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오버워치를 시작하면서 피씨방도 몇년만에 다니다 보니까 

유사축도 많이 나와서 키보드 가격도 저렴해지고  PC방에도 청축 키보드가 많이 보급되더군요.

하나 사야겠다 싶었는데 검은동네에 키보드 특가가 연속으로 떠서 다른 청축 하나랑

키보드를 사면 마침 키캡까지 두셋을 주는 특가가 있어서 신청 했습니다.

1. 개봉기

여기시 지름의 보람은 택배박스 뜯는 그 재민데 꽤 크고 무거운 박스를 들고  집으로 오는데 힘들었네요.

박스를 열면 키캡 2셋이 플라스틱 케이지에 넣어져서 뽁뽁이로 들어있는데, 

저는 흰색을 신청해서 오렌지랑 블랙키캡을 포장으로 받았구요. 

큰 박스에 꽉꽉 찬 키캡을 들어내면 제품명이 나와있는 무지박스가 보입니다.

이로서 1x번째 키보드가 손에 들어왔네요.(2개나 더 배송중이란것도 참....)

상자 뒷면에 보면 간단하게 스펙이 적혀있는데 2년의 워런티랑 생활방수가 특징이라는데 

그래도 키보드랑 음료는 멀리하는 게 좋죠. 키스킨이 있어서 생활방수인가 봅니다.

스위치는 체리 호환 축인 G기계식 스위치며 클릭타입의 청축 스위치 구요. 

작동수명이 6천만회사는데 체리 같은 경우는 5천만회였고, 그거보단 길다고 되어있습니다.

2. 키보드 외형

키보드 상자를 오픈 해보면 실리콘 키스킨이 씌워진 키보드가 나오는데요. 

코팅이 없는 부드러운 키스킨인데 먼지가 잘 묻는걸 제외하면 소음도 줄여주고 평소에 안쓸때는 먼지를 막아주겠네요.

사무실에서 써본 소감으로는 키스킨이 있으면 눈총이 조금 줄어드는 기분이 들구요.

키스킨을 제거하면 하얀색 키캡이 보이는데 피씨방에서 많이 보던 폰트의 키캡이 나옵니다.

알리나 타오바오에서도 간간히 보이는 키캡이죠.

usb를 연결해보면 무지개 색으로 들어오는 키보드가 보이는데 LED는 RGB가 아니라 라인 별로 같은 색으로 들어오고요.

키캡을 빼고 찍어보니 위에부터 빨강 파랑 녹색 하늘 핫핑크 주황 순으로 되어있고 키캡에 투과돼서 보이네요.

키캡을 뺀 김에 확인해보려고 LED 후레쉬로 비춰보니 글자 각인 부분만 빛이 투과되구요.

키캡의 높이는 마제스타일의 높고 얇은 abs 재질의 이색사출 키캡이네요.

개인적으로는 pbt 키캡을 좋아하는데 청축의 맛을 살리는데는 역시 얇은 abs 키캡이 좋죠.

이색사출이니 번들거림만 감안하면 오래 쓸꺼 같고, 도색으로 투과키캡을 만들면 나중에 흉해지는데

그런점에서 키캡 내구성은 좋아보이네요.

여분 키캡을 열어보면 까만 키캡은 한글하고 기능 각인이 되어있는데, 한글과 기능은 실크스크린 인쇄로 되어있구요.

폰트가 이쁘지는 않은데 한글 각인이 필요한분은 유용하겠네요.

LED로 비춰봤지만 역시 영문 폰트쪽만 빛이 나네요.

키캡과 같이 스테빌은 얇은 철심에 고정장치는 키캡에 달리는 마제식으로 되어있구요.

이 방식은 키캡놀이할때 스테빌 키를 연결하기 번거로운걸 빼면 취향차이라 좋다 안좋다는 평가하기 애매하구요.

윤활은 별도로 되어 있지않습니다.

불끄고 LED를  밝기를 확인해보면 5단계로 조절 가능하고 최대 밝기에서도 눈부시지 않고 적당하구요. 

커스텀으로 만들때는 LED 밝기가 같은걸 사와도 편차가 있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이정도면 한줄 한줄 밝기는 균일한편이네요.

게임키 모드로 하면 불들어오는 키를 지정이 가능한데 오버워치용으로 한번 찍어봤구요.

기본 프리셋으로 들어가있어서 롤은 기본 프리셋으로 할만 해보이네요.

기본 높이

1단 (받침대를 하우징 안쪽으로)

2단 (받침대를 하우징 바깥으로) 

높이조절은 사진처럼 3단으로 가능한데 하우징 자체경사도 있고 높이도 있어서 팜레스트를 쓰면 딱맞는 높이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단이 가장 편하더군요.

케이블은 벨크로 타이가 감겨있는 요새 대세인 직조 케이블에 고정형으로 되어있구요. 

풀 사이즈 키보드라 탈착형일 필요도도 낮고 케이블 재질하고 마감은 좋네요.

예전에 피복만 있는 줄에 비하면 직조 케이블이 꼬임도 덜하고 깔끔한게 맘에 듭니다.

3. 키감

키감은 아무래도 주관적인거라  일단 타건영상을 하나 찍어 봤습니다.

액션캠으로 찍은건데 화질을 최고로 하고 보시면 소리가 좀 더 잘 들리시구요.

집에 남아있는 청축은 부품용으로 뒀던 체리 청축 몇개뿐이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고 

제가 가지고 있는 청축 스위치에 비하면 조금 더 키압이 높은 느낌이 드네요.

4. 총평

키캡 세가지(블랙, 화이트, 오렌지) 가 마침 오버워치 컬러여서 키캡놀이를 해봤습니다.

(새로운 키보드는 언제나 환영일꺼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키캡)

장점

- 키캡 여분을 줘서 키보드 3개를 가진 기분이 든다.(키캡 놀이를 하려고 몇만원씩 들이던 예전 생각을 하면...)

- 이색사출이라 키캡 걱정은 덜하다.

- 오렌지색의 키캡이 정말 이쁘다. (색상이 고민된다면 오렌지를 고르세요.)

- LED 밝기가 균일하고 효과가 이쁘다.

  -> 몇년전에는 ducky 한정판에만 보이던 누르는 키별로 점멸되는게 기본인점, 세상이 많이 좋아졌네요

단점

- 개봉 후 확인해보니 몇몇 키캡이 살짝 덜 체결되어 높이가 안맞았다. 

  ->그래도 해피해킹처럼 스위치 정렬이 틀어지진 않습니다.

- 한글 각인 폰트가 아쉽다. 

  -> 영문은 사이버틱하게 각진 폰튼데 한글은 너무 둥글둥글한 폰틉니다.

- USB KVM 사용자는 LED 효과시 화면이 일렁인다.

  -> 사무실에서 ATEN USB-RGB KVM을 사용하는데, 파동효과를 사용하면 키를 누를때마다 KVM 연결 모니터가 일렁입니다.
      KVM 특성으로 생각되는데 이 부분은 다른 LED 키보드가 오면 테스트 해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렌지색 키캡을 게이밍 키캡으로 따로 판매하거나 넣어준다면 더 좋을꺼 같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사용기라 두서가 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른 키보드가 오면 또 작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