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tephen 입니다.

닉네임을 영어로 쓰는 이유는... (뜬금없이) 제 이름입니다 ㅋㅋ 한글이름도 물론 있지만 외국친구들은 모두 저를

스티븐으로 부르고 있어서... 흠 이런 이야기를 근데 리뷰에 왜 하는지 모르겠군요.

각설하고...

잘만(ZALMAN)은 냉각팬 회사로 처음 알았습니다.

그 이후에 온갖 잡템, 특히 쿨링 관련한... 을 만들어 내고 파워까지 손을 대고 급기야는 키보드를 만들어 내는군요.

이 ZM-K500 이 유일한 기계식 키보드 라인업이고, 나머지들은 모두 게이밍 멤브레인 키보드 입니다.

유사 혹은 짝퉁 체리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짝퉁은 아니라고 생각되는것이 스위치 하우징 방식도 틀리고, 단지

체리의 축(Stem)과 100% 호환이라고 하는데, 스위치 자체를 분해해보진 않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스위치를 바꾸고 나면 뜯어볼 요량입니다만...

저는 리니어 마니아는 아닙니다. 흑축은 너무 무거워서 싫고, 적축은 너무 가벼워서 싫고...

더더군다나 걸리는 느낌이 없는 리니어는 정말 별로입니다만, 이 키보드는 무엇 떄문인지 필이 꽃혀서 생각 하루만에

걍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일단 키감은... 적축보다는 무겁고 흑축보다는 가벼우니 압으로만 따지면 딱 제 스타일 입니다.

리니어에 익숙해 볼까? 하다가 그냥 백축 구해서 전부 교체해볼 생각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서론은 이만 하고..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케이스 앞, 뒷면 모습입니다. "Utra Durable Laser Carved Key Cap" 이라는 문구가 눈에 거슬립니다.

이색사출이라도 되어 있었다면 "Hyper Ultra Super Lifetime Durable Key Cap" 이라고 해야 할 듯 하군요. ^^

일단 케이스를 통해서 키보드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무리가 없는 박스입니다. 단지 정품씰도 없고, 걍 열리네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분 키나 리무버는 고사하고, 그 한장짜리 설명서나 주의사항, 심지어는 보증서조차 없습니다.

이게 제 제품만 이런건지 다른 제품들도 보증서조차 들어있지 않은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제 제품에는 없습니다. -5점

키보드의 전체 모습입니다. 우주선 스타일입니다. ^^

하우징 자체는 상,하가 없이 하판만 있는 포커, 레이스 등과 동일한 방식입니다. 요즘 대세인지...

단지 펑션열 밑으로 보강판 자체를 요철 튀어나오게 절곡을 해서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붉은 주황색 도색이 되어 있어

예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디자인 입니다. 이런 절곡이 주는 또다른 이점은 디자인 측면 이외에 상하의 울렁거림

즉 휨을 방지해 주고 더 단단한 강성을 확보해 준다는 것이죠. 실제로 타건해 보면 단단한 보강판 맛이 느껴집니다.

뒷면입니다. 상하로 네군데 고무로 미끌림 방지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 빈 공간은 스페이스바 아래에

팜레같은 빈 공간 부분입니다. 팜레도 아닌것이... 걍 디자인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이것때문에 전체적인

키보드 크기가 커져서 문제지만... 미니가 미니스러워야...

상부에 있는 나사를 풀어내고 안쪽을 보면...

저 고무를 뜯고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양쪽에 두개 있고 총 4개의 나사를 풀어냅니다.

이런 공간에 기판에서부터 나온 USB케이블 연결 잭이 있군요.

저 공간이 의외로 커서, 저로하여금 무선에 도전해 볼까라는 생각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저부분에 컨트롤러 하나는 충분히 들어갈 상황이고, 용산등에서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구하면 대충 구겨서 들어갈

충분한 공간이 나옵니다. 충전모듈은 미니 USB로 기존 케이블 나오는 자리에 살짝 잘라 만들어주면.. ㅎㅎㅎ

여하튼, 요즘 텐키레스나 미니 키보드처럼 케이블 분리형이 아닙니다. 물론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나라도

줄여야 했겠지만... 케이블 길이는 거의 1미티가 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분리형이 아니므로 -3점

다리입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 가격대에 맞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너무 낮습니다. 올려도 올렸다는 감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끄럼방지 고무같은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간단한 작업을 통해 높이도 높이고 미끄럼방지도 했습니다. 흠흠

고무를 두개 덧대고 이쁘게 잘라버린거죠. 이런건 최소한 되어있어야 하는것 아닌지... -2점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키캡의 호환성 부분입니다.

보시다시피 체리 축에 정확하게 맞습니다. 단, 스테빌라이저는 마제 스타일도 아니고 잘만의 방식인지?

마치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에 사용되는 듯한 스테빌라이저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ㅡ,.ㅡ 단가줄이기... -5점

키캡놀이가 가능하지만, 좌우 쉬프트, 스페이스, 백스페이스와 엔터 이 5개는 호환불가...

그리고 우측 상단의 5개 멀티미디어 키(볼륨줄이기, 볼륨올리기, 뮤트, 홈, 메일) 키는 아크릴뚜껑 키캡을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만... 전 개인적으로 키캡놀이를 별로 즐기지 않는지라 아무 생각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단지 키캡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얇다! 마감 허접하다! 폰트.. 아악" 입니다.

마찬가지로 정체불명의 스테빌라이저 지지대 입니다. 구리스로 떡칠이 되어 있군요. 먼지조심하세요...

상판이 없는 구조의 텐키레스다 보니 화살표 키와 편집키 사이의 공간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겠지요.

이런 캡을 두개 붙혀(씌워)서 해결해쑈더군요. 제가 보기에 텐키레스 키보드로 상판이 없는 키보드는 이놈이 유일한

키보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쩄든 그닥 보기에 나쁘지는 않습니다. 설마 눌러보는 사람은... 없겠죠?

뽑아보면 이렇게 생긴놈입니다. 근데 아무 생각없이 툭 밀면 훌렁 빠져나옵니다. 키보드를 뒤집어서 흔들어도 떨어지

안떨어지는군요. ㅎㅎ

이 가리개(?) 왼쪽녀석 밑에 나사 하나가 살포시 숨어 있습니다. 나중에 분해시 이 나사도 분해해 줘야 합니다.

사진 첨부의 제한 때문에, 분해는 2부로 넘깁니다.

사진첨부 10MB로 늘려주세요~ 늘려주세요~

2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