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OT의 S시리즈는 S3부터 S20 라인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리뷰를 할 샤프는 S5입니다. ^^ S5는 S3와 S10사이에 있는 샤프입니다. S5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립이 고무로 되어 있다는 점과 S3에는 없던 심경표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가격은 7000원(500엔)정도입니다. S라인 샤프들을 써보면 S라인 샤프가 PENTEL의 P시리즈보다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P205/PG5/P1005로 이어지는 라인업보다 S3/S5/S10/S20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완성도가 솔직히 범용성에서 더 좋다는 생각도 듭니다. ^^




 


잠깐!  읽기 전에 손가락! 아시죠! ^ㅇ^
 

제가 HHP-300S와 S20을 사용하면서. 특히 S20을 사용하면서 PILOT가 샤프를 더 잘만드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S5도 무게중심부터 그립감. 노크감까지. 어디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mm에 따라 다양한 색상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투명 블랙(0.3/0.5mm)/투명 레드(0.4/0.5mm)/투명 블루(0.3/0.5/0.7mm)/투명그린(0.5/0.9mm)/투명 옐로우(0.3/0.5mm) 등 다양한 색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투명 블랙을 보면 보통의 투명 재질이 살짝 싼티가 나는 것과는 달리. 꽤 준수한 바디 재질을 보여줍니다. 언듯언듯 보이는 하얀 내부가 샤프를 사용하다보면 묘하게 끌리는 매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길이는 약 14.5cm이고 무게중심은 가운데로 안정화 되어 있습니다. 선단은 3단으로 되어 있고 그립은 고무재질로 처리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캡 부분에 심경도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죠.


 

 


 선단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촉은 4mm에 3단 선단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샤프들을 살펴보면 촉은 4mm로 통일한 것 같더군요. 선단은 촉을 제외하고 3단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2단은 3개의 작은 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S라인 샤프들의 선단은 재질만 살짝 다를 뿐 거의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 (S5/S10/S20 선단 호환됨)


 

 


  5cm길이의 그립은 9개의 라인과 세로 라인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먼지가 아주 잘 달라 붙은 재질 인 것 같습니다. 고무그립 특유의 끈적거림이나 냄새는 나지 않았고 그립감은 좋은편이었습니다. S라인의 다른 샤프와 비슷하게 그립 끝에는 굴림방지턱이 작게 있습니다.


 

 


 그립을 지나 바디로 내려오면 파이로트의 문양과 PILOT 0.5 S5라는 프린팅이 되어 있습니다. 프린팅은 쉽게 벗겨질 것 같긴한데. 일단 손톱으로 긁었을 때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클립에는 PILOT라고 음각처리가 되어 있었고. 이부분 또한 S시리즈의  공통점이었습니다. 클립은 바디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진 않았고. 살짝힘을 주면 클립을 바디에서 제거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캡을 샤프에서 떼어서 스틸부분을 돌리면 캡에 있는 심경표시기가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2B에서 2H까지 6심경을 나타낼 수 있었고 프린팅은 하얀색으로 배경은 갈색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심경을 돌리기는 어렵지 않았고 그렇다고 휙휙 잘돌아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디하나 지적할데가 없는 샤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캡 바닥에는 샤프심의 mm를 나타내는 " .5 " 라는 표시가되 하얀색으로 프린팅 되어 있었습니다. 


 

 


 지우개 부분에는 클리너가 달려 있었습니다. 분해를 할 때 그립부의 고무가 잘 분리가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요릿저릿 하면 잘 빠집니다. ^^


 

 


 샤프의 내부장치를 보면 플라스틱으로 감싸져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외관상으로 상당히 깨끗해 보입니다. 테스트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샤프심을 감싸고 있는 부분이 이중으로 처리가 되어 있다보니 샤프를 떨어트려도 내부장치가 망가지거나 샤프심이 부러지는 것을 조금 더 보호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내장 샤프심은 ENO급에서 살짝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이폴리머 120은 역시 흑연의 찌끄러기가 거의 나오지 않고 깔끔한 필기가 가능했는데. 와인으로 따지면 굉장히 드라이 하다고 할까요? 억제된 흑연탓인지 부드러움은 살짝 부족했습니다. 반면 AIN은 부드러움과 사각사각 거림의 중간이라고 할까요?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AIN보다는 AIN STEIN이 부드럽고 더 진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부드럽다보니 필기감은 조금 더 좋을 수 밖에 없구요. PILOT S5를 직접 시필을 해보면 굉장히 안정감이 있습니다. 사실 S3와 그렇게 큰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립이 고무이다보니 아무래도 장시간 필기에 훨씬 유리할 수 밖에 없겠죠. 스테들러의 925-05에 비해서 고무그립이 바디에 더 밀착이 되어 있어서 고무그립이 벌어지는 내구성면에서도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ENO같은 경우는 역시 흑연찌꺼기 배출이 많이 억제되고 진하면서 부드러웠습니다. 흑연의 뭉게짐도 적었구요. 반면 모나미 세라믹의 경우에는 처음 7자 까지는 극도의 부드러움을 주었지만 그 이상부터 흑연이 많이 뭉게지는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게중심이 저중심이 아니다보니 무거운 저중심 샤프보다는 흑연의 뭉게짐이 많이 억제되는 것 같았습니다.


 

 


 PILOT S5를 사용하면서. 제목을 어떻게 지을까. 잠시 고민을 했는데요. 편안한 필기감. 장시간 필기에도 피곤을 줄여주는 고무그립. 그리고 고무그립의 품질이 좋은 점등을 고려해볼 때. 중학생 보다는 장시간 필기가 많은 고등학생에게 잘 어울리는 샤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국내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고 0.5mm까지만 수입이 됐지만. 그럼에도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0.3/0.4/0.5mm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은 커다란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팬나인에서는 모든 mm/색상 구매가능합니다.)

0.5/0.3mm 하나씩 구매해서 일반 필기용/수학문제풀이용으로 들고 다니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사실 가격이 6,500원에서 7,000원 정도로 학생들이 쉽게 구매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 쫌 고민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이 할 샤프라면. 꽤나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


 

 


 오늘은 PILOT S5에 대해서 리뷰를 해봤습니다. S3와 S10사이에 어중간한 위치를 가지고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어중간하기 때문에 더 좋은 샤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시필을 해보면서 느낀 점이지만 역시 PILOT답게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주 훌륭한 샤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만약 주변에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님이나 형/누나라면 이런 샤프를 하나 쯤 사줘도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화려하거나 기능이 좋은건 아니지만. 필기를 할 때 느끼는 좋은 느낌을 선물해 줄 수 있을테닌깐요!

† PILOT S5의 특징

1. 고무그립을 사용해서 장시간 필기에도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
2. 무게중심이 중간에 있고 가벼워서 편안한 필기를 할 수 있다.
3. 캡 부분에 심경표시계가 있다. 
4. 다양한 mm와 색상으로 출시가 되어있다.
5. S5/S10/S20은 촉이 호환이 된다. mm만 같다면. 단지 S5는 유광/S10/S20은 무광임
6. 고무그립에 먼지가 잘 달라 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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