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매니아 초보회원 크림치즈s입니다. 주변기기 관련 블로그하면서, 키보드, 마우스 

pc하드웨어 리뷰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쿨엔조이 키보드 마우스게시판 활동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보셨을겁니다.

키보드 매니아 리뷰 게시판에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대충 리뷰 사진 1개 당 용량이 2메가인가, 

게시판 용량제한이 5메가라서 리뷰 글을 올리기가 힘들더군요.

이번에 노바터치 윤활을 해봤습니다.  나름 상세하고 다수의 사진으로 설명을 대체하려합니다. 

윤활하는분들 조금이라도 도움이되면 좋겠습니다.


 무접점 분해 윤활은 2번째인데, 항상 자세한 윤활 후기를 남겨주는 대구촌놈님 감사합니다!

660c 처음 윤활할때 대구촌놈님 영상이 많은 도움이되어서, 저도 윤활 후기를 자세히 적었습니다.


노바터치에 대해선 키보드매니아 고수분들이라 다 알고 있으거라 생각하며, 아주 간단히만 설명합니다.


노바터치?


노바터치는 토프레 무접점의 이단아 같은 존재입니다. 쿨러마스터의 제품으로 토프레 무접점이 적용되었습니다. 

다른 토프레 무접점과 다르게 체리 mx 기계식 키보드 키캡과호환되는 슬라이더가 적용되었고, 키감도 다르다고하며

무한키동시입력과 1000hz 폴링률 등 토프레 무접점에서 보기드문 게이밍 기능을 제공합니다.

디자인도 아주 흔한 텐키리스 직사각형 형태라서 리얼포스가 좀 뚱뚱한 형태에비해서 보편적인 형태라 공간도 덜 차지하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키보드 대부분이 탈착식 케이블은 미니 5핀을 쓰는데, 노바터치는 마이크로5핀을 써서 호환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구성품에 와이어 키캡리무버, 오링이라 불리는 고무 링이 제공됩니다. 노바터치 순정 타건감은 접해보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들어보니, 타입헤븐 느낌이더군요. 달그락 소음이 심해서 듣기 좀 거북하고, 아쉬운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노바터치 순정상태는 호불호가 많이갈리는 편이고, 노바터치가 인기 없는 이유는 이런 타건음,타건감과

가격대비 아쉬운 abs 레이저 키캡이라봅니다. 노바터치 사용자라면, PBT 두꺼운 키캡을 쓰는 것도 괜찮다고봅니다.

현재 가격은 약 23만원입니다.


리뷰에 대부분은 동영상을 리뷰 앞 부분에 둡니다. 

리뷰 할때 글을 자세히 적는 편인데, 사실 리뷰의 글을 정독하는 분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리뷰볼때 사진과 동영상 위주로 보게되더군요.


순정상태 타건영상 (새창 보기)

https://youtu.be/NWYFpDFq4W8


순정상태 타건영상이 없고, 다른분 영상이라 저작권 상 링크로 남깁니다.


오링작업한 노바터치 타건영상 (나무 책상, 장패드 위)

제가 구매할때부터 이전 판매자분이 오링작업을 해두셨는데, 그때 찍은 영상입니다.

 

크톡 105 윤활 작업한 노바터치 타건영상 (나무 책상, 장패드 위)

이번에 윤활 후 찍은 영상입니다.


노바터치 오링, 노바터치 크톡 105 윤활, 순정상태 타건 개인적인 평가

키감은 주관적이고, 타건환경, 녹음 위치, 유튜브 등록시 음원 손실 등 변수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제 키감 취향

키압 45~55g 적당한 키압, 클릭감은 갈축정도 또는 그이하, 

무접점과 기계식키보드를 비교할 순 없지만, 제가 선호하는 키감을 적어봅니다.


오테뮤 청축 큰 클릭음 좋기한데, 1시간이상 안 씁니다. 시끄러운 청축은 싫어합니다.

저가형 알루미늄 상판 키보드들의 텅텅거림을 싫어합니다.

갈축 좋아하며, 체리 갈축, 오테뮤갈축 모두 괜찮더군요.

적축은 호불호입니다. 

체리 적축은 서걱임이 덜하고 부드러워서 좋으나, 키압이 낮아서 아쉽더군요.

카일적축은 키압이 적당하지만, 서걱임?이 심해서 아쉽더군요. 

요즘은 오테무 적축쓰는데, 서걱임은 카일적축보다 덜하고 키압은 체리적축보다 높아서 괜찮더군요.

흑축은 기성품 체리 흑축은 저랑 안맞더군요. 살살누리면 반발력이 나쁘지않은데, 

오래 쓰기에는 키압이 많이 높았습니다.부드럽고 키압이 낮은 구흑 윤활 키보드는 좋았습니다.


순정상태보다 오링이랑 윤활을 하면 날리는 소리(?),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확 줄고 정갈하고 묵직한 타건음을 들려주며,

타건영상은 오링이랑 윤활이랑 별로 차이가 안나고 제가 들었을땐, 오링보단 윤활이 더 중저음이 

강조되어서 듣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오링보다는 윤활이 달그락 소리가 미세하게 적었습니다.

주관적인 키감은 오링보다는 윤활하는게 키 스트로크가 더 길어져서 그런지 타건하는 맛이 조금 더 있더군요.

크톡은 국내 키보드 공방에서 구할 수 있으나, 구매 시 103, 107 2개를 구한다면, 한 2~3만원쯤 들겁니다.

오링은 어디서 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링작업만 된 노바터치 vs 윤활한 노바터치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윤활한

노바터치가 타건음이 더 좋고, 개인적으로 키감이 더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크톡이 없고 오링만 있다면,

노바터치 특유의 달그락거리는 타건소리를 잡는데, 오링작업만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윤활이랑 오링작업 모두하는 방법도 있는데, 취향대로 골라서하면됩니다.

660c 윤활했을때랑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윤활 과정


리뷰 제품은 시트지 작업과 오링작업이돼서 외형은 순정 노바터치와 다소 상이합니다.


준비물

크톡 105 (사용자 취향에 따라서 103~107을 적당히 섞어서 사용합니다. 200번대는 고체 윤활제로 바르면 굉장히 뻑뻑합니다.)

작은 드라이버, 윤활 붓, 키캡 리무버, 흠음재로 넣을 재료(다이소에서 천원하는 차량용 논슬립패드를 사용했습니다.)


노바터치 키캡은 모두 제거한 상태입니다. 청소붓으로 청소를 해줍니다. 잘 안쓰고 안쓸때는 덮어두는데도, 먼지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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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바닥에보면 4개의 나사로 조립되어있습니다. 나사를 풀러줍니다. 이때 스티커가 훼손되므로

A/S는 날라갑니다. 그 다음 키보드 상,하판하우징은 걸쇠로 고정되어있는데, 상하판 하우징 틈에 안쓰는 카드를

꼽아서 걸쇠를 해제해줍니다. 걸쇠가 많으니, 카드를 밀어서 모두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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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상판 하우징을 제거했습니다. 하판하우징도 그냥 카드로 따면되는 줄 알았는데, 아래 사진보면


나사 2개가 보일겁니다. 나사 2개를 풀어주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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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판 하우징을 분리한 모습니다. 케이블이 연결되어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뽑아주세요.

기판에 토프레 로고가 찍혀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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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살펴보면


슬라이더가 꼽힌 보강판 - 고무돔 - 나선형스프링(고무돔 안에 있음)- 기판 순이며 

기판을 분리하면 고무돔 안에 스프링이 보입니다. 고무돔은 기판에 붙어있어서 고무돔을 안 떼는게 좋습니다.

고무돔을 떼버리면, 스피링을 재정렬해야하는 귀찮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아래 사진은 뒤집어 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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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헤븐이랑 660c도 정말 자잘한 나사가 많아서 정말 고생했는데, 노바터치도 똑같습니다.

나사가 작아서 풀기 까다롭더군요.

다행히 이전 사용자 분이 오링 작업한다고 한번 분해한 적이 있어서, 쉽게 나사가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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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판과 기판을 분리하면 사진처럼 고무돔이 기판에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무돔은 접착제로 고정된게 아니라

기판에서 손으로 쉽게 떨어집니다. 안에 스프링이 들어가있는데, 고무돔을 실수로 떼서 스피링을 재정렬해야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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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판에 고정된 슬라이더 모습, 분리하는 모습은 영상을 참고하세요.


대구님은 젓가락과 일자드라이버로 제거하던데, 전 기술이 없어서 힘들어군요. 손톱으로 눌러서 제거해봤습니다. 


슬라이더 분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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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품은 오링작업된 상태라 오링이 보입니다. 순정상태 노바터치는 오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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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이 생각보다 굉장히 부드럽다고할까요. 살살 눌러고 쏙쏙 들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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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통형 슬라이더만 눌러서 쏙쏙뺐습니다. 초음파세척기 같은 장비로 세척하면 좋겠지만...

그런게 없는관계로 샴푸물 풀어서 세척 한 후 하룻동안 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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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등...ㅋㅋ  패기있게 스프링을 제거했으나, 바로 급후회...이걸 또 다시 꼽아야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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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 슬라이와 다르게 원통 아래가 막혀있고, 상단에 십자 홈이 있습니다.

슬라이더 다리와 원통 바깥면을 크톡 105로 작은 붓을 이용해서 하나하나 윤활했습니다.

이게 정말 노가다더군요.ㅠㅠ 윤활하는 영상을 찍는 걸 깜박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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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분해의 반대입니다.


윤활한 보라색 슬라이더를 모두 꼽고, 그 위에 고무돔을 올려둡니다.


그다은 스피링을 하나하나 올리고, 수평을 맞춥니다. 그리고 기판을 올린 후 나사로 조여줍니다.


사진용량의 사진 몇장은 못올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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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판하우징에는 기판과 하우징사이 빈틈이 있는데, 흠읍재로 넣어서 공간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조립하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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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는 양해바라며, 두서없이 적어봤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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