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개인 블로그 포스팅 내용을 옮겨왔습니다. 블로그 : http://sam209.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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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한 건 80년대 말 알프스 스위치를 이용한 키보드였습니다. 그 또한 알프스에서 직접 생산한 키보드였죠. 
이후 맴브레인의 등장과 함께 용산에서 자취를 감춘 알프스 스위치 키보드...

군대를 갔다 오고, 생업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던 어느 날, 아론키보드를 발견하면서 잊었던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구형 키보드가 중고로 거래되고 있는지로 몰랐는데, 키보드매니아를 통해 과거의 그냥 스쳐 갔던 그러한 제품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알프스 키보드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갈증의 여파로 당시 키감이 좋았다던 맴브레인 제품은 꽤 많이 샀던 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이때 한줄기 빛과 같이 등장한  필코 제로키보드(유사알프스축)를 소식을 접하고는 광속으로 구매하게 이릅니다.

제로 이후에 새로운 키보드로 변경하고 싶은 맘에 체리 스위치를 알게 되고 기변을 시작하게 됩니다. 

마제 1 (106키), 마제1 인디고블루(104키) 그리고, 인디고 블루 튜닝 (리뷰 게시판 그 흔적이 남아있지요). 그다음부터는 커스텀의 세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대부분 키보드를 접하시는 사람들의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아이오매니아(www.iomania.co.kr) 페이스북 체험단 모집에 당첨되어 필코의 가장 최신판이라고 할 수 있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제품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리뷰를 풀어가 보겠습니다.


       알록달록한 이쁜 박스


웬만해서 리뷰할때 패키지 사진을 잘 안 찍는데, 이건 너무 예뻐서 찍게 되네요. 박스에 중요한 내용이 모두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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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오픈과 함께 보이는 저 큰 메뉴얼 기능이 기능인지라 열심히 읽어봤는데,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일본 특유의 제품 설명방식이 눈에 띕니다. (소니 제품을 많이 써봐서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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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 키보드 위에 투명 플라스틱 이거 요긴하게 쓰입니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를 보호하는 커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ㅎㅎ
 

      제품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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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같이 1)Mini USB케이블, 2)AA건전지 2개, 3)DIP 전환 시 사용되는 키캡, 4)스틸 리무버등 심플한 구성입니다.

 

특히 USB케이블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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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고급 헤드폰에서나 볼만한 케이블입니다. 아주 고급진 각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품 외형


전통적인 마제 스타일~~ 제로 때부터 쭈~우~ 욱.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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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판도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입니다만, 제품 특성상 AA 건전지 2개를 수납할 수 소켓이 내장되어있다는 점과
기존의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DIP 스위치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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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키보드 사용 시 전원을 공급하게 될 AA x2 건전지 수납소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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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 하판에 위/아래로 위치한 미끄럼 방지 고무는 키보드사용 시 밀림을 방지해줍니다. 아주 성능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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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과 다른 점 중에 하나는 십자 모양의 나사에서 별 모양의 나사로 변경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사용 후  튜닝을 위해서 별 드라이버를 구매해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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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오른쪽에 위치한 MiniUSB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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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앙 위치한 블루투스 ON/OFF 스위치 건전지를 사용할 때 눌러줍니다.


      기능


 

 

DIP 스위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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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SW1 기능은 DIP 스위치가 아닌 FN 조합으로 Lock / Unlock 형식으로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FN 조합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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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키를 누른 상태에서 F1, F2, F3를 눌렀을 때 측각에 인쇄된 볼륨 키움, 줄임, 음소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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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키를 누른 상태에서 F5 ~ F8 키를 누르면 멀티미디어 제어가 가능합니다. 요즘 웬만한 키보드에 있는 기능이죠?
이놈이 PC에서는 크게 빛을 못 보지만, 아이패드와 연결 시 엄청나게 편리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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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Win 키와 FN 키입니다. DIP SW4 설명을 보강하는 내용이 되겠네요.

SW4 Off일 때 기본기능 : 우측 Win 키  /  Fn 키 조합 시 애플리케이션 키
SW4 On일 때 변경기능 : 애플리케이션 키  /  Fn 키 조합 시 Win 키

※ SW4 On / Off에 따라 키의 위치가 좌우로 변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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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 모드 과거에도 키보드에 이런 기능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던 기능입니다.

PC에서는 Fn + F12 조합으로 사용하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기기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있다면 F12를 누르면 잠자는 화면을 깨워줍니다.

( 스마트폰 화면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전원 버튼이나 액정을 건드려 화면이 나오게 하는 기능으로 보시면 됩니다. )


위의 내용을 모아 모아 아이패드로 연결하여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720p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이것이 이 키보드의 핵심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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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스트는 컴퓨터와 USB로 키보드를 연결하였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1번과 2번에 지정해보도록 합니다.
( 사용하는 컴퓨터가 구형이라 키보드 받는 날 블루투스 동글을 구매했는데, 불량인지 연결이 안 되어서 반품했습니다.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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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 1. Ctrl + Alt + Fn 키를 누르면 Num   Caps  LED가 동시에 켜집니다.

         2. 연결하고자 하는 번호 1~4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동시에  Num   Caps  가 교차로 점멸합니다.

         3. 해당 스마트 기기에서 블루투스 메뉴에서 " Majestouch Convertible 2 " 선택하는 동시에 Num  점멸하며 페어링 모드로 들어갑니다.
         4. 페어링에 성공하면 스마트 기기 화면에서는 보안코드 4자리가 뜹니다. 이 숫자를 키보드에서 입력 후 Enter를 누릅니다.
         5.  Num   Caps  가 동시에 점멸하며, 해당 번호에 스마트 기기를 등록합니다.

 

연결해제는 위의 1번 -> 해제하려는 1~4번에서 번호를 누르고 위의 사진 오른쪽 리셋 버튼을 누릅니다.

 

메뉴얼을 펴놓고 한참을 읽었습니다. 내용도 용어도 어렵더군요. 일본형식의 설명이라서 그런가?

 

      멀티페어링의 진수


작년 연말에 출시한 다이얼을 돌려서 디바이스를 선택하는 로지텍 K480 키보드는 가히 획기적이었습니다.

다이얼을 돌려서 디바이스를 선택하는...  

그 때만 하더라고 기성품 중에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한 제품은 기계식 키보드는 없었습니다. 이후 필코에서 마제스터치 MINILA Air

그리고 컨버터블 2 를 출시하면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입지를 선점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보급으로 블루투스 키보드가 활성화되긴 하였지만, 키보드 매니아들에게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계식 키보드가 있었으면 하는 맘뿐이었을 겁니다. 이제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의 놀라운 점은 디바이스의 전환 시 딜레이 타임이 약 5초정? 정도로  빠른 전환입니다.

 

테스트 기간 중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를 이용하여, 웹서핑과 스마트폰으로 지인과 문자를 주고받는 여유를 즐겼습니다.

 

내가 찾던 이상형이야~~~

 

 <1080P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기타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은 것 중에 메뉴얼상 중요사항을 언급해야 할거 같습니다.

 

블루투스 Ver3.0 Class 2 기술을 채택. 최대 10m 이내의 범위에서 사용 가능. 최대 4대의 디바이스 연결가능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만약 30분 동안 어떠한 조작을 하지 않으면 절전 모드로 전환되어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사용기간 1일 5시간 사용 시 약 6개월 사용 가능( 알칼라인 건전지 기준) 사용환경에 따라 사용 기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참고하시고요.

 

애플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를 애플 기기에 연결 시

 

한글 전환 Atl  Win + Space (화면에서 한글과 영문 메뉴에서 Atl + Space를 눌러서 선택해줘야 합니다.) 

전체선택 : Win + A  / 잘라내기 : Win + X / 복사하기 : Win + C  / 붙이기   : Win + V / 복원(Undo) : Win + Z

보통 윈도즈에서는 Ctrl + 조합으로 쓰는 기능이죠.

 

참고로 IOS 기기(아이패드, 아이폰)의 메신저 프로그램에 전송버튼에는 Enter 키의 속성을 가지고 않습니다.
아이패드용 USB 카메라킷을 이용하여 USB 키보드를 연결하거나,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 시 문장 입력 후 습관적으로 윈도우즈에서 하듯이 Enter 키를 누르게 됩니다.

IOS 기기에서는 전송이 아닌 줄 바꿈으로 반영이 됩니다. ㅋㅋ

 

원래 그러는 것이니 그냥 손가락으로 전송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필코에 바란다.


필코의 브랜드 네임밸류가 올라가면서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있는 요즘입니다.

키보드 매니아 질문 답변 게시판에 어떤 제품이 좋나요? 하고 물어볼 때 버릇처럼 이야기했던 부분이 무조건 한방으로....였습니다.

 

필코가 고가 정책을 편다면 말릴 수는 없겠지만, 고가에 걸맞은 키캡을 꼽아달라고 요구하고 싶습니다.

PBT까지는 아니더라고 이색사출 정도는 꼽아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 특유의 고집으로 그러한 요구가 받아드여질지는 두고봐야 할거 같습니다.

 

 

      마무리


새로운 제품을 접한다는 것은 늘 설렙니다. 특히 기존에 써보지 못했던 제품이라면.

필코의 제품을 지금까지 써오면서 느끼는 건 한결같다는 점입니다. 그 흔한 LED 백라이트 제품이 없이 꾸준히 한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 제품에서 같은 하우징의 통 울림, 스테빌에 따른 소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매니아들에게만 단점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사람 중에는 그런 거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개개인의 성향이다 보니 다른 사람이 못 느끼는 부분이 나에게 단점이 되거나 반대의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성향이 표준이 아니기에 단점이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렵네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도 블루투스 기능의 기계식 키보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두루 사랑받는 키보드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 본 리뷰는 마제스터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아이오매니아아 제품 협찬으로 리뷰를 진행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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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TV 리뷰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리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