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글을 쓰는 이유는 기계식 키보드는 써봤고 리얼포스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는데,

 

타건을 할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을 위함입니다.

 

직접 타건해 볼 수 있는 분들은 이런글을 읽을 필요 없겠지요. 직접 두드려 보면 그만이니까요 ^^;;

 

일단 키보드의 키감을 평가하는 기준은 아무리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 보는 사람이라도

 

사람마다 주관적일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기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시작.

 

세달전쯤 용산으로 타건을 하러 갔습니다.

 

온갖 키보드들이 다 있어서 이것저것 다 두드려 봅니다.

 

기계식은 이것저것 써봤기에 별 감흥을 못느꼈기에 그 유명한 해피해킹과 리얼포스를 중점적으로 두드려 보았습니다.

 

하.. 이것을 뭐라해야하나

 

같은 리얼포스 키보드들끼리도 텐키레스냐 풀배열이냐에 따라 키감이 다르고 소리도 다르더군요.

 

이 요망한? 키보드들은 분명 5분전에 타건을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다른키보드를 두드리고 또 다시 타건해보면

 

또다른 맛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뭐야 이것은?! 아까와 다르지 아니한가??'

 

그러다가 저소음도 두드려 보고.. 리얼포스 치시는분들의 "도각도각" 도 느껴보려고 애를 썼지요.

 

희안한게 저는 저소음 키보드에서 "도각도각"을 느꼈습니다. 저소음이라 키보드 소리가 가볍지 않아서 그런가요..??

 

사각사각 거리는 느낌도 들고  10주년기념 모델 텐키레스 저소음의 키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서 또 고민되었습니다.  전 풀배열을 원하는지라.. 풀배열도 두드려 보았지요.

 

같은 저소음인데 텐키레스 모델은 사각거리는 느낌이 좀 더 느껴졌고 풀배열 저소음은 도각거리는 느낌이 좀 더 강했습니다.

 

이번엔 해피해킹 프로를 두드려 봅니다.

 

"소문으로 듣던 것과는 약간 약한?? 쫀득거림이 있긴한데, 뭔가 소리가 가볍고 경쾌하다고 해야하다 ?!?"

 

리얼포스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저소음 텐키레스냐. 저소음 풀배열이냐..

 

매장 주인님께서 "키보드는 새것과 많이 길들여진 물건끼리도 차이가 납니다." 라고 하시면서 리얼포스 저소음 풀배열

 

새것을 뙇!!! 꺼내서 올려주셨습니다. (이분은 제가 이걸 살걸 아셨나 봅니다. )

 

타건해보았습니다.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새것과 많이 길들여진 전시용은 차이가 났습니다.

 

뭐랄까 새것이 사각거림이 덜하고 좀 더 부드러웠어요.

 

(나중엔 귀까지 가까이 들이대고 눈을 감은채로 두드립니다. '그렇게 까지 해야했는가.')

 

또한번 텐키레스 저소음 모델 두드려보고.. 정했습니다.

 

저 : "풀배열 화이트 저소음 모델로 주십시오"

 

점장님..? : "네 고갱님 한푼도 깎아 드릴수 없구요. 키캡하나 드릴게요 33만원입니다~"

 

저 : "허어허ㅓㅇ허ㅓㅎ 네.. 팜레스트도 하나 같이 주세요. 17000원짜리요.. "

 

점장님..? : "네 두개 다 사셔도 할인되는 부분은 없으시구요. 저는 남는게 별로 없어서요"

 

그렇게 카드값이 또 늘었습니다. 하하하핳

 

사무실에서 레오폴드 FC500 적축을 사용하다가 너무 시끄러운감도 있고 리얼포스를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구매를 하였네요. 현재 적축은 집에 있습니다.  저소음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괜찮구요.

 

전에쓰던 청축, 흑축들.. 그냥 안팔고 놔둘껄 그랬나봐요. 결국엔 종류별로 다 사다놓고 써야 탈이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구입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