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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오늘 소개할 키보드는 나름 세진 키보드와의 양대 산맥이라고 체감되는 아론 3벌식 키보드를 리뷰하려고 한다. 

필자는 아론에 대해서는 사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예전에 국내 제품이라고 구한 것도 타건 하자마 버릴 정도의 최악의 키감을 가진 키보드였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신동품으로 구한 이 키보드 또한 3벌식 키캡이라도 어떻게 사용해 볼 마음으로 구매를 하고, 정말로 기대도 안하고 타건을 했을 때 좀 의외의 키감에 잠시 머뭇거리게 되었다. (물론 자세한 사항은 뒤에서 다시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바로 검색을 통해서 아론의 제작에 따른 과정을 살펴본 결과를 정리해본다면 우선은 "뽑기" 제품이 많고, 제조 공장에 따라서 그 키감이 극과 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증빙되지 않는 가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이 것은 증빙되지도 않은 가설일 뿐이오니 혼돈이 없기를 바란다.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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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형태의 전형적인 키보드의 모습이다. 아론 키보드의 종류는 인체 공학적으로 생긴 키보드와 더블어 엔터키가 L자형과 일자형이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일자형의 아론 키보드는 정말로 최악의 키감을 자랑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하지만 L자형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괜찮은 키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블랙 계열보다는 화이트 투돈 개열이 아론 키보드의 퀄리티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블랙의 경우 오랜 시간 사용을 하게 되면 보관의 실수나 관리 소홀로 인해서 우래탄이 끈적이게 되는 현상을 가지고 있다.

부드럽고 탄력을 가지게 하려고 한 우레탄 뿜 칠이 최악의 단점이 되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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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는 아론의 특징대로 청색,적색,녹색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색상을 구분을 했는지는 그 이유는 알겠지만 되려 키보드가 점 잖은 맛을 떨어뜨리는 것이 안리까 생각한다. 그래도 계속 보고 있다보면... 이 것도 개성처럼 느껴지는 것을 보면 아마도 필자의 이런 마음을 노리고 한 정책이 아닐까 생가해본다.


키캡과 키감

사실 외형은 딱히 이야기 할 것은 없었지만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 아론의 키감과 키캡에 관한 이야기가 중점이다. 왜냐면 일단 3벌식 키보드니다. 키 배열은 다른 키보드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단순히 이 키보드를 장착하는 것만으로 3벌식이 되진 않는다. 3벌식 인쇄가 된 키보드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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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키의 배열의 기존 2벌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3벌식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싶은 초보자라면 정말로 큰 도움을 가질 수 있는 희귀한 키보드이다.  그렇다면 3벌식은 왜 사용하는 것일까? 여전히 3벌식은 2벌식에 비해서 극소수의 인원만이 사용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2,3벌식을 다 사용할 수 있는데 3벌식의 장점은 "모음,자음,받침이 따로 사용함으로써 양손의 무리를 균등하게 사용할 수 있다."가 공식적인 장점이지만 필자가 느끼기에는 속도적인 면에서는 훨씬 바른 속도를 낼 수 있고, 자판의 원리만 알면 대충 어느 손가락에 뭐가 있을지를 알게 되는 장점이 있다.


2벌식이든 3벌식이든 제일 좋은 것은 자신의 손에 잘 맞는게 제일 좋은 것이다. 결국 필자의 손가락 같은 경우도 이젠는 3벌식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 3벌식 아론의 키감의 경우는 다소 다른 아론과는 조금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것은 바로 확실한 구분감이다. 

국내 제품이 체리의 청축에 가까운 타건음이고 중국 제품이 갈축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라면 이 녀석을 델 AT101W 흑축과 무척이나 키감이 닮아 있다. 소리는 클릭의 소리인데 손가락에서는 델의 정확한 구분감을 전달하고 있다.

따각 따각 거리면서 정확한 구분감은 마치 RPG게임에서의 타격감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함으로서 타건의 재미를 붙게 한다. 

기존의 다른 키보드와는 전혀 다른 구분감.... 체리 청축 슬라이더에서 느껴지는 구분감과는 정말로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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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안되었지만 백색축이 아니라 베이지색에 가까운 축의 색이다.그리고 두께는 다르지만 이 3벌식 아론의 키캡의 라인은 리얼포스의 키캡의 라인과 많이 닮았다. 대각선으로 떨어지다가 끝에가서 직선으로 떨어지는 라인이 리얼포스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유사축 치고는 무척이나 견고하다. 레오폴드 라이트급이나 유사축을 사용하는 경우 키캡이 짤그락 짤그락하지 않도 나름 견고하고 고정이 되는 것이 아론 키보드치고는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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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론

전체적으로 기존의 아론 키보드에 비해서 축의 상태나 타건 및 타건음은 확실히 좋은 느낌을 가졌던 키보드였다.

그 이유가 뽑기 였는지 아니면 3벌식 키캡을 고급 키보드로 만들기 위해서 다른 공정을 이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키감 만큼은 알프스 흑축과 비견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키보드였다.

하지만 인쇄 상태나  타이포 디자인의 퀄리티는 정말로 아쉽움이 많이 남는 키보드였다. 나름 양대산맥이라는 세진 키보드 같이 명기의 이야기를 듣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입문 키보드로는 이만한 보드도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가격대비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최소한 이 키보드는 필자가 구입한 가격만큼의 값어치는 하는 키보드가 아닐까 생각을 하면서 아론 키보드의 타건 동영상과 함께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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