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술하는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의 손 길이는 일반적인 110 키보드 에서 펑션키 F1 부터  F10 키 까지 닿는 길이 입니다.
손바닥보다 손가락이 조금 더 긴 정도 입니다.

직업이 IT 분야의 S/W 개발 이여서 인지 핑거 그립 보다는 팜 그립을 선호하는 듯 합니다.
자연스럽게 체득된 마우스 쥐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G9X 스펙을 살펴보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 말 "5000 DPI" !!!!
현존 최강 DPI 를 자랑하는 마우스 입니다. 

DPI 변경 버튼으로 DPI 변경이 가능하며 SetPoint II (로지텍 전용 S/W) 로 변경 버튼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5000 DPI 부터 차례 차례로 DPI 를 줄여가면서 마우스 동작을 체크하니 DPI 변화에 따른
마우스 커서 이동 길이가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SetPoint II 로 DPI 변경 버튼으로 변경가능한 DPI 갯수  (1 ~10 개? -> 기억이 가물)  지정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사용할 DPI 도 슬라이드 바 형태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폴링레이트는 최대 1000 Hz 지원합니다. 이 역시 SetPoint II 로 변경 가능합니다.

이렇게 SetPoint II 로 조정하여 만든 프로파일은 마우스 자체에 보관이 됩니다.
그리고 각 프로파일 별로 대표 색상을 지정할 수 있는데
마우스의 DPI 표시등의 색상이 해당 프로파일의 대표 색상으로 표시 됩니다.

이용자를 많이 고려한 프로파일 관리 방식이다라고 판단합니다.

휠에 MicroGear 기술을 접목을 시켰는데 이 기능을 켜거나 끄는 버튼이 마우스 바닥에 존재 합니다.
MicroGear 기술을 간단히 설명하면 휠을 상하 한방향으로 돌릴때
MicroGear 기 켜져 있으면 휠이 딸각 거리면서 돌고 끄져 있으면 휠이 걸린다는 느낌 없이 돌아 갑니다.

단, 로지텍 MX 레볼루션 마우스 처럼 휠 가속 기능이 없습니다.
사족 입니다만 로직텍은 SetPoint 가 마우스별로 버젼이 다른 듯 합니다.
전 MX 레볼루션 마우스도 쓰고 있어서 SetPoint 를 MX 레볼루션 용과 G9X 용 두가지를 설치하여 사용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현존 최강인 마우스 입니다.

그러나 서두에 이야기 하였듯이 G9X 는 핑거 그립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쓰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마우스의 길이가 짧은 듯 하며 폭은 조금 넓습니다.
제가 팜 그립으로 G9X 를 잡으면 마우스 앞쪽으로 손가락 끝마디의 2/3 정도는 삐져 나옵니다. T_T OTL

휠버튼이 조금 뻑뻑하며 클릭시 눌러졌다는 느낌이 잘 안오더군요.
(뽑기 실패 인듯)

여기까지는 그래도 참을 수 있었는데
SetPoint II 가 문제인지 특정 S/W 에서 틸드 휠의 좌우측 스크롤시 스크롤링이 너무 크게 이루어져서
스크롤 범위 조정등을 해보았으나 원하는 바를 이룰 수 가 없더군요.

그리고, MX 레볼루션의 휠 가속 기능 당연히 지원 안됩니다.
저는 이 기능 정말 좋아 합니다. 경험하지 않았다면 몰랐겠지만
경험후에는 이 기능이 없는 마우스를 잡을 때 마다 MX 레볼루션이 그립습니다.

혹시나 싶어 MX 레볼루션 용 SetPoint 를 언인스톨 하고 해보았으나 역시나 이더군요.
이 덕에 MX 레볼루션 용 SetPoint 도 최신 버젼 4.80 을 설치하면 안되고 4.40 을 설치해야
위에 기술한 특정 S/W 에서 좌우측 스크롤이 정상 동작하더군요.
(이런 -_-;;;;)

결국 G9X 는 내가 사용할 물건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팜 그립으로 마우스를 잡아야 하고 틸드 휠 많이 사용하지
에고 좋은 건 고사양 DPI 뿐이네요.

정말 심사숙고를 하고 만만치 가격에 대해서도 여러번 고민하고 샀는데 에효..

G9X 가격도 가격이지만 성능이 월등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용도에 맞는 마우스를 선택하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