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기계식 키보드를 체리스탠다드 키보드로 입문하게 된 신입입니다.

비싼 키보드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그때는 생각했어요. 돈x랄도 저런 돈x랄이 없네

오x쿠도 아니고 무슨 키보드에 돈을 그렇게 많이 써 ?

그런데 지금 제가 그 기계식 키보드를 샀고...

주위에서는 위와 똑같은 말을 제게 하고 있네요 ㅠ_ㅠ ...

사실 첨에는 관심이 있어도 비싸다는 생각에 나중에 돈많을때 사보긴 해야겠다 싶었는데

키보드매냐에 들어와 있으니 왠지 왜 나만 이게 없어? 이 이쁘고 좋은걸? 하는 생각에 ;;

참고로 저는 정말 입문자 수준이라 별로 큰 정보는 없을 리뷰지만

그냥 초보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초보에 도움이 되는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각설하고 일단 제가 산 키보드 외형부터 보실게요

전 일단 체리 스탠다드 3497 모델이 가장 눈에 들어왔어요

집 인테리어나 개인적인 관심사가 클래식하거나 빈티지한 물건들을 좋아해서

마치 90년대 초 키보드같은 이 무신경해보이는 디자인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고요

그 후에 여러가지 모델들을 많이 구경했지만 가격대 성능비 -

디자인도 맘에 드는데 심지어 가격도 괜찮아 ! 그래서 체리 스탠다드 키보드를 사게 되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친구들도 되게 옛날 키보드 같다고 여러명이 말하더군요.

외관적으로 느끼는 느낌은 일단은 옛날틱하고 빈티지하며 클래식하고

평범한 키보드들 보다는 높이가 있으며 굉장히 군더더기 없고 그냥 내가 키보든데 더 뭐 ? 하는거 같이

딱 너무너무 스탠다드한 키보드입니다. 그래서 체리 스탠다드 키보드인가봐요 ㅋ ...

일단 기계식 키보드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아직 한번 쳐보지도 못한분도 많을테고

인터넷으로 청축이니 적축이니 동영상 보면서 난 이걸 살거야 이소리가 좋아

아니면 사진을 보면서 난 이 디자인이 맘에 들어 - 정도로 관심 있으신 분들도 계실거구요

저 역시 한번 타건? 을해보지도 못했고 그냥 무작정 청축이면 내 기대의 반은 할것이다 ! 라 생각해서

청축에 디자인이 맘에 드는 이 키보드를 덜컥 산겁니다.

한번 기계식 키보드를 만져보지도 못한 사람으로써 박스에서 키보드를 처음 꺼낼때의 느낌은

"생각보다 안크다" -----> 이건 진짜 거의 공감을 못하실것 같은데.. 이 모델은 굉장히 큰걸로 리뷰가 많이 되고 있고

텐키리스다 미니키보드다 유행인 요즘에 누가봐도 커보이는 키보드일테지만

개인적으론 사진으로 보는게 실물보다 커보였던지라

이 키보드를 살때만 해도 데스크에 공간이 많은 사람이나 쓰겠다.. 뭐 이런 리뷰들을 보고

정말 키보드가 큰가 싶었는데.. 텐키리스나 미니키보드 아니고 평소에 그냥 풀배열 쓰시던 분들은

그냥 그 키보드랑 크기가 똑같을겁니다. 윗면에 좀 공간이 있는 디자인이라 더 커보이는데

글쎄요.. 약간 세로로 더 큰거같기도 한데 별 체감은 안되더군요. 그냥 풀배열 키보드 크기 같습니다

약간 다른점이라면 키보드 높이가 좀 있다는거 정도 ? 뭐 어찌됐든간에 같은 풀배열일 뿐이니까요 ㅎㅎ

또 처음 만져보고 느꼈던 점이라면

"생각보다 안무겁다" -_- ;;;;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리뷰만 봐왔던 만져보지도 못하고 산 사람이라

약간 리뷰에 겁먹고 많이 신뢰하게 되는 그런면이 없잖아서 보강판이 없는 이유일수도 있으나

그냥 그렇게까지 크기나 무게는 역시 기계식이라 남다른데? 이런 부분은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타건감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전 기계식 키보드를 만져본적도 없는 사람이라 그런 사람이 썼을때의 느낌

또 그렇게 사실분에게 도움이 되는 그냥 개인적인 소감을 쓰는거라 별 영양가는 없을겁니다 ^^;

청축을 샀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는건데 일단 가장 체감할 수 있어야 돈아깝다는 생각 안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가장 시끄럽고 기계식 키보드 하면 떠올릴수 있는 청축을 샀는데

처음에는 약간... 실망.. 까진 아니고 이것도 너무 머릿속에서 환상에 환상을 거듭했달까

막 집이 떠나갈정도로 시끄럽진 않았습니다 ㅋ ...

투다다닥 철컹철컹 탱탱 뭐 이런 느낌이 아니었고 그냥 다다다다다닥 찰칵찰칵 이런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인 소감인것이 놀러온 친구는 오히려 너무 시끄러워서 놀랐답니다 ㅋ )

키감은 어떤 느낌이었냐 하면

쫀득 쫀득 ?

춀칵 춀칵 ?

뭔가 쫀득쫀득한 떡을 열손가락에 발라놓고 눌렀다가

떡이 붙어있어서 쪽 늘어지며 떼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이게 처음에는 음... 그냥 이런 정도구나 하는데

쓰면 쓸수록 참 손이 근질거릴 정도로 재밌습니다 ㅋ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아.. 내가 인터넷으로 느낀거보다 별건 없구나 그래서 실망을 하면 되는데 비싸서 실망을 하면 안돼 !!!' 

이렇게 한 이틀? ㅋㅋ

하지만 실망 마세요. 언제는 키보드 칠 때 소리를 신경썼었다고

키보드만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너 어떤소리나나 함 보자 ....` 할 때랑

무신경하게 키보드 치다 느끼는 소리랑은 역시 다르니까요 ㅎㅎ

이틀정도 후 막 산게 잘한일이라 느껴지면서 인터넷이나 문서 쓸때 키보드로 인해서 신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소리라던가 그런 부분은

역시 안써봐서 생각했던게 있어서 그랬던거지 쓰다보면 컴퓨터 할 때 분위기가 바뀔 정도로 다른것 같습니다.

집에서 키보드란 부분에서 전혀 없었던 부분이 생겼어요.

그리고 청축은 솔직히 암만 생각보다 소리가 적어도 크긴 큰 것 같습니다. ㅋㅋ

왜냐면 .. 제가 침대에 누워있고 친구가 와서 새벽 다섯시까지 컴퓨터를 하다 잤는데

자다 깨서 친구를 보면서 몇번이나 "야이색야 !!! 그건 청축이란 말이다 !!!!!" 라고 소리치고 싶었어요 ㅋㅋㅋ

그렇게 생각보다 소리가 작네 이정도가 다인것임? 했으면서 ㅋㅋ

 짠!

전 키보드 입문이라 키캡놀이 할 줄 모릅니다.

그런데 왜 빨간 키캡이 있느냐고요? 이건 .. 고맙게도 키보드매냐에

기계식 키보드를 드디어 샀어요 !!! 라고 글을 올렸더니 <화이트핸드> 라는 회원님이 그냥 저랑 아는사이도 아닌데!

친하지도 않고 그냥 제글에 댓글을 달아주셨을 뿐인데 !! 제가 뭐 달라고 조른것도 아닌데 !!

그냥 이걸 선물로 보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ㅠ_ㅠ

키보드매니아 정도 되는 사이트의 고레벨 회원님의 자비랄까요 ?

전 정말 까만 키보드를 가지고 있었고 딱    esc 버튼 하나만이라도 바꾸고 싶었지만

체리스위치니 pb... 뭐시기니 승화... 뭐시기니 몰라서 손도 못대고 있는 부분이었는데

그냥 이걸 떡하니 ... 제가 착불로 보내주셔도 상관 없댔는데 등기로 보내주셨습니다 ㅠㅠ

덕분에 지금 리뷰하는 사진에는 제 키보드  esc 키가 빨간색으로 ...

어느정도 초초초초초보가 보기에는 음? 그래도 키보드 이쁜데? 란 생각이 들지도 모르는

그런 비쥬얼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화이트핸드>님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나중에 키보드매냐 생활하면서 어느 초보입문자가 도움이 필요할때

꼭 이날의 도움을 잊지 않고 선행을 배풀 수 있는 회원이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ㅠ_ㅠ

그래서 이게 화이트 핸드님이 선물해주신 esc 키캡입니다... 정말 까맣고 스탠다드한 키보드에

화룡정점이라고.. 이 캡 하나만으로도 다 꾸몄다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이쁩니다.

그냥.. 제가 초보라서 그런지 까만 키보드에 빨강 esc 끼운 사진들을 보면서

꼭 이렇게 써보고 싶었는데 정말 별것도 아닌글에 알지도 못하는 저를위해 사비까지 쓰시면서

이런 즐거움을 주시다니 너무 감사하죠.. ㅠㅠ

그냥 제가 이렇게 기뻐할 줄 알고 보내주신거 같습니다

참... 시간이 난다해도 이거 포장하고 가서 보내고 돈쓰시고 할라면

저라면 너무 귀찮았을것 같습니다 ㅠㅠ 다시한번 감사해요 ㅠㅠ

키보드 하나로 책상 분위기도 고급스러워진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뭔가 무게감있어보이는 기계식 키보드 하나만으로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뀐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ㅎ

키보드에 인쇄되어있는 글씨들은 뭔가 손으로 긁으면 벗겨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걸 무슨 방식이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조금만 많이 써도 글씨가 지워질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키보드에 돌기가 없어서 어느부분을 기준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냥 저처럼 타자 300정도 되는 가끔 보면서 쳐야하는 초보입장에서도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처음에 손만 잘 올려놓으면 알아서 치게되는.. 우린 그정도는 되는 사람들이니까 키보드 좋아하는거잖아요 ! ㅎㅎ

그리고 이부분은 아직 리뷰에서는 못본 부분인데 제가 느낀점인데요

키보드 재질이 어떤 재질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물티슈같은걸로 닦으면 그 닦은 부분이

물기모양으로 그대로 남아있는 ? 뭔가 특이한 재질이네요. 항상 꺠끗하게 유지하고 싶은데

약간 번거로움이 있는것 같아요 ㅎㅎ 물티슈로 닦고 안경닦이 천으로 빡빡 문질러주니 자국은 안남네요

그리고 다른 리뷰들 사진에서도 보면 항상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상판에 약간씩 울어있는? 듯한 자국이 있어요. (그게 어떤 공정에서 만들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약간 다 맨들맨들한게 아니라 조금 우겨져있는듯한 구김이 있는데 거의 신경쓸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 F12 위에 보시면 뭔가 이상한 느낌으로 구겨져있는듯한? 부분 보이실거에요 다른분들것도 많이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글씨체가 약간 예스러워요. 각인이 글자 폰트가 어떤 폰트인진 모르겠는데

딱 받아서 열어보시면 영문이나 한글각인이나 좀 예스러운듯한 느낌의 각인이

밝은 화이트가 아닌 누런빛으로 각인이 되어있어요 참고하시고요

기계식 키보드라 그런지 예전 키보드에서 못느꼈던 틈? 이 아주 많습니다

그냥 키보드 전체가 뻥뻥뻥 뚫려있다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ㅎ

먼지관리도 잘해야 하겠고 뭐 음료수같은거 엎으면 그냥 바로 망하겠더라고요 ;;

첨엔 그 덮개? 아크릴로 된 보호덮개가 몇만원 하길래 뭔 그렇게까지... 했지만

관리를 잘하는분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야할것 같아요. 살때 같이 살걸 그랬어요 ㅋ

팁이 되려나 모르겠는데 체리키보드는 두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잖아요

체리키보드와 체리코리아. 그런데 두 사이트가 가격이 다르더군요 ㅎ

같은 모델인데 3491 / 3497 두가지가 있어요

둘중에서 가격이 싼곳에서 구입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3497로 검색하면 오픈몰에서도 다 파는데

3491모델은 그렇지 않고 딱 체리키보드에서만 팔더군요. 그리고 가격도 몇만원 쌌어요 ㅎ

그리고 체리 3000 모델이라고 하는 이 키보드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찾다보면

파는 사이트는 두곳이지 들어가면 뭔 G80-3497LQCKO-2 이니 G80-3497LXCKO-2이니

영어 엄청많이 써져있고 알 수도 없게 표기된게 보이실텐데 사실

결국 두 사이트가 3000이라는 모델을 3491 / 3497 이란 다른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거고 모델은 동일해요.

청축 갈축 적축 이렇게 세가지가 있는데 이게 각 모델마다 뒤에 영어만 길게 붙어있는거니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3000을 수입한 두회사서 청/갈/적축 중에 마음에 드는거 사심 됩니다

이름이 6개가 나오지만 사실 3개밖에 없는겁니다 ㅋ 전 초보때 이걸 몰라서 고생했어요 ㅎ

장시간 쳐봤지만 아직 다른 키보드들과 비교를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청축이라 손에 힘이 들어가고 뭐 이런 부분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

그냥 좋은 소리와 함께 좋은 타자감으로 신나게 타자치고 있다는 기분만 듭니다 ㅎㅎ

제가 너무 초보인데다가 별 영양가 없는 리뷰를 쓴것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 ㅠ

그냥 체리 스탠다드 리뷰가 별로 없어서 저처럼 체리스탠다드 쓰고싶어하는 사람들이 검색했을때

사진 디자인만이라도, 조금 영양가 없어도 그래도 같은 초보가 썼다는 정보 조금이라도 남겨놓고 싶은 맘도 있고

또 너무 고맙고 신기하게도 처음보는 저를 위해서 키캡을 선뜻 선물로 주신 화이트핸드님께 감사의 맘을 전해야 겠다

생각해서 이렇게 리뷰를 써봤습니다 ^^.. 키보드매냐 여러분들 오늘도 즐거운 키보드생활 하시고

지금까지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