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별루좋지 않은 관계로 예전에 내츄럴 키보드를 사용한적이 있습니다


사용당시 매우 편했고 만족했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국내 제품이었던것 같습니다


이후 키보드가 너무 뻑뻑해져서 안쓰다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최근 과도한 작업으로 손목이 다시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다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후보들이 있었지만.. 정통파(?) 제품을 한번 써보고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조사가 주장하는 장점]


- 마우스, 숫자패드, 키보드가 모두 무선

- 숫자 키패드가 분리되어 있다

- Windows 8의 특수키가 사용가능하다

- Windows 8의 특수키를 일반 펑션키로 변경하는 스위치가 있다

- 내츄럴 키보드 치고는 엄청나게 작다


[첫 느낌]


일단 박스가 정말 큽니다 -_-;;, 성인남자가 박스에 키보드를 넣고 돌아다니기 번거로울 정도로 큽니다

밧데리가 마우스(aa), 키보드(aaa), 숫자패드(동전형)으로 모두 다른것을 사용합니다

디자인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키보드를 연결하여 시험적으로 타이핑을 해봤을 때 첫번째로 유저에게 뒤통수를 날리는 부분이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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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션키를 포함한 상단키(esc, f1~f12, prtscn, scrlk, pause, 계산기)들이 주인공입니다


얼핏 보면 노트북 작은키 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저건 기계식도 팬타그래프도 아닌 그냥 쌩 버튼입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카메라 뒤에 달린 버튼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버튼이 수직으로 입력되도록 해주는 내부장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합니다


1. 버튼이 수직으로 들아가지 않기 때문에 외부프레임에 끼어서 안빠지는 경우가 생김

2. 안그래도 작아서 불편한데 키감이 정말 개판임(아예 키감이란게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키압이 강함!!!

4. 돈이 아까워짐 -_-;;;


정말 이 키보드 사실분은 꼭 알아야 합니다, 상단은 키가 아닙니다, 버튼입니다.


그리고 이 상단 키들의 전통(?)은 키패드에서도 공유합니다, 키패드의 백스페이스 버튼, 계산기, numlock버튼이 동일합니다

다른 대안이 없어서 환불은 하지 못하고 콜센터에 전화해서 다음버전에 꼭 개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타 참고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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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모양입니다, 손목지지대는 분리되지 않습니다, 그냥 써야합니다

손목 받침대의 변색된 부분은 손목 피부의 각질이 들어붙은 상태입니다(한달사용) 물론 잘 닦이지 않습니다


스페이스바가 하나로 되어 있고 가운데 베터리 부족 경고등이 있습니다, 영문판은 스페이스바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한글판도 분리되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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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의 기능키를 일반키로 바꿔주는 스위치 입니다

별도의 펑션키가 없기 때문에 기능키와 윈도우8키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볼륨조절을 하고 싶으면 저 스위치를 만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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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공학 마우스 입니다


엄청나게 반짝 반짝 합니다, 휠 부분은 좌우 클릭이 가능합니다

반짝이는 느낌 그대로 정말 끈적 끈적해집니다, 윈도우 버튼은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윈도우 버튼 아래 뒤로가기 버튼이 있습니다


다른 사용자 리뷰를 읽어본바 클릭한 이후 프레임에 클릭버튼이 끼어서 복귀가 되지 않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제 그립이 잘못된건지 손목은 아프지 않지만 손날을 책상에 대고 있어서 그런지 손날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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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의 뒷면과 수신기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뒷면, 그리고 손목받침대 각도 조절 부품은 모두 자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수신기를 마우스의 보관함에 넣을때도 자석으로 되어 있어 쏙 하고 들어갑니다


하지만 수신기는 보시는 바와 같이 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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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뒷판과 자석으로된 커버, 그리고 높이 조절 받침대 입니다


모든게 자석입니다, 그리고 마우스와 키보드의 커버는 모두 인쇄된면이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덮어놓으면 외부에서는 어떤 글씨도 보이지 않습니다.


[1달 사용후기]


장점 


1. 네츄럴 키보드의 기능은 충실히 한다

2. 모든게 무선이다

3. 3년 하드웨어 보증

4. 일반 펑션키를 사용할 수 있다

5. 작다

6. 숫자패드의 분리를 통한 공간절약


단점


1. 상단키의 허접함, 개발한 놈들 머리통을 키보드로 갈기고 싶을정도

2. 조금만 써도 더러워지는 손목 받침대

3. 마우스에 땀참

4. numlock키의 활성화 유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음

5. 팬타그래프 키보드가 가진 유리 내구성


[AS후기]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F키 키캡이 부러졌습니다

MS직원과 상담후 새것으로 1회에 한하여 교환해준다기에 용산센터(창구 직원 1명)에 방문했고

새것으로 바꿔 달라고 했더니, 새것으로 교환시 3년 무상 AS기간이 모두 날라간다고 하더군요

F키만 교체하는 것은 무상이었습니다


AS기간이 모두 없어질경우 아예 수리불가라는 협박을 받고 그냥 F키만 바꿨네요

AS기간 1달 남았을때 교환하러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구입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상입니다


ps:  내츄럴 키보드를 처음 써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참고사항


내츄럴 키보드는 B키와 N키가 넓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왼손으로 B를 쳐야하고, 오른손으로 N을 처야 합니다


간혹 모음은 오른손으로 쳐야한다는 생각으로 "ㅠ(N)" 키를 오른손으로 치는분을 봤는데, 한참동안 교정이 필요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