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칸트님의 이벤트로 아이디팩토리의 신제품 'Groove87-FR4' 의 필드테스트에 선정된 '키보드다다닥' 입니다. ^^ 몇주전에 심한 장염을 걸려서 자주 활동을 못하고.. 또한 그전부터도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회원이라서 이렇게 당첨이 되니 죄송스러울 뿐이네요..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리뷰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이디팩토리에서 2012년 1월 7일에 Groove87-FR4 라는 신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출시전에 타브랜드에서도 키보드출시가 앞둔 상태라서 많은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였습니다.

 Groove87-FR4는 키감 + 내구성 + 마감에 중점을 두고 출시를 하였다고 하니 그 점을 참고하면서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개 봉 >

제가 신청한 제품은 적축이며Groove87-FR4의 모델은 적축,갈축,흑축,청축이 출시되었습니다.

 

축에 대한 구분은 다들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잘 알고 계시지만..혹여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듯하여서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소음(클릭음) : 청축 > 갈축 > 적축=흑축

구분감 : 청축 > 갈축 > 적축=흑축

키압력 : 흑축 > 갈축 > 청축=적축

 

이라고 합니다.. ^^ 구매 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이디팩토리에서 전화가 온 뒤 다음날 바로 도착하였습니다.

  제품의 박스를 본 순간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필코 마제스터치2의 경우는 화려하면서 키보드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Groove87-FR4는 전혀 그렇게 없이 그냥 모델명만 있으니 단조롭네요.

 

 

박스를 개봉해보니 이렇게 제품보증서가 보입니다. 제품보증서에는 A/S에 대한 유, 무상 서비스 기준이 명시되어있습니다.

 

 

PS/2단자는 이전 사진에 보시면 박스에 고정되어 있으며 구성품목으로는 제품보증서, 주황색 ASDW 및 방향키 그리고 ESC 키캡, 메탈로고스티커, 직조USB 케이블, 청소붓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키보드 제품이 다 블랙계열이다 보니 자주 먼지청소를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붓이 필요했는데 다X소에서 천원에 구매한 먼지털이는 퀄리티가 떨어져 청소한 후에 속시원한 느낌이 없었는데 아이디팩토리에서 제공하는 붓은 정말 잘 털어져서 좋네요 ^^

 

Groove87-FR4는 왼쪽이 이고 오른쪽은 타사 제품의 직조 케이블입니다. 둘다 같은 직조케이블이라고 하지만 재질이 다르더군요. 타사의 직조케이블은 천으로 되어서 부르더운 반면, Groove87-FR4의 직조케이블은 약간 뻣뻣하면서 까끌한.. 뭐랄까.. 거친 파충류의 피부(?)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키캡을 한번 넣어보았습니다. 제공되는 주황색키캡은 기존키캡보다 높이가 조금 더 높은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게이밍으로 ASDW버튼이나 방향키를 자주 사용하는 분이라면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 외 형 >

이번 제품은 마감에도 많은 중점을 두었다고 하여 모서리부분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곡선이 처리 되어있으며 타브랜드의 신제품에 비해

라운딩이 조금 더 있어 마제스터치의 느낌을 들게 하네요.

  또한 하우징의 색상이 은은한 메탈색이라 기존제품과의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3가지 중 마감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지만 유격상태나 벌어짐 등이 있을 것 같아 요리조리 살펴보았으나 유격상태도 없으며 꽤 고퀄리티를 가진 제품이 탄생하였네요. 기존의 이미지를 탈바꿈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높낮이 조절 다리에 고무패킹이 없어서 높게 할 시 미끌림이 생겨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케이블 단자는 분리시킬 수 있어서 좋네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은 다 분리되지 않으며 한곳으로만 선을 정리 할 수 있어서 책상의 위치변화에 따라 바꿀 수 없어서 불만이였습니다.

  또한 밑의 사진 처럼 3군데로 케이블의 출구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판과 바닦의 색상이 다른 투톤입니다. 바닦면이 조금 더 어두운 회색을 띄고 있습니다.

  흰색의 원형 스티커(DO NOT REMOVE)는 제거하게 되면 AS가 안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높낮이 조절 다리를 사용하지 않을 시의 높이 입니다.

 

높낮이 조절 다리를 사용할 시 높이 입니다.

  본인은 높낮이를 사용하지 않아서 미끄럼에 대해서 아무런 제약이 없으나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스텝 스컬쳐2 >

키보드의 각 열마다 키캡의 각도를 다르게 하여서 손가락과 손목의 피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소개 되어서 이렇게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타사 제품도 똑같아서 차별화라고할 수 없는 듯 합니다.

 

버튼을 누를 시 키캡의 높이입니다.

 



< 키캡 비교 >

 

현재 제가 집이 아니라 다른키캡과의 비교가 힘들어 이전에 구매한 제품의 키캡과 비교를 하였습니다. 폰트는 필코 마제스터치1보다 작은 편이며 나름 폰트가 이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 시 때가 탄다면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 있을 듯 합니다. 역시 ABS재질이라 더키PBT 키캡과는 표면이 차이가 나네요.

 

그리고 키캡의 높이는 필코 마제스터치1과 거의 같으며 더키보다는 조금 높습니다.

 

 

키캡의 위치는 위 사진과 동일합니다. 두께차이를 보려고 하였으나 수치를 잴 수 있는 전문기구를 친척집에서 보유를 하고 있지 않아서 보통의 자로 측정을 해보았더니 3 키캡다 두께차이는 같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기회가 저한테 오지 않을 듯 하여서 모든 기구과 키보드를 그냥 집에 놔두고 와버렸습니다...

 

키캡의 돌기는 기존의 제품과 다르지 않으며 키캡의 감은 약 5일간 사용해본 결과 마제스터치1의 키감과 약간 다른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제가 손바닥에 땀이 조금 있는 체질이라 조금은 미끌미끌거리네요.

 

더키PBT 스페이스 키캡과 호환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조립해본 결과 모든 더키PBT 키캡이 호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마제스터치1 클릭 풀배열은 한/영, 한자키가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호환유무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키와 호환을 확인하보니 마제스터치2와도 호환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 분  해 >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FR-4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게 측정된 원인이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추측하는 가운데 이 FR-4라는 기판을 사용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라고 추측하더군요.

  키보드매니아 지식인분들의 글들을 확인해본 결과 FR-4 기판은 보통!!사용하는 기판이라고 하더군요.. 기판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 보니.. 일단 분해부터 해보았습니다.

 

 

일단 모든 키캡을 제거 하였습니다. 제가 신청한 적축이 촤라락~ 보이네요 ^^

 

스페이스바, 시프트바 등에 대해서는 스테빌라이져가 있습니다.

 

과감하게 뜯어버렸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 보강판이 저를 반겨주네요 ^^ 안녕!!

 

상판 하우징은 원래 검정색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듯이 뒷면을 보니 이렇게 까무짭짭합니다.

  분해 시 주의할 점이라면 마제스터치의 경우는 한쪽면만 고정을 제거하면 되었지만 Groove87-FR4는 아래, 위 양쪽이 다 고정되어있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그냥 힘주다가 박살낼 뻔 했습니다..

 

 

ROHS라는 이름이 보이는군요..  친환경 부품을 사용했다는 증거인듯 싶습니다.

 

기판과 보강판 사이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기판에 대해서 공부를 못해서 설명을 못해드리는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게 바로 FR-4 기판이라는 거네요..

 

오른쪽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마제스터치1 풀배열 기판입니다.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렇게 비교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색상(?)차이밖에 느껴지지 않는군요.. 세월의 흔적..죄송합니다...(--)(__)

 

바닦면의 USB 연결부위에는 이런 기판이 있습니다. USB V3.0이라면.. 버젼 3.0이라는 것일까요..?

 

기판의 뒷면도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엔터 등의 특수 키등은 적혀있군요..

 내부에 대해서 궁금하셨던 분들이라면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 타건 영상 >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와 비슷하며 약간 날카로운 음이 조금 작아졌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후반부 영상은 구름타법을 잘 모르나.. 혹 살살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해서 한번 해보았습니다.

  손에 딱 맞아서 치면 칠수록 타이핑이 재밌어지더군요 ^^ 간만에 이런느낌을 받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 FN키 >

Groove87-FR4는 FN키를 가지고 있어서 게임을 할 시 윈도우키를 눌러 게임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기능키로 동영상 및 음악에 대해서 재생, 일시정지, 정지, 소리제어 등을 바르게 단축키로 제어할 수 있어서 충분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F5 = 재생/일시정지

F6 = 정지

F7 = 이전목록

F8 = 다음목록

F10 = 음소거

F11 = 음향 -

F12 = 음향 +

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향에 대한 부분은 실행하는 프로그램의 음향을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윈도우OS의 음향을 제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F9에 이렇게 LED가 들어오면 좌측의 윈도우키를 제어할 수 있어서 게임을 할 시 윈도우로 진입되어 게임에 대한 불편함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락, 캡스락도 이와 같은 고휘도LED가 아니라 녹색은 LED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휘도나 다른색상의 LED를 넣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살짝 아쉬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10만원 넘는 제품인데... 제품차별화....

 

< 마무리 >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좋네요.

기능키에 대해서도 한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곰오디오, 곰플레이어, KM플레이어 등에서 잘 작동하며 대신 소리에 대한 건 윈도우자체의 소리를 조절하고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조절이 아니라 조금 아쉽긴 합니다.

  가격대가 기존에 판매하던 SB74보다 값이 더 나가는 것은 기판 뿐만 아니라 마감과 키감 등에서 훨씬 개선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놀라운 것은 마제스터치2, 1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스페이스바 등의 스테빌이 들어간 키에서 '텅텅'거리던 통울림을 항상 들었는데  Groove87-FR4에서는 통울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하네요. 조용하게 하고 귀기울이면 들리는 정도입니다.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허나 높낮이 다리에 고무패킹의 부재, ABS재질의 키캡으로 인한 2% 아쉬움,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고휘도LED가 아닌 녹색의 LED라 조금 아쉽네요.. 색상이라도 다른 색상을 하였더라면 조금 더 좋았을 듯 하는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기본에 충신하여 키감 + 내구성 + 마감에서 키감, 마감에 대한 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내구성은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봐야할 듯 하여서 미리 언급하긴 이른듯합니다.

 

얕은 지식과 되도않는 글솜씨.. 부끄럽네요. 질좋은 리뷰로 보답해드리고자 하였으나 수준낮은 리뷰를 보여드려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번 이런 필드테스트의 기회를 주신 키보드매니아 '칸트'님과 아이디팩토리 관계자분들, 당첨축하의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디팩토리의 신제품 'Groove87-FR4' 출시할 당시 가격에 조금 놀라고 약간 꺼린부분이 있었으나 충분히 가격에 맞는 품질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profile

안녕하세요~ 기계식 키보드가 무엇인지.. 드디어 어린양이 인도받아

환상의나라 'KBD'랜드도 왔습니다 ^^

하지만 모든백성분들이 이런말을 하시네요..

'들어올땐 스스로 들어와도 나갈땐.후훗...'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