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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갈축에 대한 끝없는 궁금증이 "리얼이 이후 더이상 지름은 없다"는 의지를 꺾어버렸습니다.

오늘 레오폴드 700r 화이트 갈축을 받고 1시간여 폭풍 연타후 초간단 대면기입니다.


외관

생각했던 그 색상이 아닙니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그 키캡의 흰색보다 더 밝습니다. 사진상으론 화사해 보이는

화이트인데 실제는 화사함의 밝음이 아니고 그냥 흰색입니다ㅡㅡ;;

근데 하우징은 살짝 노란끼가 감도는 화이트인데 처음 딱 꺼냈을때 이 두색의 조합이 참 별루였습니다.

30여분 지나니 애정이 생기는지 지금은 좀 예뻐 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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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감 비교

현재 쓰고 있는 키보드들은 레오폴드 500r 적축, 리얼포스 87 차등 입니다. 사무실에서 쓰는 키보드이다 보니

소음을 생각 안할수 없는 부분이기에 최대한 정숙하기를 바라지만, 키감을 말할 때 소리라는 부분이 많이 차지하는지라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음 순으로는 700r갈축 >= 500r적축 > 리얼87 입니다.

그치만 셋다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모두 무리없는 수준 같습니다.


리얼87은 물컹하게 들어가며 둔탁한 구분감으로 바닥치고 올라옵니다. 매우 부드러우며 중저음의 소리입니다.(비교적)


500r적축은 가볍게 쑤욱 들어가서 딱!! 하고 바닥을 칩니다. 이 딱!이 참 기준 좋게 하는거 같습니다. 적축을 한참 치다보면

강하게 스트록하는 저를 보게 되는데 키압이 무거워서가 아니고 바닥치는 소리가 좋아서 무의식에 그렇게 되는거 같네요.


700r갈축은 약간의 구분감으로 시작해서 경쾌하게 바닥을 칩니다. 손가락의 느낌은 서걱서걱 사각사각,

들리는 소리는 바시락바시락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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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키보드 다리들 펴고 사용하시나요? 펴고 접었을때 키감이 이리 다를줄이야....

암튼 다리펴면 많이 시끄러워지고 통통거리네요... 리얼이가 다시보인다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