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주가 없어서 사진을 위주로 사용기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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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보드는 "김병규"님에게 구입했습니다. 김병규님과는 여러번 거래(?)를 해서 단골손님이라고 해야 될것 같습니다.^^; (서로 주고 받고)
좋은 키보드를 양도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군요....

이 키보드는 체리 갈색슬라이더를 쓰는 키보드이지만 모양새가 너무나도 특이해서 갈색슬라이더의 특징보다는 키보드 모양에 관심이 가는 키보드 입니다.

처음 구입 목적은
1. 특이해서
2. 남들이 없는 키보드를 소유하고 싶어서
3. 가격이 무지 비싼 키보드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서 입니다.
그리고 키배열상 실제로 pc에서 사용은 힘들것 같아 수집용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자~ 그럼 사진을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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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키보드 배열입니다. 물론 키 배열은 얼마든지 자체 프로그래밍으로 위치를 바꿀수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 받았을 때 오른쪽 엄지의 엔터키와 스페이스바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처음 셋팅으로 돌려 놨지만요. 아마도 전 사용자의 필요로 인해 키의 위치를 프로그래밍한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중에 오른손 키보드의 상단에 progrm 이라는 키가 보이시죠 이 키와 다른 키의 조합으로 키배열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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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켑입니다. 이중사출성형이던가요 체리의 예전 모델에서 많이 보이는 키켑스타일입니다. 이 키켑은 아무리 오래써도 키켑이 반질반질해질 뿐 글씨가 지워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죠. (한마디로 고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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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입니다. 갈색 슬라이더입니다. 요즘 생산 중지제품이라 그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늘고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 클릭이나 리니어 넌클릭도 나름데로의 특징과 맛이 있습니다. (200불에 낙찰된 갈색슬라이더를 보고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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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모습입니다. 입체적인 키보드인 관계로 스위치가 휠수 있는 회로에 부착이 되어 있고 그 사이에 단단하게 고정되어진 하얀색 판이 있어서 스위치를 고정시킴니다. 상당히 복잡할줄 알았는데 막상 속을 뜯어보니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수공이 많이 들었구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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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가 쓰는 키들입니다. backspace와 delete키는 각도가 틀리게 부착되어서 구분이 확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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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올라가 있는 모습입니다. 손모양이나 손목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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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키배열의 문제로 실제 사용은 어려울것으로 예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몇시간 메뉴얼을 보면서 이것 저것 만져보다보니 일반 키보드 배열과 위치상의 차이나는 특수키를 제외하고는 일반 한글이나 영문의 어느정도 칠수 있었습니다. 물론 익숙하지 않아 속도는 않나오지만요. 메뉴얼에도 몇일간의 연습으로 타이핑속도를 일반키보드와 같이 올릴수 있다고 하더군요. 어깨와 손목의 부담은 현저하게 줄어든다고 하는데 처음이라 느낄정도는 아니였습니다.
키감은 갈색슬라이더의 전형적인 키감이었습니다. wet쪽에 가까운 키감이였습니다.
그리고 바닥치는 소리는 키보드의 모양상 안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반 키보드와 마찮가지로 바닦치는 소리는 비슷하게 났습니다.
아쉬운점은 방향키가 좌우는 왼쪽, 상하는 오른쪽에 위치해서 어색하더군요.

재미있는 키보드나 독특한 키보드, 남들 눈길한번 끌어 보고 싶으신 분에게는 적합할 같습니다. 솔직히 이 키보드를 메인으로 쓰기에는 어려울듯합니다. 남들의 눈길도 그렇고 키배열을 익혀버리면 다른 키보드를 못 쓸것 같아서요^^

점수는 특이한 모양과 갈색슬라이더 덕분에 8점!!

PS. "축" 과 "슬라이더" 라는 말중에 저는 슬라이더를 쓰기로 했습니다.
    "축"이라는 말이 일본식이라기에...... 그렇다고 미국이 좋다는건 아니지만요