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키보드는 확장 2를 구할때 같이 딸려온 키보드 입니다.
물론 지금 까지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고 창고 구석탱이에다가 처박아 놓았던 물건이죠.

어느덧 확장2를 구한지도 2주..
처음에는 좋기만하던 확장도
나름대로의 좋은 촉감을 주었지만.
논클릭이라고 해도 있는 어느정도의 소음과 서걱거리는 느낌에 어느정도 실증이 나기 시작할 무렵 어디 한번 써볼까 하고 이넘을 바라보았습니다.

흠..
그리 나쁘지는 않군..
상당히 가벼운 감에 리니어 느낌이군..
그리고 키도 별로 깊지도 않고.
소리도 별로 안나고 말이야.. 흠흠.

불쌍하니까 한번 청소나 해줘야지..
라는 마음이 전부 였는데..
이것이 내 마음을 잡게 될줄이야..


생긴것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반적인 107키 영문 에플 키보드 입니다.
power pc 6200에 번들로 들어가 있던 키보드 입니다.
단지 alt키가 일반 키크기이고 오른쪽 쉬프트 키가 왼쪽보다 1/3정도 더 큽니다.
보통 에플 키보드는 알트키가 상대적으로 작은데. 이것은 많이 작군요.^^
키의 각인은 레이저로 된것 같고 에플 특유의 폰트로 인쇄 되어 있습니다.
키켑은 맨질맨질 하지 않고 왠지 모를 마찰력이 높은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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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2 만큼 굴곡이 있지는 않지만 양 옆으로 약간의 굴곡이 들어가 있습니다.


분해 하면서 느낀것은 이것이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선 키들이 철판으로 되어 있는 케이스에 붙어 있어서 모듈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접접판들과 러버돔이 움직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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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크릴로 케이스만 다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철판 사진과 껍데기를 벗겨놓은 상태를 찍어야 되는데 안찍어 놨군요..ㅡㅡ;;
이미 조립이 되어 있는 상태라서..
러버돔과 슬라이더는 검정색의 통짜의 플라스틱판에 고정이 되어 있고.
뒷판은 회색의 철판이 뒷뚜껑으로 러버돔과 접접판은 한 케이스 안에서 완전하게 고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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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러버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키켑을 뽑는데 상당히 많은 노력이 들었습니다.
잘 안빠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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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셋은 NMB용을 사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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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키감을 위해서 큰 키들에는 다 스테빌라이져가 들어가 있었고 특히 왼쪽 스페이스 키에는 돌기가 붙어 있어서 키켑의 움직임을 막는 역확을 합니다.


스페이스 바는 보조용 스프링과 위아래로 튀어 나오는 2개의 돌기로 보정이 됩니다.
이 돌기는 밑쪽에서 철사로 연결되어져서 같이 연동되어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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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조절용 받침은 한단짜리로 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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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플 키보드 답게 마우스용 단자도 밑에 달려 있습니다.
DSC07806`.JPG


뒷면의 각인입니다.
제조국이 한글로 표기된것이 흥미 롭습니다.

키감은 리니어 느낌이 나는 가벼운 러버돔이고
스트록은 그리 깊지 않습니다.
키롤오버는 6개 까지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가벼운 타자감을 원하는 분에게 알맞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걸리는 느낌이 처음 눌러지는 순간에 있고 순식간에 바닥으로 내려가는군요.
깔끔하고 조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