송을 받고 신나서 뜯어보니 핑크핑크 한게 이쁩니다. 딸기우유 색인거 같기도 하구요. 


외관은 이쁜데 생각보다는 키감이 뭐랄까.. 


이 느낌이 그렇게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일반 피시방에 있는 보급 청축 키보드 구분감과 비교하면 

청축은 찰캉 걸리는 느낌이 있지만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쑥쑥 눌리는 느낌인데,


마제2 갈축은 빠르고 경쾌하게 치면 청축의 찰캉 거림도.. 적축의 부드러움도 아닌 딱 그 중간 사이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갈축은 청축의 찰캉거림에 소음만 좀 없는 걸로 알고 샀었거든요..)


그리고 뭔가 뻑뻑해요. 물론 빠르고 경쾌하게 치면 그런 느낌은 없지만,

천천히 키감을 느끼면서 치려고 하면 찰캉 하는 느낌 보다는 [뻑뻑하다가 쑥 뚤리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스페이스바의 키감은 다른 곳의 키감과 다르게 부드럽고 가볍게 잘 들어 가는군요.

(스페이스바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키들이 뻑뻑하게 느껴져서 불량은 아닌것 같네요)


다른 갈축과는 급이 다르다는 마제2 갈축의 키감의 명성만큼 좋은가? 에 대한 의문이 들긴 하지만


좋은 키감을 느끼려 하지 않고 그냥 폄범하게 계속 치다 보니

기대 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잔잔하게 차라락 울리는 키보드 소리와 키감이 은은하고 좋긴 하네요.

아직 좀 더 많이 타건하고 써보고 나서 재평가를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키감의 특징이 뚜렷한 리얼포스 무접점과 레오폴드 적축을 쓰다가

약간 평범하다고 느껴 질 수 있는 갈축을 처음 접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키보드 디자인이 예뻐서 되팔지 않고 가끔 다른 키보드 들과 번갈아 가며 쓸 예정입니다.


마제2 텐키레스 한글 핑크에디션 종합평가.

디자인 : ★★★★★

키감 : ★★★☆☆

내구도 및 완성도 : ★★★★★

가성비 : ★★★☆☆(약 18만원 VS 레오폴드 적축 약 12만원)

무난하고 뚜렷한 특징이 없어서 일반 문서작업용으로 편한것이 장점이겠네요.

(하지만 저는 문서 작업용으로는 구름타법 칠때 느낌이 좋은 적축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라)


마제2 갈축을 지를까 말까 고민 하고 계신 분이 결정을 하실때,

제 글을 보시고 너무나 과대한 기대감을 깨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갈축의 느낌이 어떤 부분에서 좋은지에 대해 갈축 좋아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좀 궁금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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