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모니터, 컴퓨터 사용기, 기타 잡다구레한 가정용품이나 독서 감상문, 하다못해 오덕용품 사용기까지 맘대로 올릴 수 있는 리뷰 게시판입니다.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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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글이 완결을 향해가면서 저도 조금 용기가 생겼습니다. 세월이 가면 결국 글 만이 남더군요. 일상 속에서 겪는 일들을 글로 써 놓아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살지만 게을러서 그냥 묻어 버리고 맙니다. 머리 속에서 수 많은 성을 쌓지만 문서화 시키지 않으면 그냥 훅 불면 날아가버릴 위태로운 것일 뿐이지요. 앞으로 가능한 많은 이야기를 억지로라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주로 쓴 글이 기계와 기술을 소재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방식입니다.
당구와 시스템을 엮어서 쓴 엔지니어 이야기
시스템엔지니어
리눅스 배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리눅서는 어떻게 크는가
데이터센터 이전과 리눅스 그리고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
까탈박을 위하여
비참한 한국의 오픈소스 개발자 이야기
오픈소스 모델과 한국적 상황
이외에도 잡지에 쓴 글이 몇 개 있는데 삽질기를 쓰면서 모아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 (http://blog.dreamwiz.com/minix01)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삽질기를 다 보고 아쉬운 분들은 제 블로그에서 이 글들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과거 글 정리가 끝나는 대로 새로운 글들을 올리려고 합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씽크패드 쌓기. 그 높이 만큼이나 많은 사연과 세월이 쌓였다.

770z 스피커 재활용. 튜닝 하고 남은 물건들의 쓰임새를 찾아 나가고 있다. 770z는 스피커도 물건이다. 공간 절약도 되고 소리도 좋다.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 거리가 생길 수 있을 듯.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요렇게 생긴 것 하나 가지고 있으면 참아 낼 만하다. 우리는 요런 것을 희망이라 부른다.
처음에 9개까지 쓰겠다고 할 때도 구체적인 틀은 잡지 않았었는데 써 가면서 저절로 틀이 만들어지더군요. 기술이 어찌 기술 그 자체로 끝나겠습니까? 기계도 결국 사람의 삶 속에서만 그 의미가 드러나지요. 그런 점에서 저는 770Z가 아니라 제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운 것이겠지요. 처음 가는 길, 저도 지금 한참 힘든 시절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이 문제도 결국 해결해 낼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런 희망이 있어 삶이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이 글을 써오면서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시간을 써가며 댓글을 써 주시는 분들이 천사들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게으름과 귀찮음을 극복하고 남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 이 분들 때문에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천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때문에 저도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천사 여러분, 행복 하시기를, 다시 만날 때까지.
김인성.
2006.01.20 00:23:29 (*.227.103.53)
매회 멋진 마무리가 인상적이였는데 결국 프로 글잡이셧군여.
글을 풀어가는 모습에 약간 의심했더랬는데..역쉬...
나머지 글도 빨리 읽고 싶습니다. 얼른 올려주세요...
글을 풀어가는 모습에 약간 의심했더랬는데..역쉬...
나머지 글도 빨리 읽고 싶습니다. 얼른 올려주세요...
2006.01.20 05:08:47 (*.176.253.153)
9편에 반전이 있을 줄 았았는데 후기로 마치시네요. 마지막 희망이 인상적입니다. 결론은 솔로당 뽐뿌글이였군요. ㅠ_ㅠ
기나긴 연재 수고하셨습니다.
기나긴 연재 수고하셨습니다.
2006.01.20 11:57:18 (*.10.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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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글 자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기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숭고미를 주는 것입니다. 숭고미란 거창한 것이 아니고 바로 직전까지 상상도 못할 것을 갑자기 확 제시해서 읽는 분에게 그전까지 없었던 느낌을 갖게하는 것이지요. 숭고함이란 비교를 할 대상이 없는 어떤 것을 보았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황당함이나 엽기쯤 되겠지요. 이런 일련의 숭고함으로 읽는 분들의 감정을 흔들어 놓은 다음 진짜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한마디를 조심스럽게 씁니다. 맞습니다. 여태까지 여러분들은 770Z라는 기계 개조기를 보고 있었다고 생각하셨지만 사실은 제 얘기를 들으셨던 것입니다.
제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한마디를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벽돌 하나하나로 성을 쌓아 왔습니다. 이번 글은 이 과정이 실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재미가 조금은 있었다면 그 것은 여러분의 삶도 저와 같이 어떤 희망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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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글 자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기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숭고미를 주는 것입니다. 숭고미란 거창한 것이 아니고 바로 직전까지 상상도 못할 것을 갑자기 확 제시해서 읽는 분에게 그전까지 없었던 느낌을 갖게하는 것이지요. 숭고함이란 비교를 할 대상이 없는 어떤 것을 보았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황당함이나 엽기쯤 되겠지요. 이런 일련의 숭고함으로 읽는 분들의 감정을 흔들어 놓은 다음 진짜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한마디를 조심스럽게 씁니다. 맞습니다. 여태까지 여러분들은 770Z라는 기계 개조기를 보고 있었다고 생각하셨지만 사실은 제 얘기를 들으셨던 것입니다.
제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한마디를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벽돌 하나하나로 성을 쌓아 왔습니다. 이번 글은 이 과정이 실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재미가 조금은 있었다면 그 것은 여러분의 삶도 저와 같이 어떤 희망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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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원래 글을 쓰셨던 분이시군요.. 어쩐지 막힘없이 술술 읽혀져 내려가는 것이 예사롭지는 않았습니다.^^
긴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