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모델M 세이버에는 LED가 없습니다.
모델M에 LED 달기는 제가 처음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래전에 SkyCs님이 하신 작업이죠.
위치는 적당하다 싶은 곳에 잡고, 구멍 간격은 애플 맴브 키보드에서 떼어낸
LED 상태창에 맞게 뚫었습니다.
저항은 적색 led 1개당 2k 1개씩 달았습니다.

보강판 뒷면에 구멍을 내고 작은 나사를 촘촘히 박아 언제든 분해결합이
용이 하도록 했습니다.
(스프링 교환등... 정비가 가능하게. 모델M 세이버 키압이 좀 세죠).
보강판 뒷면에 박은 작은 나사는 공장장님한테 분양받은 부품용에서 빼냈습니다.
아시다시피 모델M은 분해 할 때 열로 눌려 붙인 플라스틱을 잘라내야 합니다.
한번 잘라내면 그 상태로 조립이 불가능하죠.
부품용에서 부품뿐이 아니라 조립하는 꽁수까지 취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부품용으로 받은 키보드를 요리조리 살펴보고는 '역시 키보드공장장님 답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맞춤한 나사를 용케도 찾아 참 꼼꼼히도 박아 놨더군요.
저는 공장장님 하신대로 따라 했다고 봐야겠네요.
그러고보니 오늘은 한게 없습니다. 죄다 따라만 했으니...

해놓고 보니 불빛도 번쩍이고 좋아 보입니다만,
생각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업자는 부품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최고의 키감이 나올 수 있게 돕는 조력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키보드공방  http://blog.naver.com/elsu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