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모니터, 컴퓨터 사용기, 기타 잡다구레한 가정용품이나 독서 감상문, 하다못해 오덕용품 사용기까지 맘대로 올릴 수 있는 리뷰 게시판입니다.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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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저의 작업기?를 올립니다.
구하기 어려운 어드저스터블을 금방 구할 수있게 된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양도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제품상태는 전체적으로 양호하였으나 몇몇키들의 접촉불량으로인해 그리고 키감의 퇴화?로인해 전면적으로 때빼고 광내는 작업이 불가피 하였습니다. - 키패드는 아직 시도하기 전입니다.
기계식을 분해해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알프스키중 특이한 모델에 속하는 애플 어드저스 터블의 스위치분해는 처음에 좀 애먹였습니다. 어디를 자세히 보니 분리는 가능한데 너무 꽉 달라붙어있어서 열기가 어려웠습니다만 집요한 관찰과 시도끝에 비교적 쉽게 열수있었습니다. 맨 아래사진은 제가 임시로 만든 키캡리무버입니다.
스프레이 작업입니다. 저 빨간 봉이 무엇인지는 곧 설명 들어갑니다. 중간사진은 살포전과 맨아래사진은 살포후-반들거립니다. 꼭 WD 40을 살포한것같습니다.
바로 이 스프레이입니다. 미국 케이그사에서 나온 MCL. 저는 이 회사의 전모델을 다가지고있습니다. 제가 오디오메니아다보니 진작에 구해놓았던것입니다. 우선 이회사의 제품은 모두 4가지가 나와있습니다. 프로골드,데옥스,프리서브 그리고 지금보시는 MCL. 프리서브는 기판 및 접촉부위에 뿌려서 오염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일종의 코팅제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이것을 기판의에 한번 뿌리고 보증기간을 1년연장시킨다고들었습니다. 데옥스는 폭삭삭은것같은 찌든 산화표면에 도포하는것으로 금속표면에 광택이 하나도 없을만큼 어염이 심한 표면의에 뿌리는것입니다. 프로골드는 가장 많이 팔리는제품으로 데옥스의 성분과 프리서브의성분이 섞인것으로 접촉부활과 코팅의 두가지 역할의 기능을 합니다. 끝으로 제가 사진에서 이번에 사용한 스프레이는 MCL이라는것으로 카본저항 스위치같은 움직이는 부품들에 사용하는 것으로 주로 오디오의 볼륨에 뿌려주는것입니다. 접촉불량의 해소하는 동시에 윤활작용이 있습니다.
스프레이 버튼을 좌위로돌리면서 살포 강도를 조절할수있습니다. 저는 주로 제일 압이약한L에서 사용합니다.
이 윤활작용이 참 맘에 듭니다.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글의 마지막부분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하게 어드저스터블키보드의 역슬레쉬키 ~키 죄측커맨드, 죄측컨트롤키의 스테빌라이저가 없었습니다. 다른분들도 없다는걸보면 이 4가지 키의 스테빌라이저가 원래 없나봅니다. 분명히 장착하도록 되어있는데 없는것이죠. 그래서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스테빌라이져를 가만히 보니 클립의 굵기와 거의 맞먹었습니다. 그리서 클립을 하나 꺼내서 만들어보니 뻑뻑한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컬러 클립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컬러 비닐 로 둘러쌓였기때문에 그걸벗기면 조금은 얇을 것같았습니다. 예상은 적중하였습니다. 아주 적당한 굵기였습니다.
키보드가 갈라지져서 측면 노출되는 스위치들< 5ㅅㅎ ㅠ ㅍ ㅊ ㅌ6 ㅛ ㅗ ㅜ ㅡ , .>은 바로 이 고무 스킨이 스위치를 감싸고있었습니다. 감탄스럽습니다. 어차피 다른 키들도 키캡만 얹혀져있을뿐 노출된것이나 다름없는데 그래도 측면 노츨이 많은곳에 대한 애플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지요. 그런데 이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즉 MCL 윤활유가 닿으니 모양이 일그러지기 시작한것입니다. 황당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키보드 바닥을 드러내고 이 고무 전체를 들어냈습니다. 어차피 기능에는 상관없으므로.... 첨에는 칼로 도려낼까했는데 그래도 예의상 온전한 모양으로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하룻밤지나니 원상복구되는것이었습니다! 물로한번 세척하고 잘말려둔사진입니다. 칼로 도려내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입니다.~~~
결론:
이제 작업을 마친소감을 말씀드리죠.
키감은 애플의 다른 기계식 키감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기계식과 멤브레인을 섞어놓은 키감입니다. 그런데 맴브레인쪽이 약간 강합니다. 이런 키감이 결국 서걱거림이라는 표현으로 일축되죠. 명색이 애플인데 이럴 계산못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나름대로 한가지 결론에 달했습니다.
저는 VDT증후군을 7년째 앓고 있는 중증 환자입니다. 키보드의 위치-상하뿐아니라 좌우의 위치도 민감합니다. 즉 키보드가 높이만 맞아도 오른손이 왼쪽으로 가야만하는 - 대부분의 키보드 배치는 저와는 안맞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주동안 아테사101,체리3000,체리미니...이렇게 게눈감치듯 저의 트레이위를 들락거렸던것이죠.
그런데 어드져스터블은 바로 저같은 환자를 위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입니다. 그렇다면 키감도 관련있지않을까? 명색이 애플인데 .... 그렇습니다. 근골격질환에서 바닥을 강하게 치는 타격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있을것 같았습니다. 너무 쉽게 눌러진다면 손가락을 릴렉스시키지못합니다. 즉 손가락들일 의식적으로 키를 누르지 않도록 공중에 들어올리고있어야하죠. 근육에 특히 손등근육과 팔아래의 근육의 긴장이 더생깁니다. 적당히 서걱거리므로 손가락이 키를 타격하지 않을때에 그냥 키위에서 편하게 놓을 수있는 여유가 좀더 생기죠. 애플의 어드저스터블은 기계식이면서 보다 부드럽도록 그리고 보다 인체공학적인 컨셉과 조화를 이루도록 튜닝시킨 키감같습니다. 이 각도에서 볼때에 애플 어드저스터블은 저에게 완벽한 파트너인 샘입니다.
어제 병원가서 근골력질환치료를 정식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케이스는 평범한 VDT증후군이 아니라 치료방법이 좀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걸릴것이라는 예상이었습니다.
아참 MCL의 윤활작용에 대한 설명이 빠졌군요.
지나친 윤활도 아니고 모자란 윤활도 아닙니다. 즉 이 윤활,접불용 스프레이는 원래의 키감까지만 회복시켜 주는것같았습니다. 적당히 서걱거리면서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 지금 이틀이 지났는데 여전히 좋습니다. 물론 시간이 더지나야 되겠지만 그동안 제가 이스프레이를 사용한것으로 보면 이런 느낌은 변하지 않을듯합니다.
WD40과는 하늘과 땅차이죠.
일부 키가 작동이상을 보여서 휘발류로 세척하고 이MCL을 뿌려주었더니 완벽하게 고쳐쳤습니다.
그럼 저의 작업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2005.03.26 14:14:47 (*.221.127.166)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저 역시 adjustable을 상당히 좋은 키보드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키감이나 스위치 자체를 놓고 보면, 2gs같은 오렌지축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같지만, 손목 받침대를 부착하고 약간 벌려놓고 타이핑하면, 이놈처럼 이쁘고 편안하게 없는거 같습니다. 2gs의 경우에는, 키보드 받침대의 부재와 키캡의 도드라진 모양이 조금 불편하죠, 키감이야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지만요... 모두에게 완벽한 키보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애플의 기계식 키보드들의 장점이 이처럼 각기다른 다양한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2005.03.26 15:47:42 (*.94.178.170)
사용기 잘보았습니다.제 생각에도 adjustable은 키감만으로 판단하면 절대 않되는 키보드 같습니다. 팜레스트까지 전부 있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한편 첫번째 사진에서 스피커와 키보드 왼쪽에 위치한 용각산통같은 콘트롤박스(?)가 어떤 회사의 제품인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참 궁금하네요..^^
2005.03.26 17:04:29 (*.54.5.87)
간사합니다..보스의companion3스피커의 볼륨패드입니다. 모니터밑의기기는 야마하의 dsp1000이라는 음장전용프로세서인데 프리앰프용으로사용하려고합니다. da컨버터내장형으로 피시에서 디지털출력이 바로입력되죠.그런데 비트스트림이 안맞는지 에러가나서 오디오케이블로연결하여 프리앰프로사용하려고 대기중입니다. 케이블구하는대로...컴패니언3와연결예정이죠.
2005.03.26 22:01:04 (*.51.129.131)
사과밭에 빠져 살면서 제가 유일하게 적응하지 못했던 키보드가 어드저스터블이었습니다.
그땐 키보드에 문제가 있다 싶었는데, 이제보니 제 정성이 부족해서였군요.
좋은 키보드가 좋은 주인을 만난듯 합니다. ^^;;
그땐 키보드에 문제가 있다 싶었는데, 이제보니 제 정성이 부족해서였군요.
좋은 키보드가 좋은 주인을 만난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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